세상속으로 117

이사했습니다.

그동안 이사했습니다.= 10월말에 28년을 살던 집을 팔고 집 구하러 헤매었습니다. 집을 구하려고 무지 애썼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예전 집 근처에 다시 보금자리를 꾸몄습니다. ^^ 12월 중순에 이사를 했는데 아직도 정리할 게 많습니다. 정신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죠... ^^ ======================================================== 집을 팔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한참을 우셨습니다. 저도 눈물이 고여 혼났습니다. 그 집은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집입니다. 대구서 부산으로 이사와서 줄 곧 거기서 살았던 집입니다. 부모님이 이사를 가시고... 혼자 살다 결혼까지 하게 된 집입니다. 아내에게 낡은 허름한 집이었지만 전 정말 정든 집이었죠....

세상속으로 2011.12.27

혼란스러운 넉살

혼란스러운 넉살, 잠시 돌아왔습니다.= 또 어디론가 셀지 모릅니다. ^^ 요즘은 혼란스럽고 바보같고 멍청하고... 그런 날의 연속입니다. 글이라도 적을라치면 감정이 글을 타고 표출되어 감당하기 힘든 폭풍이 됩니다. 그냥 블로그를 잊고 살기로 한거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답도 나오지 않을 일에 답을 구하는 일이 참 멍청해보였습니다. ====================================================================== 저는 기본적으로 자존심이 강한 편입니다. 고집도 세고... 좋게 말하면 자아가 강한 것이고 나쁘게 보면 고집쟁이 외골수죠... ^^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성격때문에 손해 많이 봅니다.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을 끝까지 팝니다. 한마디..

세상속으로 2011.11.30

......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은 유난히 쌀쌀합니다. 정말 가을 인가 봅니다. 유독 올해 가을은 더욱 더 쓸쓸합니다. 8-9월 정신없이 보냈더니 제 정체성까지 흔들립니다. 저도 스무살때 파릇파릇한 꿈이 있었는데... 불혹이라는 40이 되었는데도 무얼 하는지 헤매이네요... 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앨범 곡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 하나 올립니다. 유재석과 이적의 작품인데... 말하는 대로... ^^ 나이 마흔... 다시 꿈을 꾸어야할 시점인가 봅니다. 말하는 대로 - 처진 달팽이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내었지..

세상속으로 2011.09.30

날은 더운데... 가을입니다.

잔인한 여름이 지나갑니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학에 다니는 사람이다 보니... 일부 방만하게 운영되던 대학들이 철퇴를 맞고 있군요... ================================================================== 들려드릴 노래를 선곡해 놓고 글이 떠오르지 않아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ㅜㅜ 여유도 없었고요... 그러면 전 아무 생각없이 지내는 편입니다. ================================================================== 곧 추석이군요. "마음은 가볍게 주머니는 무겁게" 라는 농담이 현실이 되는 명절입니다. 호경기때는 뭐 명절 분위기 날 건데... 이건 뭐.... ^^; ===================..

세상속으로 2011.09.07

우체통

아들녀석 유치원 방학숙제 중에 선생님에게 편지 쓰는 미션(?)이 있습니다.= 녀석은 그림 하나 그리고 잘 놀고 있다로 마무리하더군요... 선생님이 보고 싶진 않니~~~ 하고 개입을 하는데... 헤~~~ 웃고 있더만요... 각설하고... 일단 우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근래에 편지를 써 본 적이 있어야죠... 업무상 우편은 우체국에서 요금후납으로 처리하고... 왠만하면 택배고... 보통은 이메일이다보니... 제가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편지를 보낸 것도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99년인가~~~ ㅜㅜ 어제 저녁에 아들 녀석의 편지를 편지봉투에 넣고 우표 사러 나갔습니다. 우표 파는 문구점을 찾긴 했는데... 문이 닫혔더군요... 미션 1단계 탈락!! 아들과 같이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넷에서 일반 우편..

세상속으로 2011.08.06

게으름의 산물...

5월에는 좀 편해져 글을 좀 올릴 것이라는 예언(?) 빗나갔습니다. ㅜㅜ= 4월은 글의 홍수 속에서 살았다면 5월은 떠돌이 생활과 술로 한달을 다 보냈습니다. 이리 저리 출장을 다니다보면... 몸이 많이 피곤해지죠... 게다가 스마트폰을 하나 했습니다. 요즘 떠들썩한 그 녀석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거 공부한다고 또 한 1주일을 투자해야 했고... 저의 게으름도 한 몫했고요... 그렇게 5월이 지나갑니다. 제 블로그는 아직 "나는 가수다"에 대한 포스팅이 거의 없습니다. 부정적이지도 않고 순기능에 한표를 던진 사람인데... 어떻게 글을 적을 지 생각이 정리되지 않네요... 참 복잡해서요...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또 임재범을 보면서 김현식이 살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만 간절해 질 뿐입니다. 하지만 부질 ..

세상속으로 2011.05.26

와그라노...

아침에 출근하면서 듣는 박경철의 경제 포커스...= 유용한 정보를 많이 줍니다만... 써먹진 못합니다. ㅜㅜ 이 시골의사는 자기가 대중음악에 문외한이라고 하면서 담당 PD와 함께 프로그램 중간에 묘한 곡 한곡씩 올립니다. 제가 볼때는 문외한이 아닌데... 문외한처럼 보이려고 하는게 좀 재미있습니다. 시사뉴스 담당 기자와의 묘한 신경전도 재미있고요...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으로 기자들이 안 내뱉는 멘트를 잘 따죠... 오늘 아침에 나온 노래가 이곡입니다. 강산에의 와그라노... 강산에의 이 앨범을 선물 받고 처음 들었을 때 참 많이 웃기도 했지만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곡이 많아야 대중음악계도 좀 더 풍성할 수 있겠죠... 신나는 라틴 리듬에 꼬여있는 세상에 외쳐봅니다. 와그라노... 와그라노 ..

세상속으로 2011.05.09

자기성찰

원래 자아성찰이죠... ^^ 지난 주말... 아들녀석이 헤헤... 웃으며 아내에게 아빠에게 쓴 편지니깐 전해주세요... 하더라구요... 글을 읽고 한참을 웃던 아내가 저에게 전해주면서... 반성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받아든 편지가... 아래 그림입니다. 난해한 글을 해석해보면 "아빠 이놈의 새끼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은연 중에 쓰던 말을 아들녀석이 쓰길래... 아빠도 쓰지 않을테니... 너도 쓰지마... 그렇게 잘 타일렀건만... 친구녀석과 통화하다가 불쑥 튀어나왔는데... 아들녀석이 제 동생과 소꿉장난하다가 들었던 모양입니다. 아, 이 난감함이란... 아들에게 사과하고... 미안하구나... 말을 하면서... 반성하게 되더군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란 격언이 무서울 정도로 강..

세상속으로 2011.04.22

카이스트 애가...

밤늦도록 사업신청서를 쓰다가 문득 요즘 카이스트 사건 생각이 났습니다. 말들이 많습니다. 어찌되었던간에...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명복을 빕니다. 예전에 이 영상을 보았을 땐 막 웃고 그랬는데... 요즘 상황이...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학교에 있어서 그런지 요즘 학생들 보면 안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우리 때도 취업 걱정하긴 했지만 요즘은 취업에 목을 메는 분위기입니다. 등록금도 많이 비싸고... 뭐 그렇지 않은 녀석들도 상당하겠지만... 하려고 하면 너무 할게 많아서... ㅜㅜ 카이스트 학생들로 보이는데요. 캔의 핸드폰애가를 개사해서 부른 겁니다. 이 노래 가사에도 학점 3.0 받지 못해 징벌적 등록금을 내야하는 현실을 담아 두었네요... 물론 국비로 다니는 대학이어서... 다른 시각도..

세상속으로 2011.04.12

생각이 많아도 글을 못 적고

3월의 첫 포스팅부터 꿀꿀한 제목입니다.= 뭐 그렇다고 제 마음이 꿀꿀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 애들 어린이집 졸업을 기점으로 연짱 5일을 쉬었답니다. 이런 행복이... 착각이었습니다. 하하하... 휴가가 휴가가 아닌 셈이지만... 휴가를 가지 못해 2월 내내 휴가인 셈이었지만... 애들이 집에 있는 기간동안만 직장을 쉬었답니다. 애들 재우고 밤이 되면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아내는 잠이 많은 고로 애들과 잠을 자니... ^^ 생각이 너무 많은 날에는 TV를 보며 잠을 청하긴 하지만... 항상 그럴 순 없죠,,, 생각이 다 글로 옮겨진다면 참 행복한 사람일테지요... 전문 용어로 작가들이 아니겠습니까만... 전 속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되지 않는 생각이라니... 공대 출신이라서 그런지 습관적로..

세상속으로 2011.03.02

바람...

밤이 깊어 새벽이 다가오는데 잠은 오지 않고...= 지금 상황과는 사뭇다르나 학교 다닐 때 왼 시조가 생각나네요...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장춘심을 자규야 아랴마는 다정도 병인양 잠못들어 하노라 ^^ 봄도 아닌데 왠 춘심(?)이 발동하는지... 잠이 안 오는 이유로 잠을 청하려 블로그 글이나 하나 올립니다. 작년 연말에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광안리에 있는 카페를 찾았더랬습니다. 우수의 마적이라는 카페입니다. 사장님의 기타와 노랫소리가 참 좋은 곳입니다. 대취한 사람은 쫓아낸다는데 용케도 들어갔답니다. 그곳의 특징은 테이블마다 손님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는데... 제가 지명당한 겁니다. ㅜㅜ 뭐... 음치다 보니 노래는 자신없고... 가지고 다니던 하모니카를 꺼내서 "한국사람"을 연주해 보았습니..

세상속으로 2011.01.28

나뭇잎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배웠는지 흥얼거리는 노랩니다. 아주 귀여워 자세히 들어 노래를 파악했답니다. 원래는 동시였는데요 김성균 동요 작곡가께서 개사하여 만든 곡입니다. 의미심장하고 귀여운 노래입니다. 나뭇잎 천정철 작사 김성균 작곡 1. 오늘 아침 담-밑에 나뭇잎이요 옹기종기 웅크리고 모여 앉아서 어제 저녁 바람은 쌀쌀 했다고 소근소근소근 하면서 발 발 떱니다 2.오늘 아침 나무위에 산새들이요 옹기종기 웅크리고 모여 앉아서 어제 저녁 바람은 쌀쌀 했다고 재잘 재잘 재잘 대면서 발 발 떱니다 원제목은 가을아침 - 천정철, 1925년 9월, 어린이 오늘 아침 창밑에 나뭇잎이요 옹기종기 웅크리고 모여 앉아서 어제 저녁 바람은 대단 했다고 소근소근 하면서 발발 떱데다. 그리고 노랫말은 원시와 같고 곡이 다른 ..

세상속으로 2010.11.15

영국유학을 생각 중이시라면...

본의 아니게 광고글을 쓰게 되네요... ^^ 잘아는 선배가 있습니다. 친하죠... 부산에서 유학원을 하시던 분인데... 감쪽같이 서울로 가셨어요... 물론 부산 사무실은 그대로 두고 더 나은 시장을 찾아 서울로 가셨죠... 학교 후배녀석이 어학연수을 간다길래 선배 전화 하나 달랑 주었더랬습니다. 후배녀석은 몇군데 알아본 모양인데 영국 어학연수 가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어디에 Feel이 꽂혔던지... 서울의 메이져를 포함해서 이곳 저곳을 알아보았는데 힘들다면서... 전화번호를 받아든 녀석은 반신반의하면서 가더군요... 며칠뒤 녀석에게 감사하다는 전화 한통 받았습니다. 뭔가 했더만 일이 잘 풀려 어학연수를 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비자가 잘 안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던데 그 선배가 유학계획서를..

세상속으로 200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