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 새벽이 다가오는데 잠은 오지 않고...=
지금 상황과는 사뭇다르나 학교 다닐 때 왼 시조가 생각나네요...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장춘심을 자규야 아랴마는
다정도 병인양 잠못들어 하노라
^^
봄도 아닌데 왠 춘심(?)이 발동하는지...
잠이 안 오는 이유로 잠을 청하려 블로그 글이나 하나 올립니다.
작년 연말에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광안리에 있는 카페를 찾았더랬습니다.
우수의 마적이라는 카페입니다.
사장님의 기타와 노랫소리가 참 좋은 곳입니다.
대취한 사람은 쫓아낸다는데 용케도 들어갔답니다.
그곳의 특징은 테이블마다 손님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는데...
제가 지명당한 겁니다. ㅜㅜ
뭐... 음치다 보니 노래는 자신없고... 가지고 다니던 하모니카를 꺼내서 "한국사람"을 연주해 보았습니다.
이놈의 술기운은... ㅜㅜ 호흡은 가파지고 삑사리가...
사장님이 농인지 칭찬인지... 한곡 더 시키더군요...
제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는데... 박수는 나오고... 참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연습하던 곡 하나를 더 불다가 반도 못하고 말았는데요...
아, 부끄러웠습니다...
그때 불다 다 못한 곡이 "바람"이라는 곡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드라마 "피아노"에서 처음 들었던 것 같은데...
몇몇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많이 나오더군요...
하모니카 고수분들께서 청음으로 만들어준 악보로 연습 중입니다만... ㅜㅜ
한번 들어 보시렵니까?
애절한 멜로디가 참 좋습니다.
애절한 바람이 불어 동장군을 날려버렸으면 합니다. ^^
김영태 - 바람(key 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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