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117

피곤한 주말...

주말동안 쉬면서 많은 것들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피곤한 일상이라고 하지만 주말만큼은 하고 싶은 일들은 맘껏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은 지인의 돌잔치를 갔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장소가 해운대였다는 것... 다행이 처와 전 잠시나마 해운대 바닷가에서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사장이 황폐해진 그곳은 더 이상 아름다운 풍경은 없습니다. 흉칙하게 방책이 둘러진 모습이라니... ㅜㅜ 토요일 밤... 전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에 글도 쓰고 음악을 듣고 싶었고 영화도 한편 보고 싶었습니다. 하류인생을 준비했고 음반을 골라 웹에 올릴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또, 그러나... 갑자기 눈을 떠보니 방바닥에 처절히 널푸러져 자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 졸음에 지고 말..

세상속으로 2005.05.16

살다보니

부산에 눈이 왔습니다. 새벽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새벽 눈을 보고 있으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저에게는 어릴 때부터 일을 풀어가는 운명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몰랐었는데 대학오니 좀 그렇구나 생각했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 그러다 보니... 항상 긴장감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되지도 않는 일을 어떻게든 대충 대충이라도 끝을 내게 하는... 요즘은 한계를 느낍니다.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것이 당연한데... 항상 어떤 존재가 요구해왔습니다. 이젠 좀 의연해지렵니다. 역시 새벽에 떠오르는 상념이란... 단지 담배 생각에... 위험했습니다. 까딱했으면... 흐흐흐... 사진의 홈페이지가 넉살이 1999년부터 이용하던 홈페이지입니다. 그런데 무료 서비스를 중단할 모양입니다. 그동안 공짜로 ..

세상속으로 2005.03.07

믿을 수 없다.

믿을 수 없다. 사실이 아닐 것이다. 맨 위 사진은 조선일보 3월 2일자 만평이고... 그 아래사진은 오마이뉴스에 뜬 기사를 발췌한 것이다. 아무리 정권이 밉고 대통령이 싫더라도... 아무리 집권세력이 더럽고 치졸하더라도... 나의 상식엔 어긋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진보도 진보가 아니다. 너무나 가슴 아프다. 오늘 저녁 어디가서 막걸리나 한잔해야겠다. 알게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세상속으로 2005.03.04

부산은...

부산은 제가 사는 곳입니다. 1984년 12월 눈발이 흩날리던 날 부산에 도착했었습니다. 대구보다 바람이 차 더 추운 느낌이었습니다. 참 아름답기도 하고 서글픈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행정이나 아님 주민들의 소망이나... 뭐든지 최고를 추구하는... 관광도시에 물류중심도시에 또 산업화 도시에... 전혀 맞지 않는 모든 것에서 최고를 추구한답니다. 문제는 부산 뿐만 아니라는 거죠... 어느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할 줄 모르는 욕심... 그게 바로 욕심입니다. 저에게도 떨쳐지지 않는 욕심... ^^ [광안대교 : 어느 추운 겨울 날]

세상속으로 2005.02.27

설입니다.

설입니다. 양력으로 맞이한 건 새해고 음력으로 맞이하는 건 명절인 설이죠... 아직까지 습관적으로 구정이라고 합니다. 갑신정변 이후로 신정과 구정이라고 합니다만... 정확한 표현은 아니죠... 박정희 정권부터 본격적으로 이중과세를 중지하게 합니다. 그전까진 단기를 사용하였지만... 가정의례준칙이다. 뭐다 해서 전두환정권부터는 더욱 심했죠... 노태우 정권부터 민속의 날로 부활하고... 원래의 이름인 설을 되찾은지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정이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로 불러야겠습니다. 한 민족의 문화는 참 대단합니다. 특히 동아시아민족들은... 아직 태음력을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죠... 그 머나먼 민족 대이동을 되풀이하며... 알파벳으로 자기 말을 표현하는 민족처럼 고유의 언어를 잃기도 했는..

세상속으로 2005.02.09

블로그에 적응을...

그 많던 에러를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공개할 용기는 나지 않습니다. 음악을 올렸던 글들을 보니 150여개가 넘습니다. 비록 상업적이진 않다고 하나... 구더기가 무서운 넉살은 엄살쟁이인가 봅니다. ======================================================= 얼마전 밀양 수산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이 자동디카인지라 폼나겐 찍지 못했습니다. 항상 일하러 나가던 낙동강을 놀러가서 바라보니... 참 달라 보입니다. 항상 냄새나고 더럽고 일하기 힘든 느낌이었는데... 이 날만은 여유롭고 아름답고 편안했습니다. 술 때문이었을까요... ^^ 저도 잠시 3자의 입장(쉽진 않겠지만)으로 블로그의 사태(?)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여유롭게... 저작권 문제도 마찬가지겠..

세상속으로 2005.01.26

다음은 조속히 다음을 허하라~~~

다음은 다음을 허하라. 1. 다음 카페든 블로그든 플래닛이든 합법적으로 음악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2. 플래닛에서 산 음악 아이템을 블로그나 카페에 링크할 수 있는 권한을 취득하라. 3. 다음에서 음악을 구입하면 다음 내 모든 곳에서 음악을 올릴 수 있게 만들어라. 4. 잘 안 듣는 또는 구하기 힘든 희귀 음원 전송권도 확보하라. ============================================================================= 좋다. 난 음악을 돈을 내고 사용하겠다. 그런데... 누구에게 어떻게 해야할까... 자~~~ 가수에게 또 제작자에게 작사가에게 작곡가에게 또 연주인에게... 일일이 허락 받으란다. 내가 시간이 남아 썩어 문드러진다면 그러겠다. ..

세상속으로 2005.01.25

덧없는

요즘 덧없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적어 두었던 글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작권 때문에 앞으로 공개할 지 말지 아니면 삭제할 지... 음악만 빼버릴 지... 아직 정리 되지 않습니다만... 칼럼의 주소가 바뀔 때 또 블로그로 바뀔 때 마다 제가 올린 html 태그들은 문제를 일으키더군요... 글을 클릭할 때마다 뜨는 익스플로어 에러들은 손 쓸 엄두 조차 나지 않습니다. ㅜㅜ 또 블로그란 전체적으로 낯선 모습에... 당혹스럽기도 하고... 예전 칼럼과 별로 달라지지도 않았는데... 주소만 바꾸고... 차라리 조금씩 업그레이드 하지... 뭐하러 이렇게 떠들썩하게 바뀌려고 했는지... 이럴 바에야 네이버 블로그(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잠시 했었습니다.)를 폐쇄하지 말걸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

세상속으로 2005.01.25

저작권법 파문,,, ^^

새로운 저작권법 시행으로 인해 우리 삶에서 바뀌는 것. 1. CD를 샀더라도 음악을 크게 틀어선 안됩니다. 만약 옆집에서 이것을 들을 경우 위법입니다. 2. 좋아하는 노래 한 소절을 메모해도 안됩니다. 누가 보면 위법입니다. 3. 중, 고등학교에서 노래와 춤으로 하는 장기자랑은 위법입니다. 4. 핸드폰을 벨소리가 나도록 하면 위법입니다.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있습니다. 5. 노래방에서 가사를 보면 위법입니다.(노래방비내지 않은 사람이 볼 경우입니다) 6.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 위법입니다.(남이 들을 수 있습니다) 7. CD매장에서 CD를 미리 듣게 해 주는 것도 위법입니다. 8. 미용실에서 손님들 들을 수 있도록 음악을 틀어주면 위법입니다. 9. 각종 콩쿠르에서 현재 음반이 있는 음악을 연주하면 위법..

세상속으로 2005.01.17

farewell

Farewell 따뜻하던 겨울에 갑자기 찬바람이 몰려오더니 한기가 가득하다. 불황이어서 따뜻한 겨울이길 바랬는데... ============================================================= 다음 칼럼이 블로그로 바뀐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계속 개편을 연기하고 있다. 쉽게 될 줄 알았나 보다. 그들은 모든 것을 너무 쉽게 결정해버린다. 따분하게 다시 이런 것을 왈가왈부 하긴 싫다. ============================================================= 2004년이 저문다.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나에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해이다. 단지 시간 흐름의 구분선일지라도 잘 가길... 시간아~~~ 올 한해 정말로... 고마웠다. =..

세상속으로 2004.12.28

칼럼이... 문을 닫는 답니다... ㅜㅜ

다음 칼럼 서비스가 곧 문을 닫는 답니다. 새로운 칼럼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블로그로 바꾼답니다. 새로 바뀌었던 칼럼 서비스도 블로그나 마찬가지였습니다만 기어이 바꾼답니다.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전 두 가지 생각이 교차됩니다. 기존의 칼럼을 폐지하는 이유는 아마도 돈이 되지 않아 그런 걸겝니다. 부가가치를 창출할 구멍이 없었겠죠...아주 괘씸한 이유입니다. 회원수의 방대함을 믿고 그냥 가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동안 소중하게 가꾸던 공간을 버리는 슬픈 일이 발생합니다. 이에 반대되는 생각은 굳히 칼럼이라는 이름을 고수해야하는가 하는 관점입니다. 어차피 공짜(?)고... 바뀌면 또 적응하는 거고... 대항하는 것도 귀찮다는 겁니다. ㅜㅜ 그러다 보니 관망하시는 분들이 ..

세상속으로 2004.12.17

가을은...

오늘 후배와 이야기 하다가 그가 요즘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별다른 말을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선배된 자로서 많이 부끄러웠다. 한 가지 다른 것은 요즘은 인내에 대한 개념이 많아 달라졌다는 것이다. 성공과 승패... 참고 기다리는 대기만성형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 사회를 가득 메운 조급증과 강박관념... 나 역시 거기에 자유롭지 못하지만 용기 내어 그에게 해준 말은 우습게도 모 CF 선전과 같은 "꿈이 뭔가"이었다. 우습게도...내 꿈은 뭐였던가... 이러다 보니 너무나 슬프다. 요즘은 슬프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세상속으로 200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