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117

이성과 냉정

뭐... 위험한 글이 될 수도 있지만... 오늘 범불교도대회가 있다고 들었다. 나도 MB에게 호의적이진 않지만... 좀 더 참을 수 는 없었을까... 가만히 있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건들이긴하지만... 좀 더 냉정해질 수 없었을까 싶다. 좀 더 참다가 그래도 안되면 한방에 날리는... ^^ ========================================================================= 베이징올림픽을 보면서 짜릿하고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지만... 중국이 우릴 이렇게 싫어하다니... 솔직히 충격이었다. 우리도 "짱께이들 쥑일 놈" 이렇게 나갈 것이 아니라... 좀 더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물론 저네가 중화사상으로 물들어 있겠지만... 그건 저네 사정이고...

세상속으로 2008.08.27

세월이... 한참...

고등학교때 김현식을 소개해준 친구가 있었다. 그는 김현식 말고도 나에게 전인권과 정태춘에 대해서도 자세히 가르쳐주었다. 그는 나에게 팥빙수 맛도 알게 해 주었으며 종국엔 생맥주에... 한 모금의 담배 맛까지 알게 해 주었다. 이렇게 적다 보니 녀석이 나에게 알려준 일이 많구나 싶다. 그는 그 당시 우리에겐 혁명가와도 같은 존재였다. 세월이 흘러서 그는 참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20여년이 흐른 뒤 아이러니하게도 그와 나는 포지션을 변경하고 말았다. 자주 만나긴 하지만 요즘은 좀 서먹하다. 우리들의 대화내용도 많이 바뀌었고... 정태춘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그 녀석과의 추억이 떠오르고 난 미소 짓는다. 정태춘 박은옥 -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세상속으로 2008.08.04

현실...

요즘 블로그에 글을 못 남긴 이유를 바빴다고 할 수도 없다. 다만 현실이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난 어느정도 정파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한심한 정부를 보자니 답답하고... 비겁한 과학자를 보고 있자니 슬프다. 처음부터 차라리 솔직하던가... 대량생산에 대량소비의 비극은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문제이다. 국가 철학부재에 상당히 오랫동안 시달릴 것 같다. 이것도 시행착오라고 위안해야할까? 내일은 어떤 코미디 같은 일이 신문과 방송과 넷세상에 까발려질까? 자~~~ 이제 실타래는 엉클어졌고... 누군가가 알렉산더처럼 실타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쉽지 않겠죠...

세상속으로 2008.05.22

제발...

나는 어느정도 정파성이 있는 사람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숨어 있는 노빠(?)정도... 친한 친구녀석이랑 술만 마시면 그 얼어죽을 정파성 때문에 언쟁도 잦은 편이다. 술 마시고 다음날 친구녀석과 웃으며 전날 이야기를 하곤 하면서 허탈할 때도 많다. 어찌되었던간에 대통령은 바뀌었고 세상은 내 뜻과 상관없이 돌아가겠지만... 퇴임한 대통령은 새로운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꾸준히 보이길 바라고 새로 부임한 대통령은 5년동안 국정 운영 잘해야 한다. 요즘 많이 시끄러운 모양인데... 정파성을 떠나 이렇게 자꾸 흘러가면 나라가 힘들어진다. 제발 언론이 씹어버린 대통령은 노무현 한사람이길 바란다. 잘 되나 두고보자란 식의 한풀이도 그만되길 바란다. 작금의 상황이 걱정되긴 한다. 그러나 새대통령도 잘하리라 본다. 아니..

세상속으로 2008.03.06

정치는 변덕쟁이

1. 2007년 한국의 모당은 쪼개지면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만나질 것 같지는 않다.). 2007년 한국의 다른 모당은 하나면서도 갈라질 것을 염려한다. 정녕,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反)이란 말인가... 푸훗... 2. 철새를 욕하던 텃새는 어느새 철새가 되어 옛 철새의 마음을 노래한다. 거위가 기러기를 따라가는 닐스의 모험이라는 동화가 생각한다. 기러기의 마음을 거위가 어찌 알겠소만... 자신의 정신까지도 조기 유학 보낸 모양이다. 3.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사람도 생겨난다. 궁하면 뭐는 안 통하리... 이렇게 씹는 나도 한심스럽다.

세상속으로 2007.02.27

비가 오면

비가 오면 가슴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앉는다. 담배연기라도 내뿜으면 더욱 아래로... 아래로... 비를 맞고 난 후 몸은 비에 젖어 느낌은 좋지 않으나 마음만은 축축히 젖어들며 세상 시름 잊게 해준다. 내 마음 속에 내리는 비는 날 어디로 이끌어 줄까 요즘 같아서는 내 마음에 뙤약볕만 내리 쬐고 있지만... 비가 오는 김에 아주 오랜만에 짬을 만들어 내 마음을 적셔 본다. 엄인호 2집에서 내 맘 속에 내리는 비는

세상속으로 2006.06.14

대량생산의 비극...

조류독감 주의보... 대량생산의 후유증이다. 광우병이, 구제역이, 항생제 과다사용이... 납김치 파동이,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된 생선이... 인류비극이다... 그러나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마냥 과거로 돌아가기엔 너무 많이 달려왔다... 인류는 자전거 페달 밟기를 멈출 수 있을까? 후기... 딴에는 장문의 글을 적고 있었는데 키보드 조작 실수로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결국 단문으로 처리(?)했습니다. ^^ 이번이 열번째인데... 앞으로는 글을 쓰고 옮겨야겠습니다. ㅜㅜ 들리는 노래는 김경호의 시험관아기와 에이즈라는 의미의 AID & AIDS

세상속으로 2005.10.15

집에도 남성용 소변기를...

주의] 이글은 다분히 더러운(?)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식사중이거나 식사후 또는 달콤한 기분으로 읽지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생각해본다... 아니다. 집에서 용변보다가 튄 물이 정강이부분에 튄 후 시간이 지난 다음에 갑자기 생각해본 것이다. 가정집에 남성용 소변기가 부착된 곳을 본적이 없다. ^^ 왜 없을까... 거의 모든 가정집에는 아래 그림의 변기밖엔 없다는 사실이다. 이 무슨 쓸데없는 이야기인가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다. 한번 소변에 버려지는 물도 만만치 않은데... 아무리 우리나라 남자들이 군에서 사격 연습을 하고 온다고치더라손 정확한 조준이 쉽지는 않다. 특히 술이라도 한잔 하고 집에 올때는... ^^ 또 튄 오줌때문에 가족간에 사소한 다툼도 없지 않은데... 윗 사진을 보라... 얼마나 아담하며 ..

세상속으로 2005.09.27

해변(?)의 여인

주의] 이글은 다분히 마초적인 입장 또는 훔쳐보기 관점에 쓰여졌기에 그런 쪽에 불쾌한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름 어느 언저리... 번화가에 아주 오랜만에 나간 남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옷차림의 여인들이... 번화가 내에 가득했다. 그러나 곧, 이게... 올해에 유행한 패션인가보다 생각했다. 술 한잔 거친 시간이 오후 11시... 낮에 본 충격(?)이 밤이 되니... 더욱 커졌다. 아예 해변의 옷차림 그 자체였다... 남들이 생각하는 좋~~~다가 아닌 당혹, 그 자체였다. 참 빠르게 가치관이 바뀐다고 생각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나의 눈동자... 아,,, 쪽팔려... 여름이 어느덧 지나가고... 대학이 개강했다. 대학연구소에서 생계를 꾸..

세상속으로 2005.09.12

휴가가 부른... ㅜㅜ

여유가 없는 사람은 무슨 일도 하지 못합니다. 뭐... 그런 면에서는 지금 제 모습이 그렇습니다. 여름내내... 일에 치여있었는데... 결국 휴가문제가 부부싸움까지 번졌으니...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인데... 일에 대한 개념 차이가... 언성을 높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제 잘못이죠... 이해 시키던가... 아님... 일을 째던가... 여유가 없다보니 저도 화가 나고... 뭐... 이제부터 문제는 그녀를 어떻게 위로하느냐죠... 저도 한 고집하는 성격이지만... 처도 의외로 고집이 센편이라... ^^ 아~~~ 한 일주일 괴롭겠는데요... 저 괴로운 것 괜찮은데... 쩝... 그녀는 알까요... 이런 내 마음을... Wonderful tonight - Eric Clapton It's late in the..

세상속으로 2005.08.22

휴가기간

덥다... 아주 푹푹찐다... 본격적인 휴가기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놀이 문화는 그야말로... 아작내는 분위기다. 좋다는 명승은 죄다 쓰레기 투성이다. 꼭... 그렇게 쉬어야 하는가... 살아가는 것이 전쟁이어서인지 쉬는 것도 전쟁이다. 쉴 준비되지 않은 자 그렇게 쉬지 말지니... ^^ 그런 이유로 여름바다는 한적한 곳을 찾는다. 그러나 이제 그것도 이름이 나면서 시끌 시끌하다. 주말이면 산은 만원이고... 민망하게도 난 이번 여름에 공부를 해야한다. 힌적한 곳에서 충전하고팠지만... ㅜㅜ 장필순의 여행... 불어오는 향기 가득한 바람에 또 하루가 저물면 누구를 부르듯 노을에 물든 어둠이 가만히 가만히 다가와 또 하루하루 내가 지나온 날들 아득하게 떠오면 무너질 것 같은 가슴속 외로움들이 꿈꾸듯..

세상속으로 2005.08.01

드라마 보다가...

때는 바야흐로... 1991년 가을 어느 언저리... 남포동 고갈비 골목길 어느 어귀에서 술한잔 걸치고 부산대교 아래로 진출한 우리는 소주와 간단한 안주를 사고 둘러앉았다. 고바우라는 고갈비집 떠나갈 듯 불러째낀 나무젓가락 장단의 흥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시고... 빼는 사람, 시키는 사람... 동아리의 뒷풀이는 항상 그러했다. 노래방이 없던 시절... 우리는 18번 한곡 정도를 부를 수 있어야 했다. 나같은 음치에게는 곤혹스러운 일이었지만... 술기운으로... 뭐... 그때 방위 복무중이던 한 선배님께서 부른 곡이 서유석의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음정 박자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후렴부분만 내 기억속에 각인되어 있다. 어떤 노래는 누구가 항상 부르는 곡이라는 것이 수학공식..

세상속으로 200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