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블루스 6

노래는 사람마다...6

오늘은 그의 30주기 기일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 그의 묘소에서 작은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ㅜㅜ ================================================= 김현식이 신촌블루스에서 참여곡 중 불세출의 히트곡은 골목길입니다. 골목길이 리메이크곡인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최초 녹음곡은 1982년 윤미선이라는 분이 발표했습니다. 아마 이 앨범에 엄인호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최초 작사가가 서판석으로 되어 있는데... 당시 저작권 개념이 없어 작사가를 겸하고 있던 매니저의 이름으로 올려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어 발표된 1982년 장끼들 앨범에는 엄인호 작사곡으로 발표되었고 1983년 발표된 방미 6집에는 서판석 작사로 1985년 엄인호 1집(미..

음악이야기 2020.11.01

노래는 사람마다...4

노래는 사람마다 시리즈 4번째 이야기입니다. 좋은 곡들이 많은데 소개할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머릿속에서만 떠돌고 사라지네요. 우리나라에 가장 문제(?)적인 밴드가 있습니다. 산울림입니다. 제가 그들을 처음 접했을 때는 김창완 혼자 산울림을 꾸려갈 때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들의 음악을 찾아 듣고 아... 이건 뭐... 음악 장르를 다 망라한... 그들을 존경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요즘에야 김창완은 연기자로 변신하여 드라마에서 좀 나쁜 역할을 자주 맡고 있긴 하지만... 순박하게 동요 부르던 아저씨가 야비한 역할을... ㅜㅜ 전 이 노래를 임지훈의 목소리로 알게 되었습니다. 임지훈 2집에 수록된 황혼이었습니다. 이곡 참 좋다... 며칠 뒤 구매한 신촌블루스 2집에도 수록되어 있어 깜짝 놀라기도 했고 곡..

음악이야기 2020.09.18

속 시원한 블루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니 여러 가지 생각할 시간도 많고 그동안 묵혀두었던 일도 처리하게 됩니다.. 다음 카페 비처럼음악처럼의 자료를 이리저리 정리하다가 보니 그동안 잊고 있던 좋은 곡을 다시 접하게 됩니다. 코로나 블루를 코로나 피버로... ^^ 아! 10대 때부터 듣던 노래를 다시 들고 있노라니 다시 그때의 열정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신촌블루스 2집에는 참 명곡이 많습니다. 잘 만든 명반이죠... 그 중에서 이정선의 산 위에 올라는 블루스 록의 숨겨진 명곡입니다. 그리고 젊잖게 노래를 부르시는 이정선의 거친 가창은 낯설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만큼 신촌 블루스에 열정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이 앨범을 끝으로 이정선은 신촌블루스와 음반 작업은 마무리합니다만 공연 무대는 같이 하십니다. 신촌 블루..

음악이야기 2020.09.06

진고개 신사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바쁘기도 했고, 아프기도 했고... 목에 뭐가 걸린 느낌... 알약을 삼키다 식도에 걸린 느낌이랄까? 뭐... 역류성 식도염의 일종이라는데요. 아픈 건 아닌데 아주 불편한 느낌입니다. 약을 오래 먹어야 한답니다. ㅜㅜ 그리고 다시 시작된 외국인 유학생 수송지원 업무... 코로나 19도 겁나고... 현장은 땀범벅... 오늘처럼 비 오는 현장이면 전쟁터죠. 그냥 쉬고 싶은 날입니다. 오랜만에 LP를 턴테이블에 걸어봤습니다. 첫 곡이 이 곡이네요... 진고개 신사... 1964년 곡인데요, 신촌블루스 Live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옛 노래도 정말 좋은 곡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故최희준 선생님의 따뜻한 목소리가 신촌블루스의 연주와 잘 어울립니다. 그런 면에서 신촌블루..

음악이야기 2020.08.07

노래는 사람마다...3

오랜만에 김현식 음악을 듣다 보니 신촌블루스가 궁금해졌습니다. 뭐하고 사는지.... 그들의 음반을 잘 찾아보면 보면 과거의 곡을 자주 돌려막기 합니다. ^^ 과거 그들의 앨범에서 또는 그 곡을 만든 사람들 앨범에서... 김현식의 비 오는 어느 저녁도 알고 보면 1980년 박동률의 개인 앨범에 먼저 수록된 곡입니다. 또 그것을 신촌블루스 3집에 수록하기도 하고... 박동률이 궁금해졌습니다. 한때 그가 만든 음악들도 많이 찾아봤습니다. 요즘 인터넷 세상의 발달로 그의 음악 발자취를 찾아보기 수월해졌습니다. 미 8군 무대에서 엄인호와 같이 만든 장끼들... 그리고 벗님들... 요즘은 충북 진천에서 캠핑장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가 만든 곡 중 제일 알려진 것이 남궁옥분의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입니다. 비 오는..

음악이야기 2020.05.24

또 다른 버전의 골목길

신촌블루스의 엄인호선생의 대표적인 걸작이 골목길이다. 뭐 본인도 불렀고 80년대 이름모를 여가수도 불렀다는데... 기억나진 않는다. 다만 신촌블루스 2집에서 김현식이 부르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그래서 그런지 엄인호는 김현식이 부른 골목길이 최고라고 한다. 얼마전 우연히 신촌블루스 콜렉트라는 앨범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거기서 또 다른 버전의 골목길을 듣게 되었다. ^^; 소개해본다. 자기복제에 대하여 쓴소리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는 한때 블루스를 지키는 전사였다.

음악이야기 200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