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이야기 21

다시 한번 김현식

지난 16일입니다.. m-net에서 다시 한번 김현식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했습니다. 10월에 m-net 작가의 연락으로 비처럼 음악처럼 카페 회원분들이 녹화 방청도 했었는데요. 전 뭐... COVID-19 대응 관련 일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ㅜㅜ 요즘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대세이긴 하나 봅니다. 1회에서 거북이의 목소리를 복원하더니 2회는 김현식이었습니다. 제작진에게 고맙긴했습니다만 걱정이 앞섰습니다. AI는 데이터 입력이 관건입니다. 학습을 하려면 아직까진 정제된 많은 데이터가 필수입니다. 영화처럼 자기가 알아서 막 인터넷 뒤지고 자료 수집하고 학습하는 AI는 현재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거북이는 깨끗한 보컬 데이터가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김현식의 클..

김현식이야기 2020.12.19

단상

올해 30주기 기념하여 추모 행사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카페회원 몇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눴고 도와준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11월 1일이 일요일이었습니다.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제가 갑자기 부산시청으로 파견을 나갔습니다. 이때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COVID-19사태가 터졌네요. 시청에서 제가 할 일은 중단되고 대학관련 COVID-19 대응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임무 중 하나가 해외유학생 입국 수송지원입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분들이 마지막으로 거치는 부산역에서 가끔 COVID-19 확진자가 나옵니다. 제가 근무한 날 나오기도 합니다. 덕분에 전 자유를 잃었습니다. 공무원도 아닌데 공적 조직의 통제를 받게 되고... COVID-19는 다..

김현식이야기 2020.09.04

KBS의 선물

다음카페 비음게시판에 뜬 소식에 부리나케 달려간 유튜브!? KBS콩에서 준 선물이 떡하니 있더라구요. 라디오 들을 때나 쓰는 건 줄 알았는데...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 김현식 희귀 라이브 자료 대공개라고... 덕분에 감동의 40분 24초였습니다. KBS는 "라디오창고 속에 묻혀 있던 희귀한 라이브 클립과 인터뷰를 디지털 기술로 리마스터링했습니다. 김현식의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음악 팬들에게 귀한 선물이 되길 바라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좋은 음질의 그의 라디오 공개방송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뉴서울레코드나 동아기획에서 나온 그의 라이브 앨범 속의 곡보다 훨씬 좋습니다. 고마워요. KBS!! 그러나, KBS! 1988년 젊음의 행진 원본 영상은 못 찾은겁니까? 진짜 Degaussin..

김현식이야기 2020.05.11

시간은 흘러만 가고

1. 오늘(날짜로는 어제) 학생지도 문제로 늦은 밤 학교에 남아 이리저리 살피고 있는데 누군가 제게 아는 체하던군요. 잠시 누구지 했는데 4년전 제가 데리고 있던 근로 학생이었습니다.. 졸업 후 취직 공부하러 도서관에 왔더군요...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그 녀석이 "선배님은 김현식 좋아했던 기억이 제일 많이나요..." 그렇더군요... 오늘이 그의 기일이라는 것... 학생들은 싸늘한 날씨에 가요제한다고 떠들썩한데....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갔습니다. 2. 저랑 동갑인 김주혁이 11월을 며칠 앞두고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시간을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니 제 22년지기 사고와 아주 비슷한 사고더군요. 저도 이렇게 황망하게 친구를 잃었었습니다. 그 녀석은 저 덕분에 김현식 노래를 거의 강제로 무지 들었습..

김현식이야기 2017.11.01

김현식 2집

바야흐로 봄입니다를 외쳐야 할 시점이지만 많이 싸늘합니다. 봄이 왔다는 것은 자동차를 탈 때 햇볕에 데워진 공기만으로 느낌이 오는 희한한 날씨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감기 기운만 있습니다. 다행일까요? ^^ 김현식 2집은 그를 대중에게 각인 시켜준 앨범입니다. 흔하디 흔한 사랑이야기로 가득찬 앨범입니다만... 전 "사랑했어요"가 김현식 노래인 줄도 몰랐답니다. 김수희의 목소리로 먼저 들었던 기억 밖엔 없습니다. 전 "비처럼음악처럼"의 가수로만 알고 있었을 때니깐요... 그러니깐 전 3집부터 그를 알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4집 이후에 구매한 것이 바로 이 앨범입니다. 블로그에 올린 재킷과 달리 제가 가진 LP판은 1988년에 재발매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앨범을 구매해서 ..

김현식이야기 2012.04.06

김현식 1집

이 앨범을 1991년 남포동의 어느 허름한 레코드숍에서 단돈 2,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그의 사후였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겐 빛을 보지 못한 앨범이었습니다. 이 앨범을 구하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물론 노래들은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것을 그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듣긴 했지만 이렇게 소유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란... 이 데뷔 앨범이 나오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있었습니다. 이장희가 앨범 프로듀싱을 하다가 무슨 일이었는지 모르지만 중간에 중단되기도 했던... 하여간 1978년 녹음이 완료되었으나 1980년에 발매가 됩니다. 상업적으로 실패한 이 앨범으로 그는 피자배달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비처럼 음악처럼 카페가 가시면 알 수 있습니다. ^^ 후일 김종진은 이 앨범의 봄여름가..

김현식이야기 2012.02.21

가리워진 길

가리워진 길의 작사곡자는 유재하입니다.= 유재하 1집에 실린 가리워진 길이 최초로 발매된 곡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죠... ^^ 그러나 최초의 발매자는 김현식입니다. 작년, 라디오스타라는 예능프로그램에 봄여름가을겨울과 이승철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김현식 트리뷰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유재하와 김현식의 일화를 재미있게 언급했었습니다. 유재하는 김현식과 봄여을가을겨울 밴드의 구성원이었죠. 김현식이 3집 준비과정에서 밴드 구성원에게 노래를 만들라고 한 적 있었답니다. 대부분 한곡씩 바쳤는데(?), 유재하는 10여곡을 바친(?) 모양입니다. 그런데 김현식이 달랑 한곡만 간택(?) 했다는 겁니다. 그 곡이 바로 가리워진 길입니다. 유재하는 이 일화로 삐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나갔다고 그의 친구인 전태관이 대 놓..

김현식이야기 2011.06.03

김현식 젊음의 행진...(1988년 11월 또는 12월)

때는 바야흐로 1988년 친구가 녹음해 준 김현식 4집 tape이 발단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바뀔 줄을... 연예인을 좋아해 본 적이 없는 제가 한 가수를 이렇게 사랑할 줄 몰랐답니다. 굳이 따지자면 운명과 같은 것... 그를 잃고 그렇게 8년쯤 지났을까... 비처럼음악처럼 카페에 들어가고 거기서 운영자까지 될 줄을... 그를 많이 소개하고 적잖은 활동도 하고... 2001년인가 제 후배 녀석이 TV수신카드를 샀다는 말을 듣고 친구가 녹화해둔 이 영상의 비디오 테입을 주면서 디지털화 해 오라고 엄명(?)을 내렸었죠... 그 후배는 결국 해왔고 몇번의 수정 작업을 거쳐 이른바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비음카페 회원들에게 나눠주고 상영회도 가지고... 얼마전 이렇게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

김현식이야기 2011.04.04

1993년 발매된 김현식 라이브 실황 모음집 내사랑 내곁에...

제가 다음카페 비처럼음악처럼의 운영자인 것은 아실테고...= 거기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김현식 영상을 하나씩 웹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카페에 자료가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블로그에도 하나씩 올릴 예정입니다. 비디오테입을 변환한 것이라 화질은 조악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이렇게 올려드립니다. 혹시 김현식을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한번씩 구경하세요... ^^ 1993년 한상원 1집 구매시 같이 구매했습니다. 한창 단기사병 복무중일 때 였는데... ^^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김현식이야기 2011.03.31

눈 내리는 부산...

지금 부산은 폭설 중입니다. 고작 4-5cm가 내리고 있는데 말이죠... 아침에 둘째 어린이집 차로 데려다 놓고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했습니다. 회사인 학교는 엉망이죠... 이리저리 뒹구는 차량을 헤집고 출근했습니다. 눈때문인지 개강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학생들도 많이 나왔는데 학교식당도 제대로 영업을 못하네요...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밥을 먹으러 온데다가 식재료 수급도... ㅜㅜ 라면 한그릇으로 요기를 하고... 눈과 관련된 노래 중에 전 이 노래가 최고입니다. 김현식의 눈내리던 겨울밤입니다. 오늘 부산의 눈은 밤 늦게 까지 내린다고 합니다. 눈내리던 겨울밤 김현식 작사곡 노래 눈 내리던 겨울밤 수줍게 고백한 그대 사랑이 내 곁을 떠났을 때 내 마음 외로움에 달빛을 바라보며 그대 그리네 그대를 생각하네 ..

김현식이야기 2011.02.14

부산 김현식 추모공연 참관기

제가 비록 일때문에 서울 모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운이 좋은가 봅니다. 그룹 문사출의 리더이신 김산(카페 닉 밤눈)님께서 주최하신 김현식 20주년 추모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으니... 7시경 대충 일을 중간에 마무리하고 공연장인 로크하우스로 향했습니다. 동료직원 2명을 대동하고 공연장으로 갔는데 손님이 우리들뿐인 것이었습니다. 헉! 30분여를 적적하게 맥주나 마시고 있었는데 8시30분경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모이신 것 같습니다. 사계절님께서 후배분들 모시고 나타나셨고요, 오프닝 공연이 끝나자 겨울바다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이분들 제가 자리 잡지않았다면 서서 관람하실 뻔 했습니다. 공연을 기획하신 밤눈님과 인사를 나누고 라이브클럽 주인장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

김현식이야기 2010.11.02

비슷한 시기에 나온 "비처럼음악처럼 "을 알려드립니다.

가을이다 보니 요즘 김현식이야기가 많습니다. ^^ 문관철이라는 분을 아시나요? 시나브로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대학가요제도 나오고... 지금이야 잊혀진 가수지만... 어찌되었던간에 비숫한 시기에 비처럼 음악처럼을 발매한 가수였습니다. 86년 12월과 87년 2월... ^^ 공윤심의번호가 그렇습니다. ㅜㅜ 물론 곡이야 김현식이 훨씬 더 잘 불렀지만요... 문관철 1집에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장훈이 불러 히트한 오페라부터.... 다시처음이라오, 그대와 영원히... 등등 가사도 좀 다르고 전개과정도 좀 다르긴 합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87-문관철) 작사곡 박성식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나시던 그밤에 이렇게 비가 왔어요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

김현식이야기 2010.10.12

20주기 유감

어느새 김현식 20주기가 다가옵니다. 김장훈은 김현식 20주기 헌정앨범을 준비하고 있고... 김현식 사촌동생이니 아니니하는 이야기가 연예짜라시에 떠돌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건 그가 김현식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뭐... 이웃 사촌 정도로 정리되면 되겠지요... ^^ 얼마전 자살로 떠들썩 했던 고 박용하군이 같은 곳에 묻혀 있다는 사실도 연예짜라시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듀스의 김성재와 배우 박광정도 같은 곳에 있다는군요... 또 하하몽쑈에서 하하가 가장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고 김현식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연예 찌라시는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김현식 기사를 어제 검색해보니 이러한 이야기들이 최근 기사더군요... 저는 김현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카페 "비처럼음악처럼"의 운영자였습니다. 아..

김현식이야기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