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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영혼을 잠식한다.

토요일밤... 요즘 히든싱어를 좀 봅니다. ^^= 재미있더군요... 김윤아 편의 결승곡이 "야상곡"이더군요... 자우림의 김윤아가 아닌 개인 솔로앨범의 곡이죠... 갑자기 시계추는 2004년으로 돌아갑니다. 이 블로그가 다음칼럼일 때 그녀의 2집 앨범 자켓만 놓고도 왜색이니 아니니... ^^;; 그때도 노래를 씹어 삼키듯 잘한다고 표현한 것 같은데... 다시 들어도 절창입니다. 전 그녀의 2집 중 "불안을 영혼을 잠식한다"가 제일 좋습니다. 자우림이 막 데뷔할 시점 비슷한 컨셉의 여자뮤지션들이 많았었습니다. 김윤아의 절친이자 경쟁자였던 임현정은 뭘 하고 있을까요... ^^ 당시 전 싸가지 없어 보이던 (?) 김윤아 보다는 임현정이 더 좋았습니다. 안면마비를 극복하고 계속 자우림 활동하는 김윤아에게 이젠 ..

음악이야기 2013.12.23

그동안 무심했습니다.

한 여름부터 겨울 초입에 들어선 오늘까지 블로그를 찾지 않았네요... 별다른 일도 없는데...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등 SNS로 돌아 다녔네요... SNS의 편리함이 집에 PC를 적게 켜게 되고... 뭐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중독 휴우증이죠... 작년에 세상을 떠난 친구 기일에 추모공원 찾았다가 블로그를 등한시한 게 생각났습니다. 블로그를 들어와 보니... 뭐... 짠합니다. 제가 넷세상에 들어와서 항상 열심이었는데... 관리 소홀로 싸이월드가 폐허가 되었구요... 이제 이 블로그가 그렇게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한달에 한꼭지 정도는 올려보자... 뭐 그런 지킬 수 없는 다짐도 해봤습니다. 어쩌다보니 11월초에 스웨덴과 핀란드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풍광을 좋았으나... 딱히..

세상속으로 2013.12.06

친구에게...

밤늦게...= TV를 시청하다가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산악인 시신을 찾는 동료의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그 감동적인 다큐의 엔딩에 임지훈의 친구에게가 배경으로 흐르더군요... 앞전 포스트에서 들려드리려다 포기했었는데... 꼭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음원을 찾아 링크걸어봅니다. 노래는 자동으로 흘러나올겁니다. 좀 많이 슬픈 노래입니다. 대학가요제 수상곡인 조정희의 참새와 허수아비라는 곡을 만들었던 박철과 임지훈 콤비가 만든 1988년 발매된 임지훈 2집 수록곡입니다. 친구에게 박철 작사곡 노래 임지훈 소리없는 밤비가 내리는 밤이오면 휘져으며 스쳐가는 친구의 영상이 꿈을 먹고 살자하던 친구의 음성이 슬퍼하지 않으려고 친구와의 별리를 아름다운 추억속에 친구가 있으니까 슬퍼하지 않으려오 친구가 떠남을 당..

세상속으로 2013.07.24

친구에게

오늘이... 작년 세상을 떠난 친구가 챙기던 생일날입니다. 살아 있다면 술이나 한잔하면서 세상이야기할 그런 날이죠. 찌는 듯 덥고 짜증 나는 날이지만 마음 한켠이 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살아있는 때는 욕도 하고 싸우고 하던 녀석인데... 원래는 임지훈의 친구에게를 들려드리려 했는데... 음원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음반 발매당시 그 노래 듣고는 무슨 청승이냐고 했는데... 제가 무슨 청승인지 녀석이 많이 보고 싶은 날입니다.

세상속으로 2013.07.17

아... 이승열...

김창기 2집을 주문하는데 배송료가 붙더군요...= 배송료가 아깝기도 해서 새로나온 음반 검색하다보니 반가운 이름이 보였습니다. 이승열... 한때 유앤미블루라는 그룹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그가 앨범을 냈습니다. 방준석과 함께한 유앤미블루의 음악은 당시 꽤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의 4집 앨범인데 음반제목이 V네요... 많이 팔릴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 그의 앨범 수록곡을 듣노라면 다소 몽환적입니다. We are dying 이라는 곡이 귀에 쏙 들어오는데... 이 곡을 듣노라니 대학가요제 출신 마그마(리더 조하문)의 앨범에 수록된 탈출이라는 곡이 떠오르는데요... 1981년 앨범이지만 탈출이라는 연주곡은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기타를 맡고 있는 김광현의 연주는 최고 였죠... 다소 몽환적이고..

음악이야기 2013.07.03

광석이에게...

김창기 2집이 도착했습니다.= 얼마나 서둘렀던지... CD를 바닥에 떨어뜨리기까지... ㅎ 1집처럼 조곤조곤한 그의 노래에... 기뻤습니다. 누군가는 아직도 김광석에게 머물러 있냐라고 그를 비판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제일 좋은 곡이 광석이에게였습니다. 친구를 허망하게 보내고 아직도 술만 들면 생각나는 저로써는 이곡이 당연히 제일 좋을 수 밖에 없더군요... 가사 몇개만 바꾸면 바로 제 이야기가 되니깐요... 그 친구 떠나가고 더욱 결속되는 친구들을 볼때마다... 그리움이 더한 것은 어쩔 수 없죠. 정신과 의사여서 그런지 그는 감정을 자극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음악과는 많이 다르죠. 좀 심심한 구석은 있습니다만 좋은 앨범입니다. 광석이에게(김창기 2집 내머리속의 가시) 김창기 작..

음악이야기 2013.07.01

김창기 그가 돌아왔다...

막! 이 음반을 주문했습니다.= 빠르면 내일 수령하겠지요... 그동안 얼마나 기다렸는지... 일단 음반 판매사이트에서 그의 글을 올립니다. 노래는 들어보고 올려드릴께요... 사진작가 류철 카카오스토리에서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 ㅎ ㅎ ㅎ 김창기가 말한다. 2집 앨범 ‘내 머리속의 가시’... 또 실패할까봐, 즉,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노래들이 될까봐 두려웠다. 노래를 만들지 않아도 나의 삶은 순조롭게 살아졌기에 내 욕망만 참으면 되는 일이었다. 새로운 노래들을 만들어 혼자 가지고 놀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13년이 흘렀다. 그런데 지난 가을 딸 아이가 의문을 제기했다. 왜 이제는 노래를 만들지 않느냐고. 나는 나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내가 치료하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두려..

음악이야기 2013.06.25

A Thousand Dreams Of You

게으른 블로그 운영자 아주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에 시간이 많이 빼앗기는군요... 스마트폰 중독인가 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좋은 건 PC를 켜지 않고도 넷세상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4월과 5월은 개인적으로 압박이 많았습니다. 애들이 돌아가며 수두를 앓았고 처도 편두통으로 좀 고생했고... 다 잠잠해질 무렵 제가 편두통으로 열흘째 고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두통의 세기가 다소 약해졌다고나 할까요... 여하튼 고생 만땅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편두통이 찾아오면 좀 나긋나긋한 음악을 들으면 좋습니다. 그래서 음반을 찾다보니 나온 곡이 장국영의 A Thousand Dreams of You입니다.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람인지라 별로 찾아 듣지 않는 사람인..

세상속으로 2013.05.30

풍각쟁이...

정차식을 아시는지요...= 그럼, 레이니썬은 들어보셨는지요... 저는 레이니썬은 들어봐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조덕배의 "꿈에"를 리메이크한 것을 들어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느낌은... ^^ 아주 특이한 그룹이었습니다. 묘한 매력도 있는... 그 그룹의 리드보컬이 정차식입니다. 정차식이라는 음악인이 2개의 독집 앨범을 냈었더군요... 2집 타이틀이 "격동하는 현재사"입니다. 의미심장하죠... 그 앨범에 푹 빠져 며칠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1집은 아직 구할 길이 없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몇곡을 들어 보았습니다. 정차식... 그의 음악은 편안하거나 위안을 주지 않습니다. 듣는 이에 따라 아주 많이 불편할 수도 있죠. 그런데 올해의 록앨범인가 하는 상을 받았더군요... 상을 받은 게 중요한 건 아니구요...

음악이야기 2013.03.22

아메리카노...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 새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거기에 편의점 한 곳과 커피전문점 2 곳이 입점했더군요... 3월 개학과 동시에.... 그런데...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집니다. 교내 매점은 파리를 날리고... 편의점의 도시락과 삼각김밥... 샌드위치는 엄청나게 팔려나갑니다. 하나 더... 커피전문점은 바야흐로 발디딜틈이 없다는 것... 800원짜리 삼각김밥을 먹어도... 3000원에 육박하는 커피는 마신다는 점... 저도 특별할인행사기간에 아메리카노 한잔 먹으려 했다가... 30분 넘게 기다렸다는 사실... ㅜㅜ 모 커피 브랜드는 악마의 유혹이라고 했죠...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커피 공화국이 되어 버린 느낌이란... 그러면서도 커피를 들고 마시는 나란 사람도... ^^ 며칠전 소개한 10cm의 아메..

세상속으로 2013.03.10

19금

19금 밴드... 장미여관... ^^= KBS의 TOP밴드2로 새상에 알려졌죠... 저도 그때 알게되었으니까요... 느끼한 보사노바 리듬에 경상도 사투리로 토핑한 봉숙이라는 곡으로 TOP밴드2를 즐거움의 도가니로 몰아간 밴드입니다. 19금 가사의 결정체죠... 이들의 EP를 듣노라면 19금 가사에 이슈가 맞춰지진 않은 밴드입니다만... 그들의 디지털 싱글 한곡 듣고 나자빠졌습니다. 부비부비... 나이트클럽을 가보지 않은지 12년정도 지났으니 요즘 세태야 듣는 풍월이 전부지만... ^^ 뭐 이런 곡들 듣다보면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좋습니다. 장미여관... 이들의 계속되는 행보 지켜보고 싶습니다. 불친절한 블로그라 봉숙이는 직접 찾아 들으십시오... ^^ 아... 아주머니의 로망으로 일컫는 모 남자 배우가....

음악이야기 2013.03.06

Fine Thank You And You?

2010년 아메리카노 한곡으로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10cm 그들의 정규 1집은 재치있는 가사를 가진 재기 번뜩이는 노래가 가득했습니다. 얼마전 낸 EP2집(?)도 좋은 반응 얻고 있죠... Fine Thank You And You?는 정규 2집에 수록된 곡이 입니다. 찌질이 캐릭터의 느낌도 있지만... 곡이 참 아릅답습니다. 정규 1집의 우정 그 씁쓸함에 대하여도 재기 발랄하지만... 전 이 노래가 참 좋습니다. Fine Thank You And You? 작사곡노래 10cm 너의 얘길 들었어 너는 벌써 30평에 사는구나 난 매일 라면만 먹어 나이를 먹어도 입맛이 안 변해 I'm fine thank you thank you and you 우리 옛날에 사랑을 했다니 우스워 좋은 차를 샀더라 네가 버릇처..

음악이야기 2013.03.03

......

어릴 적부터 잠을 적게 잤습니다.= 요즘은 수면장애가 있는지 푹 자지도 못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주말에 낮잠을 많이 자서 아내의 눈치가 보입니다. 금년초 친한선배가 카카오스토리에 책 좀 읽자고 글을 올렸더군요... 벗을 떠나보내고 공허한 마음과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책 좀 읽었는데 이젠 중독입니다. ㅜㅜ 허구한 날 날을 새고... 아무래도 중독이 잘되는 체질인가봅니다. 근래... 중국 드라마 삼국지를 봤습니다. 96부작이라 다운 받아 보진 않았고 KBS에서 심야에 방영하는 더빙판을 봤습니다. 그런데 공명과 중달이 왜이리 슬퍼보이던지... TV에서 고지전을 방영하더군요... 예전에 놓친 영화라... 봤는데... 역시 슬프네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하신 조부님 생각도 나고... 슬픈 김에 슬픈 노래 한곡 들..

세상속으로 2013.02.14

이별은...

며칠전 벗의 49재에 갔습니다. 녀석의 마지막 길을 지켰습니다. 쓰라린 마음에 한잔씩 들이킨 소주는 취하지 않더군요... 그렇게 그를 보냈습니다. 아무리 마음을 다 잡으려 해도 쉽지 않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여유가 생겨도 그가 생각나면 눈시울이 불어지곤 합니다. 친동기간처럼 매일 붙어지냈던 시간이 10여년입니다. 지금 제가 일하고 있는 이 자리가 그녀석과의 추억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제 그를 놓아주어야겠지요... 오늘도 부산은 비가 참 많이 내립니다. 그가 떠나던 그날처럼... 이제 내 마음에서 그를 놓아주려고 합니다. 잘가라... 하지만 가끔 생각나면 먹먹해지는 가슴은 어쩔 수 없겠지요... 그거리 그 벤치 - 김현식 그 거리를 걷고 있으면 가슴에 불이 켜지고 사랑의 시를 쓰게 되지요 그 벤치..

세상속으로 2013.01.31

Good bye 2012

저에게 아주 잔인했던 2012년이 저물었습니다. 특히나 잔인했던 12월... 22년지기와 큰이모님... 그리고 후배.... 제 마음속 한켠의 지구는 그렇게 멸망했을 지도 모릅니다. 뻥 뚫린 가슴에 마음은 갈 곳을 잃었었습니다. 잘가라... 잔인한 2012년... 지인이 SNS로 보내준 그림 한장에도 슬퍼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간다는 것... 슬프다. 마디라는 것은 박주일 나무에는 마디가 있다. 자라면서 피곤한 삶을 쉬었다 간 자리다. 혹은 그 흔적이다. 달리는 열차의 마디는 驛이다. 나의 집은 나의 마디다. 무덤은 인간이 남기는 마지막 마디다. 2013년은 나를 치유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슬퍼지는 나를... 최백호 선생께서 오랜만에 앨범을 내셨습니다. 이 신산한 목소리에 마음을 띄워 봅니다. 길위에서 이..

세상속으로 2013.01.01

벗을 보내고...

일주일 남짓 흘렀습니다. 22년지기 벗을 보내고 허망한 마음에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잃는다는 것... 벗을... 참 쉽지 않습니다...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그 녀석의 투덜거림은 귓전에 맴도는데... 제 한숨과 담배연기는 그냥 흩어져 버립니다. 그 녀석과 다니던 모교에 근무하는 저는 눈에 뵈는 곳곳이 그 녀석과의 추억이 서린 곳입니다. 담배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 녀석은 담배를 태우지 않았습니다. 담배 좀 그만 피라는 음성이 바람소리처럼 흘러갑니다. 제가 먼저 결혼하고 외로워했던 녀석인데... 늦게 결혼해 딸아이를 보고 그렇게 귀여워하던 녀석인데... 독자라 부모님 걱정 많이 하던 녀석인데... 어찌 그리 떠나는지... 이제 그는 영원한 그리움으로 남겠지요... 이승 일 모두 잊고 편히 쉬어라....

세상속으로 2012.12.22

가뭄을 해갈시켜주는 단비가 내립니다. 마른 대지는 흠뻑 젖겠죠... 다행입니다. 게으른 블로거는 제 블로그도 가끔씩 들어온답니다. ㅜㅜ 갑자기 장사익의 섬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술에 취하곤 하면 흥얼거리는 노래이긴합니다. 장사익의 목소리는 절창입니다. 슬픈데 속이 시원해지죠... 블로그 친구들도 많이 이곳을 떠났습니다. 다시 돌아올 그날을 기다리며 가끔이지만 이렇게 기다립니다. ^^ 신배승 작시, 임동창 장사익 작곡, 노래 장사익 순대속같은 세상살이를 핑계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늘 하나라고 건배를 하면서도 등 기댈 벽조차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술잔에 떠있는 한 개 섬이다 술취해 돌아오는 내 그림자 그대 또한 한 개 섬이다

음악이야기 2012.06.08

계절의 역주행...

지난 주말 외할머니 산소를 갔다 왔습니다.= 전 조부모님께서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다 돌아가셔서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부입니다. 참 모진 세월을 살아오신 분이었는데... 제겐 아주 자애로우신 분이죠... 산소를 오르는 동안 땀 한방울 안났다는 겁니다. 이런 저온 현상이 1주일째입니다. 감기 걸리신 분들도 많고... 건강유의하세요... ============================================================ 운전하면 습관적으로 켜지는 라디오에서... 임지훈의 회상이 흘러나오더군요. 갑자기 이 곡 들은지 오래 되었다는 느낌으로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들은 이곡 중 임지훈 1집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허무하게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와 이 곡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세상속으로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