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광석이에게...

빈 마음의 넉살 2013. 7. 1. 12:11

김창기 2집이 도착했습니다.=

 

얼마나 서둘렀던지... CD를 바닥에 떨어뜨리기까지... ㅎ

 

1집처럼 조곤조곤한 그의 노래에...  기뻤습니다.

 

누군가는 아직도 김광석에게 머물러 있냐라고 그를 비판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제일 좋은 곡이 광석이에게였습니다.

 

 

 

 

친구를 허망하게 보내고 아직도 술만 들면 생각나는 저로써는 이곡이 당연히 제일 좋을 수 밖에 없더군요...

 

가사 몇개만 바꾸면 바로 제 이야기가 되니깐요...

 

그 친구 떠나가고 더욱 결속되는 친구들을 볼때마다... 그리움이 더한 것은 어쩔 수 없죠.

 

 

 

 

정신과 의사여서 그런지 그는 감정을 자극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음악과는 많이 다르죠.

 

좀 심심한 구석은 있습니다만 좋은 앨범입니다.

 

 

 

 

 

 

광석이에게(김창기 2집 내머리속의 가시)

 

김창기 작사작곡노래

 

숨 막힐 듯 한 뜨거움을 감당할 수 없었어.
우린 역행하듯 더 거칠게 달릴 수밖에 없었어.
너의 추억이 손에 잡힐 듯 어제 일인 것 같아.
어두운 거울에 비친 모습은 실제보다 더 가깝게 보이곤 해.

너의 노래와 나의 언어로 서로의 자신을 찾고,
외로움으로 뭉친 가슴의 이 덩어리를 사랑이라 믿고,
단골집 이모가 제발 싸움은 밖에 나가 하라고 하기에
우린 밖으로 뛰쳐나가 우리가 여기에 있다고 고함쳤지.

네가 날 떠났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너를 미워하고 또 날 미워해야 했어.
왜 내게 말 할 수 없었니?

그렇게 날 믿지 못 했니?
왜 그렇게 떠나가야 했니?

첫 녹음을 하고 인정이란 달콤함에 길들여지고,
그 것에 중독되어 더 많은 욕망과 불안을 알게 되고,
네가 날 필요로 했을 때 난 나만의 이유로 거기에 없었고,
나의 친구이자 형제였던 넌 그렇게 떠나가야 했지.

우리의 노래는 너의 덕분에 아직 살아남아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의 너보단 내 곁에 있는 네가 필요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지만 함께 취해주는 사람들뿐이고,
무언가 말하려 하지만 남들이 먼저 다 하고 떠나갔고…….

네가 날 떠났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너를 미워하고 또 날 미워해야 했어.
왜 내게 말 할 수 없었니?

그렇게 날 믿지 못 했니?
왜 그렇게 떠나가야 했니?

네가 날 떠났다는 걸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어.
너를 미워하고 또 날 미워하고 있어.
내게 말 해주겠니?

나를 믿어주겠니?
그땐 나를 용서해주겠니?

라라라 랄랄 랄랄라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안을 영혼을 잠식한다.  (0) 2013.12.23
아... 이승열...  (0) 2013.07.03
김창기 그가 돌아왔다...  (0) 2013.06.25
풍각쟁이...  (0) 2013.03.22
19금  (0)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