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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을 해갈시켜주는 단비가 내립니다. 마른 대지는 흠뻑 젖겠죠... 다행입니다. 게으른 블로거는 제 블로그도 가끔씩 들어온답니다. ㅜㅜ 갑자기 장사익의 섬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술에 취하곤 하면 흥얼거리는 노래이긴합니다. 장사익의 목소리는 절창입니다. 슬픈데 속이 시원해지죠... 블로그 친구들도 많이 이곳을 떠났습니다. 다시 돌아올 그날을 기다리며 가끔이지만 이렇게 기다립니다. ^^ 신배승 작시, 임동창 장사익 작곡, 노래 장사익 순대속같은 세상살이를 핑계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늘 하나라고 건배를 하면서도 등 기댈 벽조차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술잔에 떠있는 한 개 섬이다 술취해 돌아오는 내 그림자 그대 또한 한 개 섬이다

음악이야기 2012.06.08

계절의 역주행...

지난 주말 외할머니 산소를 갔다 왔습니다.= 전 조부모님께서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다 돌아가셔서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부입니다. 참 모진 세월을 살아오신 분이었는데... 제겐 아주 자애로우신 분이죠... 산소를 오르는 동안 땀 한방울 안났다는 겁니다. 이런 저온 현상이 1주일째입니다. 감기 걸리신 분들도 많고... 건강유의하세요... ============================================================ 운전하면 습관적으로 켜지는 라디오에서... 임지훈의 회상이 흘러나오더군요. 갑자기 이 곡 들은지 오래 되었다는 느낌으로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들은 이곡 중 임지훈 1집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허무하게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와 이 곡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세상속으로 2012.05.14

Never ending nightmare

억수로 오랜만에 블로그로 돌아왔습니다.. 5월초까지 기나긴 업무의 끝이 이제사 보입니다. 곧 다시 시작될 듯한 조짐은 보입니다만... 그때가서 생각해야죠... 성과도 있고... ======================================================== 제목이 뜬금없이 끝나지 않는 악몽이라니... 의아하실 겁니다. 갑자기 기타소리가 듣고 싶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이 밤에... 클래식 기타리스트들의 앨범을 듣고 있다가 기억이 났습니다. 대학 시절 참 좋아하던 기타리스트가... Michael Schenker라고... Michael Schenker는 Scorpions의 리더 Rudolf schenker의 동생이자 Scorpions의 창립멤버죠... 당시 인기있던 영국 록밴드 UFO..

음악이야기 2012.05.05

김현식 2집

바야흐로 봄입니다를 외쳐야 할 시점이지만 많이 싸늘합니다. 봄이 왔다는 것은 자동차를 탈 때 햇볕에 데워진 공기만으로 느낌이 오는 희한한 날씨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감기 기운만 있습니다. 다행일까요? ^^ 김현식 2집은 그를 대중에게 각인 시켜준 앨범입니다. 흔하디 흔한 사랑이야기로 가득찬 앨범입니다만... 전 "사랑했어요"가 김현식 노래인 줄도 몰랐답니다. 김수희의 목소리로 먼저 들었던 기억 밖엔 없습니다. 전 "비처럼음악처럼"의 가수로만 알고 있었을 때니깐요... 그러니깐 전 3집부터 그를 알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4집 이후에 구매한 것이 바로 이 앨범입니다. 블로그에 올린 재킷과 달리 제가 가진 LP판은 1988년에 재발매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앨범을 구매해서 ..

김현식이야기 2012.04.06

김현식 1집

이 앨범을 1991년 남포동의 어느 허름한 레코드숍에서 단돈 2,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그의 사후였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겐 빛을 보지 못한 앨범이었습니다. 이 앨범을 구하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물론 노래들은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것을 그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듣긴 했지만 이렇게 소유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란... 이 데뷔 앨범이 나오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있었습니다. 이장희가 앨범 프로듀싱을 하다가 무슨 일이었는지 모르지만 중간에 중단되기도 했던... 하여간 1978년 녹음이 완료되었으나 1980년에 발매가 됩니다. 상업적으로 실패한 이 앨범으로 그는 피자배달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비처럼 음악처럼 카페가 가시면 알 수 있습니다. ^^ 후일 김종진은 이 앨범의 봄여름가..

김현식이야기 2012.02.21

일상의 반복...

게으른 블로거 넉살이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뭐 게을러 졌다고 해야죠... 이젠... PC를 켜는 것 보다 리모콘으로 TV를 보는 것이 더 편한... 그런... 집에 PC를 바꾸었습니다. 8년만에 바꾼 녀석이라... 쌩쌩합니다. SSD라는 것을 메인으로 쓰다 보니 부팅도 빠릅니다. 늦어도 10초안에 부팅이 완료되니깐요... PC를 제것으로 만드는데 1주일 쯤 걸리더군요... 요즘은 데이터가 많아서... ========================================================================== 일상의 반복이 참 지겹죠... 뾰족히 새로 되는 것 없구요... 반복적인 삶에 짜증나기도 하고... TV에서 오피스 와이프(허즈번드)를 다룬 오락프로가 나올 정도로 사람..

세상속으로 2012.01.30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제가 좋아하는 음악인 중에 김현성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어린 아이 김현성이 아닌 시노래 모임 "나팔꽃" 동인으로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이 블로그 글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등의 명곡을 만드신 분입니다. 이 분이 시인 이정하의 시에 곡을 붙인 앨범이 있습니다.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이란 타이틀로 나왔습니다. 제가 읽어 본 이정하 시인의 시는 사랑에 대한 많은 상념을 담고 있습니다. 불미스럽게도 이 시인은 8여년전 도박 빚 때문에 구속되는 일도 있긴 했죠. 쩝~~~ 뒷이야기는 잘 몰라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알립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이 앨범은 "김현성과 혜화동 푸른섬"의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서..

음악이야기 2012.01.07

이사하면서 버린...

이사하면서.... 제 뜻과는 무관하게 참 많은 것을 버렸습니다. 가장 아까운 것은 카세트테입이었습니다. 라면박스로 4-5개는 버렸습니다. 가까스로 아내에게 빌다시피해서 LP는 살렸지만...^^ 아내는 LP와 CD도 버릴 기세였습니다. ㅜㅜ 제가 본격적으로 음반을 구매하기 시작했던 1988년도부터 그녀석들과의 추억을 시작되었는데... 그 추억은 예전 집에다 두고 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박스에 넣고 집 밑에 두었는데 30분도 지나지 않아 그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누가 가지고 같을까? 폐기물 업자가 가지고 갔을까? 뭐 그런 고민도 하게 되더라구요,,, LP와 CD를 살리기 위해 버리긴 했지만... 아! 아까운 녀석들... 다행스럽게 테입들 중 80% 정도는 mp3 파일로 전환해둔 것들이 있어 아쉬..

세상속으로 2012.01.03

이사했습니다.

그동안 이사했습니다.= 10월말에 28년을 살던 집을 팔고 집 구하러 헤매었습니다. 집을 구하려고 무지 애썼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예전 집 근처에 다시 보금자리를 꾸몄습니다. ^^ 12월 중순에 이사를 했는데 아직도 정리할 게 많습니다. 정신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죠... ^^ ======================================================== 집을 팔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한참을 우셨습니다. 저도 눈물이 고여 혼났습니다. 그 집은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집입니다. 대구서 부산으로 이사와서 줄 곧 거기서 살았던 집입니다. 부모님이 이사를 가시고... 혼자 살다 결혼까지 하게 된 집입니다. 아내에게 낡은 허름한 집이었지만 전 정말 정든 집이었죠....

세상속으로 2011.12.27

혼란스러운 넉살

혼란스러운 넉살, 잠시 돌아왔습니다.= 또 어디론가 셀지 모릅니다. ^^ 요즘은 혼란스럽고 바보같고 멍청하고... 그런 날의 연속입니다. 글이라도 적을라치면 감정이 글을 타고 표출되어 감당하기 힘든 폭풍이 됩니다. 그냥 블로그를 잊고 살기로 한거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답도 나오지 않을 일에 답을 구하는 일이 참 멍청해보였습니다. ====================================================================== 저는 기본적으로 자존심이 강한 편입니다. 고집도 세고... 좋게 말하면 자아가 강한 것이고 나쁘게 보면 고집쟁이 외골수죠... ^^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성격때문에 손해 많이 봅니다.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을 끝까지 팝니다. 한마디..

세상속으로 2011.11.30

......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은 유난히 쌀쌀합니다. 정말 가을 인가 봅니다. 유독 올해 가을은 더욱 더 쓸쓸합니다. 8-9월 정신없이 보냈더니 제 정체성까지 흔들립니다. 저도 스무살때 파릇파릇한 꿈이 있었는데... 불혹이라는 40이 되었는데도 무얼 하는지 헤매이네요... 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앨범 곡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 하나 올립니다. 유재석과 이적의 작품인데... 말하는 대로... ^^ 나이 마흔... 다시 꿈을 꾸어야할 시점인가 봅니다. 말하는 대로 - 처진 달팽이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내었지..

세상속으로 2011.09.30

날은 더운데... 가을입니다.

잔인한 여름이 지나갑니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학에 다니는 사람이다 보니... 일부 방만하게 운영되던 대학들이 철퇴를 맞고 있군요... ================================================================== 들려드릴 노래를 선곡해 놓고 글이 떠오르지 않아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ㅜㅜ 여유도 없었고요... 그러면 전 아무 생각없이 지내는 편입니다. ================================================================== 곧 추석이군요. "마음은 가볍게 주머니는 무겁게" 라는 농담이 현실이 되는 명절입니다. 호경기때는 뭐 명절 분위기 날 건데... 이건 뭐.... ^^; ===================..

세상속으로 2011.09.07

우체통

아들녀석 유치원 방학숙제 중에 선생님에게 편지 쓰는 미션(?)이 있습니다.= 녀석은 그림 하나 그리고 잘 놀고 있다로 마무리하더군요... 선생님이 보고 싶진 않니~~~ 하고 개입을 하는데... 헤~~~ 웃고 있더만요... 각설하고... 일단 우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근래에 편지를 써 본 적이 있어야죠... 업무상 우편은 우체국에서 요금후납으로 처리하고... 왠만하면 택배고... 보통은 이메일이다보니... 제가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편지를 보낸 것도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99년인가~~~ ㅜㅜ 어제 저녁에 아들 녀석의 편지를 편지봉투에 넣고 우표 사러 나갔습니다. 우표 파는 문구점을 찾긴 했는데... 문이 닫혔더군요... 미션 1단계 탈락!! 아들과 같이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넷에서 일반 우편..

세상속으로 2011.08.06

장기하와 얼굴들...

그동안 잡무와 더위에 시달리고 있었다가 까먹었었는데요...= 장기하가 트위터에서 그렇게 홍보를 해댔건만.... ㅜㅜ 장기하와 얼굴들이 2집을 발매했더군요... 그래서... 전곡을 들어보았습니다. 아들녀석이 좋아합니다.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와 함께... 참 색다른 매력의 그룹입니다. 싸구려커피가 나왔을 때도 그랬지만... 이 친구들의 행보가 참 궁금합니다. 1970년대 감수성과 2010년대 감수성을 어찌 이리 잘 매치시키는지... 노래는 정말 흥겹습니다. 다 듣고 나면... 참... 기분이 거시기 합니다. 2번째 트랙인 그렇고 그런 사이를 아들 녀석이 좋아하다보니... 뭐 들려드립니다만... 2집 전곡이 다 좋습니다. 여름에 더위를 날릴 만큼 흥겹기도 하구요... 가사가 주는 깨알 같은 재미도 ..

음악이야기 2011.07.19

더운 여름에... 잠시 여유를...

며칠을 또 정신줄 놓고 방황(?)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더워도 먹은데다가... ㅜㅜ 전 여름이 싫습니다. 정말... 그리고 모터소리 요란한 컴퓨터... 바꿔야지 하면서도 못 바꾸는 게으름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웹세상은 많이 제한적이더군요... 그런데... 게을러진 마음은 거기에 적응이 되고... 오랫동안 소개해야지 하면서도 소개하지 못한 곡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하모니카로 연습하고 있는 곡인데... 제 코드가 아닌 코드로 부니 부는 맛이 떨어져 고심하고 있는 노래입니다. 양희은... 전 참 애매하게 좋아하는 분입니다. 그러나 그 삶의 편린들을 조각모음하다보면 어느정도 이해되는 분이죠... 제가 막 대학을 들어선 시점에 나온 양희은 1991... 참 좋은 앨범입니다. 기타리스트 이병..

음악이야기 2011.07.05

열무삼십단

며칠동안 많은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쓸까 잘까 고민했었습니다. 결국 잤습니다. ^^= 스마트폰을 하게 되면서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이 더욱 귀찮아졌다고나 할까요... ㅜㅜ 무슨 곡을 소개할까 고민도 하고 또 그 곡에 대한 사연도 생각해야하고... ^^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조하문이 떠 올랐습니다. 얼마전 나가수에서 윤도현이 불렀던 해야의 원곡자... 제 사춘기 시절 가방안에 꼭 들어있던 그의 tape... 그는 목회자의 글을 걷고 말았고... 이젠 가끔 유튜브에 그의 설교와 가스펠 등을 통하여 그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음악계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죠... ㅜㅜ 뭐, 제 매제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으니깐 호감도 가고... 글을 쓰기 전 제 블로그에 자주 들어와 주시는 비님과 담화린님의 블로그를 방문했었는데....

음악이야기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