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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워진 길

가리워진 길의 작사곡자는 유재하입니다.= 유재하 1집에 실린 가리워진 길이 최초로 발매된 곡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죠... ^^ 그러나 최초의 발매자는 김현식입니다. 작년, 라디오스타라는 예능프로그램에 봄여름가을겨울과 이승철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김현식 트리뷰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유재하와 김현식의 일화를 재미있게 언급했었습니다. 유재하는 김현식과 봄여을가을겨울 밴드의 구성원이었죠. 김현식이 3집 준비과정에서 밴드 구성원에게 노래를 만들라고 한 적 있었답니다. 대부분 한곡씩 바쳤는데(?), 유재하는 10여곡을 바친(?) 모양입니다. 그런데 김현식이 달랑 한곡만 간택(?) 했다는 겁니다. 그 곡이 바로 가리워진 길입니다. 유재하는 이 일화로 삐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나갔다고 그의 친구인 전태관이 대 놓..

김현식이야기 2011.06.03

임재범은 어디에...

임재범을 처음 들은 것은 1988년으로 기억됩니다.= 난 그 당시 본조비로 인하여 헤비메탈의 세계로 퐁당 빠져들 때 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본조비 욕을 해도 나에겐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 좋은 그룹입니다. ^^ 무지몽매하게도 왜 우리나라는 이런 음악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시절... 시나위를 알게 되고 외인부대... 디오니소스 등... 우리나라 록밴드도 열공(?)하게 됩니다. 지금도 록을 들으면... 아직까지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 이젠 장르 구분도 별 의미없는 음악감상자가 되었네요... 다시 임재범으로...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시작되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전 김현식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1991년으로 기억됩니다. 그의 독집 앨범이 나..

음악이야기 2011.06.01

게으름의 산물...

5월에는 좀 편해져 글을 좀 올릴 것이라는 예언(?) 빗나갔습니다. ㅜㅜ= 4월은 글의 홍수 속에서 살았다면 5월은 떠돌이 생활과 술로 한달을 다 보냈습니다. 이리 저리 출장을 다니다보면... 몸이 많이 피곤해지죠... 게다가 스마트폰을 하나 했습니다. 요즘 떠들썩한 그 녀석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거 공부한다고 또 한 1주일을 투자해야 했고... 저의 게으름도 한 몫했고요... 그렇게 5월이 지나갑니다. 제 블로그는 아직 "나는 가수다"에 대한 포스팅이 거의 없습니다. 부정적이지도 않고 순기능에 한표를 던진 사람인데... 어떻게 글을 적을 지 생각이 정리되지 않네요... 참 복잡해서요...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또 임재범을 보면서 김현식이 살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만 간절해 질 뿐입니다. 하지만 부질 ..

세상속으로 2011.05.26

와그라노...

아침에 출근하면서 듣는 박경철의 경제 포커스...= 유용한 정보를 많이 줍니다만... 써먹진 못합니다. ㅜㅜ 이 시골의사는 자기가 대중음악에 문외한이라고 하면서 담당 PD와 함께 프로그램 중간에 묘한 곡 한곡씩 올립니다. 제가 볼때는 문외한이 아닌데... 문외한처럼 보이려고 하는게 좀 재미있습니다. 시사뉴스 담당 기자와의 묘한 신경전도 재미있고요...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으로 기자들이 안 내뱉는 멘트를 잘 따죠... 오늘 아침에 나온 노래가 이곡입니다. 강산에의 와그라노... 강산에의 이 앨범을 선물 받고 처음 들었을 때 참 많이 웃기도 했지만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곡이 많아야 대중음악계도 좀 더 풍성할 수 있겠죠... 신나는 라틴 리듬에 꼬여있는 세상에 외쳐봅니다. 와그라노... 와그라노 ..

세상속으로 2011.05.09

자기성찰

원래 자아성찰이죠... ^^ 지난 주말... 아들녀석이 헤헤... 웃으며 아내에게 아빠에게 쓴 편지니깐 전해주세요... 하더라구요... 글을 읽고 한참을 웃던 아내가 저에게 전해주면서... 반성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받아든 편지가... 아래 그림입니다. 난해한 글을 해석해보면 "아빠 이놈의 새끼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은연 중에 쓰던 말을 아들녀석이 쓰길래... 아빠도 쓰지 않을테니... 너도 쓰지마... 그렇게 잘 타일렀건만... 친구녀석과 통화하다가 불쑥 튀어나왔는데... 아들녀석이 제 동생과 소꿉장난하다가 들었던 모양입니다. 아, 이 난감함이란... 아들에게 사과하고... 미안하구나... 말을 하면서... 반성하게 되더군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란 격언이 무서울 정도로 강..

세상속으로 2011.04.22

카이스트 애가...

밤늦도록 사업신청서를 쓰다가 문득 요즘 카이스트 사건 생각이 났습니다. 말들이 많습니다. 어찌되었던간에...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명복을 빕니다. 예전에 이 영상을 보았을 땐 막 웃고 그랬는데... 요즘 상황이...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학교에 있어서 그런지 요즘 학생들 보면 안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우리 때도 취업 걱정하긴 했지만 요즘은 취업에 목을 메는 분위기입니다. 등록금도 많이 비싸고... 뭐 그렇지 않은 녀석들도 상당하겠지만... 하려고 하면 너무 할게 많아서... ㅜㅜ 카이스트 학생들로 보이는데요. 캔의 핸드폰애가를 개사해서 부른 겁니다. 이 노래 가사에도 학점 3.0 받지 못해 징벌적 등록금을 내야하는 현실을 담아 두었네요... 물론 국비로 다니는 대학이어서... 다른 시각도..

세상속으로 2011.04.12

김현식 젊음의 행진...(1988년 11월 또는 12월)

때는 바야흐로 1988년 친구가 녹음해 준 김현식 4집 tape이 발단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바뀔 줄을... 연예인을 좋아해 본 적이 없는 제가 한 가수를 이렇게 사랑할 줄 몰랐답니다. 굳이 따지자면 운명과 같은 것... 그를 잃고 그렇게 8년쯤 지났을까... 비처럼음악처럼 카페에 들어가고 거기서 운영자까지 될 줄을... 그를 많이 소개하고 적잖은 활동도 하고... 2001년인가 제 후배 녀석이 TV수신카드를 샀다는 말을 듣고 친구가 녹화해둔 이 영상의 비디오 테입을 주면서 디지털화 해 오라고 엄명(?)을 내렸었죠... 그 후배는 결국 해왔고 몇번의 수정 작업을 거쳐 이른바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비음카페 회원들에게 나눠주고 상영회도 가지고... 얼마전 이렇게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

김현식이야기 2011.04.04

1993년 발매된 김현식 라이브 실황 모음집 내사랑 내곁에...

제가 다음카페 비처럼음악처럼의 운영자인 것은 아실테고...= 거기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김현식 영상을 하나씩 웹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카페에 자료가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블로그에도 하나씩 올릴 예정입니다. 비디오테입을 변환한 것이라 화질은 조악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이렇게 올려드립니다. 혹시 김현식을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한번씩 구경하세요... ^^ 1993년 한상원 1집 구매시 같이 구매했습니다. 한창 단기사병 복무중일 때 였는데... ^^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김현식이야기 2011.03.31

서글픈 현실

서글픈 현실 하나= 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과학의 한계에.... 거대한 자연의 힘앞에서 한없이 작은 인간이기에... 이웃나라 이야기라고 달리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현실을 알기에 더욱 두렵습니다. 바뀔 것 같지 않은 현실이기에... 서글픈 현실 둘 여유를 찾기 힘듭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아니지만... 이 죽을 놈의 스트레스는... 무기력해지는 나의 모습에 화가 많이 납니다. 이 또한 크게 바뀔 것 같지 않은 현실이기에... 서글픈 현실 셋 주말에 예능 프로그램 하나 봤습니다. 나는 가수다...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완성도 높은 음악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다는 사실에 서글프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답니다. 그 후 후폭풍... 참 고작 예능 프로그램 하나에 가요계..

음악이야기 2011.03.23

생각이 많아도 글을 못 적고

3월의 첫 포스팅부터 꿀꿀한 제목입니다.= 뭐 그렇다고 제 마음이 꿀꿀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 애들 어린이집 졸업을 기점으로 연짱 5일을 쉬었답니다. 이런 행복이... 착각이었습니다. 하하하... 휴가가 휴가가 아닌 셈이지만... 휴가를 가지 못해 2월 내내 휴가인 셈이었지만... 애들이 집에 있는 기간동안만 직장을 쉬었답니다. 애들 재우고 밤이 되면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아내는 잠이 많은 고로 애들과 잠을 자니... ^^ 생각이 너무 많은 날에는 TV를 보며 잠을 청하긴 하지만... 항상 그럴 순 없죠,,, 생각이 다 글로 옮겨진다면 참 행복한 사람일테지요... 전문 용어로 작가들이 아니겠습니까만... 전 속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되지 않는 생각이라니... 공대 출신이라서 그런지 습관적로..

세상속으로 2011.03.02

Ammonia Avenue

많은 영국인들의 노래를 들으면 뭔가 심오한 것 같습니다.= Pink Floyd가 그랬고... Alan Parsons Project, Beatles도 그러하고... 요즘 인기있는 Coldpaly도... 날씨가 그러해서 그런지... 제 정서와도 좀 맞고... 뭐 그렇습니다. 지난 밤에 예전부터 좋아했었는데... 그냥 대충 알고 있던 Alan Parsons Project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Ammonia Avenue를 중심으로... 뭐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던데요... 짧은 영어로 다 알기에는 힘들고요... ㅜㅜ 프로듀서인 Alan Parsons와 Eric Woolfson 위주로 앨범이 발표되었더군요... Alan Parsons은 Pink Floyd 앨범의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

음악이야기 2011.02.23

눈 내리는 부산...

지금 부산은 폭설 중입니다. 고작 4-5cm가 내리고 있는데 말이죠... 아침에 둘째 어린이집 차로 데려다 놓고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했습니다. 회사인 학교는 엉망이죠... 이리저리 뒹구는 차량을 헤집고 출근했습니다. 눈때문인지 개강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학생들도 많이 나왔는데 학교식당도 제대로 영업을 못하네요...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밥을 먹으러 온데다가 식재료 수급도... ㅜㅜ 라면 한그릇으로 요기를 하고... 눈과 관련된 노래 중에 전 이 노래가 최고입니다. 김현식의 눈내리던 겨울밤입니다. 오늘 부산의 눈은 밤 늦게 까지 내린다고 합니다. 눈내리던 겨울밤 김현식 작사곡 노래 눈 내리던 겨울밤 수줍게 고백한 그대 사랑이 내 곁을 떠났을 때 내 마음 외로움에 달빛을 바라보며 그대 그리네 그대를 생각하네 ..

김현식이야기 2011.02.14

섬아이와 김의철...

1974년 김의철의 노래모음이라는 음반이 출시됩니다. 2004년에 재발매되긴 했습니다만... 1974년 앨범은 포크마니아사이에 상당한 금액으로 거래(?)된 전설적인 음반입니다. 초기 해바라기를 이끌었던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맥은 이었다고 볼 수 있으나 듀오 해바라기와는 좀 다르죠... 그러던 그가 독집을 내고 해바라기를 떠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음악적인 역량을 보였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분입니다. 대중적으로는 김광석의 불행아를 작사곡하신 분으로 알려져 계십니다. 원제가 불행아였으나 공윤심의문제로 저하늘의 구름따라로 일부 가사가 바뀌어 음반에 수록되었답니다. 후에 양희은씨도 부르셨구요... 요즘 아주 가끔씩 TV에도 나오시고요... 국악과 접목된 어떤 작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섬아이..

음악이야기 2011.02.09

다시 볼 수 없는 Gary Moore

작년 내한공연때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번도 현장에선 보지 못한 음악인이되었죠... 오늘 아침 기사에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전 이 음악인을 91년부터 알고 좋아했습니다. 2001년 경인가 그는 전설적인 밴드 Cream의 Jack Bruce, Ginger Baker와 BBM이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냈었습니다. 참 아끼는 앨범입니다. Eric Clapton만 있었다면 다시 Cream이 되는 건데말이죠... ^^ 그의 음악 여정도 Eric Clapton과 비슷합니다. 록으로 시작해서 Blues로 회귀하는... 그래서 더 정감이 있는... 외모 답게 Eric Clapton은 좀 더 말랑말랑한... Gary Moore은 조금은 거친... 그는 KAL기가 러시아 피격으로 폭발하였을 때 그에 관한..

음악이야기 2011.02.07

바람...

밤이 깊어 새벽이 다가오는데 잠은 오지 않고...= 지금 상황과는 사뭇다르나 학교 다닐 때 왼 시조가 생각나네요...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장춘심을 자규야 아랴마는 다정도 병인양 잠못들어 하노라 ^^ 봄도 아닌데 왠 춘심(?)이 발동하는지... 잠이 안 오는 이유로 잠을 청하려 블로그 글이나 하나 올립니다. 작년 연말에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광안리에 있는 카페를 찾았더랬습니다. 우수의 마적이라는 카페입니다. 사장님의 기타와 노랫소리가 참 좋은 곳입니다. 대취한 사람은 쫓아낸다는데 용케도 들어갔답니다. 그곳의 특징은 테이블마다 손님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는데... 제가 지명당한 겁니다. ㅜㅜ 뭐... 음치다 보니 노래는 자신없고... 가지고 다니던 하모니카를 꺼내서 "한국사람"을 연주해 보았습니..

세상속으로 2011.01.28

마음이 어지러울 때 생각나는 음악인...

주말내내 애들과 뒹굴었더니... 편두통이 왔네요... ^^ = 요즘처럼 생각이 어지러울 때는 애들에게도 관대하지 못한 아비가 됩니다. ㅜㅜ 뭐... 많은 생각의 지도들이 제 뇌속에 그림을 그렸지만... 소득은 없습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시네마천국OST를 많이 듣는 편인데... 어제밤에는 김창기가 생각났습니다. 김창기... 동물원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만들었었죠... 창고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앨범을 내기도 했는데... 그의 독집(하강의 미학)이 저에게는 참 좋은 음악입니다. 정신과 의사라서 그런지 가사들이 사람의 마음을 후벼팝니다. ^^ 후벼판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의 앨범에 담긴 김광석 추모곡(여러번 소개했습니다만) 나에게 남겨진 너의 의미라는 곡... 다시 들어봐도 마음이 먹먹해..

음악이야기 2011.01.24

김광석 15주기 기일을 즈음하여...

음악장르에 있어 슈퍼스타는 그 장르의 파괴력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 만약에, 아주 만약에... 김광석이나 김현식이 아직 살아서 활동한다면 포크계열이나 블루스를 위시한 언더계열 음악들이 이렇게 처참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재즈는 잘 몰라도 루이 암스트롱은 알고 있고 소울은 잘 몰라도 스티비 원더는 알고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없이 록큰롤을 상상하기 힘들 듯 록도 에릭크립톤이나 비틀스 없이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음악계는 불행합니다. 언더씬에서는 김현식을 대신할 스타가 없어 대중들에게 처참하게 몰락해갔고 포크계열도 이정열로써는 힘겨워 보입니다. 물론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바뀐 음악 현실이 더 큰 요인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들은 듣는 음악에서..

음악이야기 201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