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이사하면서 버린...

빈 마음의 넉살 2012. 1. 3. 14:46

이사하면서....

 

제 뜻과는 무관하게 참 많은 것을 버렸습니다.

 

가장 아까운 것은 카세트테입이었습니다.

 

라면박스로 4-5개는 버렸습니다.

 

가까스로 아내에게 빌다시피해서 LP는 살렸지만...^^

 

아내는 LP와 CD도 버릴 기세였습니다. ㅜㅜ

 

제가 본격적으로 음반을 구매하기 시작했던 1988년도부터  그녀석들과의 추억을 시작되었는데...

 

그 추억은 예전 집에다 두고 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박스에 넣고 집 밑에 두었는데 30분도 지나지 않아 그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누가 가지고 같을까? 폐기물 업자가 가지고 갔을까?

 

뭐 그런 고민도 하게 되더라구요,,,

 

LP와 CD를 살리기 위해 버리긴 했지만... 아! 아까운 녀석들...

 

다행스럽게 테입들 중 80% 정도는 mp3 파일로 전환해둔 것들이 있어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다운 받으면 손 쉬울 것을 LP나 테입은 PC에 연결해 녹음을 합니다.

 

특히 LP질감은... ^^

 

돈이 없어 진공관 앰프와 그에 관련된 스피커는 꿈만 꾸지만...

 

구닥다리 PC에 값싼 턴테이블, 그리고 시가 2만원짜리 스피커로 나름 시스템을 꾸며두었으니...

 

그거면 족합니다.

 

정든 예전 턴테이블과 앰프, 역시 쓰레기통으로 고고씽 해버렸군요...

 

증폭기 달린 턴테이블과 자리 교환 했습니다.

 

그렇게 추억을 두고 이사를 했습니다.

 

제 마음은 아직 그자리에 있는데...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뮤직에서 구매한 배경음악이 더이상 개별로 첨부되지 않는군요... ㅜㅜ

 

이런~~~~신발끈... C-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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