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16

바람...

밤이 깊어 새벽이 다가오는데 잠은 오지 않고...= 지금 상황과는 사뭇다르나 학교 다닐 때 왼 시조가 생각나네요...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장춘심을 자규야 아랴마는 다정도 병인양 잠못들어 하노라 ^^ 봄도 아닌데 왠 춘심(?)이 발동하는지... 잠이 안 오는 이유로 잠을 청하려 블로그 글이나 하나 올립니다. 작년 연말에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광안리에 있는 카페를 찾았더랬습니다. 우수의 마적이라는 카페입니다. 사장님의 기타와 노랫소리가 참 좋은 곳입니다. 대취한 사람은 쫓아낸다는데 용케도 들어갔답니다. 그곳의 특징은 테이블마다 손님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는데... 제가 지명당한 겁니다. ㅜㅜ 뭐... 음치다 보니 노래는 자신없고... 가지고 다니던 하모니카를 꺼내서 "한국사람"을 연주해 보았습니..

세상속으로 2011.01.28

마음이 어지러울 때 생각나는 음악인...

주말내내 애들과 뒹굴었더니... 편두통이 왔네요... ^^ = 요즘처럼 생각이 어지러울 때는 애들에게도 관대하지 못한 아비가 됩니다. ㅜㅜ 뭐... 많은 생각의 지도들이 제 뇌속에 그림을 그렸지만... 소득은 없습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시네마천국OST를 많이 듣는 편인데... 어제밤에는 김창기가 생각났습니다. 김창기... 동물원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만들었었죠... 창고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앨범을 내기도 했는데... 그의 독집(하강의 미학)이 저에게는 참 좋은 음악입니다. 정신과 의사라서 그런지 가사들이 사람의 마음을 후벼팝니다. ^^ 후벼판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의 앨범에 담긴 김광석 추모곡(여러번 소개했습니다만) 나에게 남겨진 너의 의미라는 곡... 다시 들어봐도 마음이 먹먹해..

음악이야기 2011.01.24

김광석 15주기 기일을 즈음하여...

음악장르에 있어 슈퍼스타는 그 장르의 파괴력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 만약에, 아주 만약에... 김광석이나 김현식이 아직 살아서 활동한다면 포크계열이나 블루스를 위시한 언더계열 음악들이 이렇게 처참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재즈는 잘 몰라도 루이 암스트롱은 알고 있고 소울은 잘 몰라도 스티비 원더는 알고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없이 록큰롤을 상상하기 힘들 듯 록도 에릭크립톤이나 비틀스 없이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음악계는 불행합니다. 언더씬에서는 김현식을 대신할 스타가 없어 대중들에게 처참하게 몰락해갔고 포크계열도 이정열로써는 힘겨워 보입니다. 물론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바뀐 음악 현실이 더 큰 요인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들은 듣는 음악에서..

음악이야기 2011.01.06

연말 연시... 그리고 감정의 과잉

연말연시... 다들 들뜨기 좋은 시점에... 앓아 누웠더랬습니다. 요즘 병치레후 회복속도를 보니... 아... 이제 40줄이구나라는 말을 실감했었습니다. 네... 이제 40이 되었답니다. 설쇠기 전까지는 30대후반이라고 우기긴 하겠습니다만 그런다고 변하는 건 없죠... ㅜㅜ 독한 항생제를 맞고 먹으면서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은 참을 수 있었지만... 이상한 감정의 흐름을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감정의 과잉... 고등학교 시절에서 부터 생겼던 감정의 과잉... 이런 감정의 흐름이 폭주할 때는 참기가 힘듭니다. 다행인 것이 석사과정일 때 차디찬 실험실에서 실험을 수행하면서 마음까지 다 잡았답니다... 저에게는 참 다행인 시점입니다. 몸고생이 마음 고생을 이겼다고나 할까? ^^ 몸이 아파서인지 나이가 그래서인지,..

음악이야기 2011.01.05

시류에 편승한 음악이야기 2 - 이장희

말해 무얼할까요... 당시 정말 대단한 가수였잖습니까? 제가 볼때는 조영남씨 말처럼 참 부러운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 당시 노래라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좋은 곡을 무릎팍도사에서 불러주시네요... 전 비숫한 시기에 음악활동을 하셨던 김의철씨의 음악을 참 좋아합니다. 김광석이 다시 부른 불행아가 김의철 1집에 저하늘의 구름따라로 수록되어 있답니다. 그 노래는 양희은도 불렀었구요... 이장희씨의 음악은 잘 안 듣었는데... 참 좋은 곡이 많네요...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것은 그가 김현식 1집의 기획자였다는 것과 무릎팍도사에서 김현식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았다는 것이네요... ^^ 하여간 근래에 예전 음악인들에 대한 방송이 많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장희씨는 요즘 하나뮤직의 대부이신 ..

음악이야기 2010.12.22

시류에 편승한(?) 음악 이야기 - 김태원

지난 토요일날 아무 생각없이 리모콘놀이(?) 하다가 얻어 걸린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락락락... 김태원 이야기더군요... 참 흥미있게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 부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당시 전... Heavy Metal에 빠져 있었더랬습니다. 한참 Heavy Metal을 듣던 시절에는 Death Metal이라고 해서 억억억 소리만 나오는 음악까지 들었죠... 그런 음악이 아니면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더랬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동기 하나가 붙여준 제 별명이 메탈맨이었으니 더 말 해 뭐하겠습니까? 그 당시 저는 뭔가 싸이키델릭하고 몽환적인 스타일에 무거우면서도 아방가드르적이고, 프로그레시브하며, 스피드있는 무엇인가를 갈구했던 것 ..

음악이야기 2010.12.13

나뭇잎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배웠는지 흥얼거리는 노랩니다. 아주 귀여워 자세히 들어 노래를 파악했답니다. 원래는 동시였는데요 김성균 동요 작곡가께서 개사하여 만든 곡입니다. 의미심장하고 귀여운 노래입니다. 나뭇잎 천정철 작사 김성균 작곡 1. 오늘 아침 담-밑에 나뭇잎이요 옹기종기 웅크리고 모여 앉아서 어제 저녁 바람은 쌀쌀 했다고 소근소근소근 하면서 발 발 떱니다 2.오늘 아침 나무위에 산새들이요 옹기종기 웅크리고 모여 앉아서 어제 저녁 바람은 쌀쌀 했다고 재잘 재잘 재잘 대면서 발 발 떱니다 원제목은 가을아침 - 천정철, 1925년 9월, 어린이 오늘 아침 창밑에 나뭇잎이요 옹기종기 웅크리고 모여 앉아서 어제 저녁 바람은 대단 했다고 소근소근 하면서 발발 떱데다. 그리고 노랫말은 원시와 같고 곡이 다른 ..

세상속으로 2010.11.15

다시 보지 못할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토요일날 켠 컴퓨터로 속상한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하필이면 11월 1일날 쓰러진 채 발견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하 달빛요정) 이진원씨가 숨졌다는 기사였습니다. 근래 전 그의 노래를 즐겨듣곤 했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전투형달빛요정을 구매하곤 흐뭇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라이즈밴드 우승민이 떠나간 자리를 더욱 훌륭하게 메워준 사람이 달빛요정입니다. 그가 역전 만루홈런을 치기 바랬는데... 너무나 허무하게 세상을 뜨는군요... 다음블로그가 다음칼럼이던 시절 음반수집기에 그를 언급했던 것이 6년전인데... 철저히 인디였고 철저히 음악을 위해서 살았던 그가... 떠났습니다. 전 당분간 또 많이 허전할 것 같습니다. 제가 2004년 9월 3일에 다음칼럼일때 올린 글로 못 다한 제 맘을 그에게 보냅니다. 달..

음악이야기 2010.11.08

부산 김현식 추모공연 참관기

제가 비록 일때문에 서울 모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운이 좋은가 봅니다. 그룹 문사출의 리더이신 김산(카페 닉 밤눈)님께서 주최하신 김현식 20주년 추모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으니... 7시경 대충 일을 중간에 마무리하고 공연장인 로크하우스로 향했습니다. 동료직원 2명을 대동하고 공연장으로 갔는데 손님이 우리들뿐인 것이었습니다. 헉! 30분여를 적적하게 맥주나 마시고 있었는데 8시30분경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모이신 것 같습니다. 사계절님께서 후배분들 모시고 나타나셨고요, 오프닝 공연이 끝나자 겨울바다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이분들 제가 자리 잡지않았다면 서서 관람하실 뻔 했습니다. 공연을 기획하신 밤눈님과 인사를 나누고 라이브클럽 주인장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

김현식이야기 2010.11.02

사랑하기 때문에

11월 1일이 다가오니깐요, 참 생각나는 음악들이 많습니다. 얼마전 1박2일 센티멘탈로맨스 특집으로 예전 명곡들을 보여(?)줬었죠...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모습 영상에서 김현식의 하모니카 부는 모습이 잠시 스쳐지나갔더랬습니다. 전 좋았습니다. 그분의 영상을 본다는게... ^^ 그리고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아마도 절정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이슈가 되었더군요... 뭐... 이런 저런 노래가 떠올랐는데... 갑자기 바로 이곡이 떠 오르더군요... 유재하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때 조용필에게 준 곡... 비록 그 당시 히트를 되지 않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가 음반에 최초로 발매된 곡입니다. 1985년... 나중에 유재하 본인의 1집 앨범에 수록하여 스테디셀러가 된 곡이죠...

음악이야기 2010.10.28

어린시절 생각에... ^^

제가 6~7살때 재롱부리면서 부르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가물가물거려 잊어버렸었는데... 일이 좀 풀리지 않아서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이 곡이 라디오에서 나오더군요... 신기한 것은 가사를 다 외고 있었다는 겁니다. ^^ 노래제목을 "진정 난 몰랐었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검색해보니깐 병용되고 있더군요... 그냥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 분도 간암으로 40살 짧은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우연치곤... 참... 그냥 그렇다는 거죠... 일이 좀 허무해지기도 하고 가을 타나봅니다. ㅋㅋㅋ 넉살이 머리 아픈 보고서 쓰다가 머리가 어질어질하여 땡땡이 치면서 글을 올립니다. ^^ 최병걸 - 난 정말 몰랐었네(진정 난 몰랐었네) 발길을 돌리려고 바람부는대로 걸어..

음악이야기 2010.10.19

비슷한 시기에 나온 "비처럼음악처럼 "을 알려드립니다.

가을이다 보니 요즘 김현식이야기가 많습니다. ^^ 문관철이라는 분을 아시나요? 시나브로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대학가요제도 나오고... 지금이야 잊혀진 가수지만... 어찌되었던간에 비숫한 시기에 비처럼 음악처럼을 발매한 가수였습니다. 86년 12월과 87년 2월... ^^ 공윤심의번호가 그렇습니다. ㅜㅜ 물론 곡이야 김현식이 훨씬 더 잘 불렀지만요... 문관철 1집에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장훈이 불러 히트한 오페라부터.... 다시처음이라오, 그대와 영원히... 등등 가사도 좀 다르고 전개과정도 좀 다르긴 합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87-문관철) 작사곡 박성식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나시던 그밤에 이렇게 비가 왔어요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

김현식이야기 2010.10.12

아주 고단한 밤에 윤상을 생각하다...

주말에 일을 하다보니 자정을 넘어 새벽으로 달립니다. 무슨 팔자가 기구하여 이렇게 늦게 일을 하는지... ㅜㅜ 사고처리반 비슷한 일을 하면 이렇게 되나 봅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집사람 눈치 볼 생각하니... ㅜㅜ 집사람은 꼬맹이 둘을 본다고 엄청시달렸을테지요... 문득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들었습니다. 그러니깐 일을 하다가 갑자기 1989년으로 시간이 거슬러 가더군요... 내 몸은 그대로인데 말이죠... ^^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즘 애들은 이 사람에 대하여 잘 알까? 그는 그 당시 슈퍼스타 음악인이었습니다. 뭐... 비음카페 분들이야... 이 사람의 첫 데뷔곡(작곡가로서)이 김현식의 여름밤의 꿈이라는 것을 잘 알겠지요... 얼마 누들로드라는 다큐멘터리의 음악감독으로서의 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

음악이야기 2010.10.03

20주기 유감

어느새 김현식 20주기가 다가옵니다. 김장훈은 김현식 20주기 헌정앨범을 준비하고 있고... 김현식 사촌동생이니 아니니하는 이야기가 연예짜라시에 떠돌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건 그가 김현식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뭐... 이웃 사촌 정도로 정리되면 되겠지요... ^^ 얼마전 자살로 떠들썩 했던 고 박용하군이 같은 곳에 묻혀 있다는 사실도 연예짜라시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듀스의 김성재와 배우 박광정도 같은 곳에 있다는군요... 또 하하몽쑈에서 하하가 가장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고 김현식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연예 찌라시는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김현식 기사를 어제 검색해보니 이러한 이야기들이 최근 기사더군요... 저는 김현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카페 "비처럼음악처럼"의 운영자였습니다. 아..

김현식이야기 2010.09.28

TV를 보다가 Whool... 인순이 그리고 김현식

정확하게 말하면 5월 13일 오전 1시쯤에 TV를 우연히 보고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TV를 돌리다가 새로하는 음악프로그램을 보게되었습니다. 왠지 EBS의 그것과 같은 느낌...^^ 오랜만에 다재다능한 하림도 보고... ^^ 좋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을 장식한 그룹 Whool이 나왔을 때... 최소리밴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악과 록(?, 월드?, 퓨전?, 프로그래시브?)이 어울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처음의 곡이 대륙의 혼이었던가... 최소리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 저를 아프게 한 결정타는 인순이와 함께한 파트였습니다. 인수니 누님 짱! 사설난봉가를 부를 때는 조용필이 떠올랐고 골목길을 부를 때는 김현식이 떠올랐습니다. 안타까운 황제님은 뒤로하고 김현식, 그가 살아 이런 음악을 들려주었으면 하는 헛..

음악이야기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