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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재발견 2[에픽하이의 11월 1일]

요즘 잘 듣지 않았던 음악인 힙합을 조금씩 찾아 듣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 곡들을 만나곤 합니다. 잘 알지 못했던 장르여서 흥미도 많이 느낍니다. 일단 가사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죠... 하하하... 2004년도 나온 에픽하이 2집에 수록된 곡인데 제목이 특이해서 들어봤는데... 역시나입니다. 가사를 들어보면 고유재하님과 고김현식님을 추모한 곡 입니다. 노래제목으로 가사를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타블로는 유재하를 미쓰라진은 김현식을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후배들에게 물어보니 그 당시 좀 들었던 노래라고 하네요... ^^ 그래서 힙합의 재발견이라고 했습니다. 혹시 저 같은 사람이 있을까 가사를 첨부합니다.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11월1일 - Epik High 11월 1일 노래 에픽..

음악이야기 2010.04.07

힙합의 재발견

별로 음악에 편견을 두는 편이 아니지만... 힙합에 약간은 거부감 같은 것이 있었다. 뭐... 나이가 들다(?) 보니 가사가 잘 안들렸다. 노래를 찾는사람들 이후로 가사가 현실비판을 하면 알 수 없는 거부감(?)도 느낀다. 왜 그런지는 몰랐지만 그냥 화상입은 상처가 덧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담을 쌓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는 그룹인 장기하와얼굴들이 featuring한 곡이 리쌍의 6집에 등장했다. 이건 도대체 뭔가하고 들어봤는데... 아주 좋았다. 리쌍 덕분에 방치(?)하고 있던 장르였던 힙합에 관심이 생겼다. 역시 음악은 차별하면 안되는거였다. 장기하의 오묘한 음악화법과 길, 개리의 주거니 받거니한 해석이 이채로우면서 아름답다. 어린 아들과 딸아이도 따라부른다... ^^ 가사 내용이 어떤건지도 모르..

음악이야기 2010.02.16

신나는... 그런데...

이한철이라는 음악인을 좋아한다. 요즘은 주식회사라는 프로젝트 그룹에 활동을 하고 있던데... 그는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주목받던 가수였는데... 그가 예전에 불독맨션으로 활동할 때다. 불독맨션의 음악을 들으면 유쾌하고 익살스러웠으나 다소 어둡다. 그게 불독맨션의 장점일지도... 아무 생각 없이 들어야 제격인 트랙부터 두눈에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 노래까지... 불독맨션 음악을 들으면 원더버드와 비교된다. 그러나 원더버드 유쾌함과는 다르다. 진지함이 묻어 난다. 그것도 펑크에서... 라틴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항상 그렇지만 이한철의 재주를 다시 기대해본다. 다소 가사가 자극적이긴 하지만... Life is... 불독맨션 작사. 윤영배, 이한철 / 작곡. 이한철 긴 시간이 바람따라 무심히 나를 지나가네 이..

음악이야기 2008.09.05

일상 속의 한 곡... 21[술한잔]

세상살이는 언제나 고단하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살다보면 고단한 생일 수 있다. 우연찮게 시노래모임 나팔꽃을 알게되었다. 그 모임을 주도하는 분이 김현성이라는 것도 그때 알았다. 단지 그가 이등병의 편지, 가을우체국 앞에서의 작곡가라는 것 밖엔 몰랐는데... 역시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임엔 틀림이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시에 곡을 붙힌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몇곡의 주옥 같은 노래를 제외하면 귀에 감기는 노래는 많이 없다. 그러나 그는 대단했다. 한번에 귀에 척척 감기는 노래를 만드니... 시노래모임 나팔꽃 2집에서 정말 대단한 곡 하나 발견했다. 정호승 시인의 술한잔이라는 시를 노래로 만들었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들으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 버린다. 뒤 끝없는 노래다. 술한잔 - ..

음악이야기 2008.08.29

영국유학을 생각 중이시라면...

본의 아니게 광고글을 쓰게 되네요... ^^ 잘아는 선배가 있습니다. 친하죠... 부산에서 유학원을 하시던 분인데... 감쪽같이 서울로 가셨어요... 물론 부산 사무실은 그대로 두고 더 나은 시장을 찾아 서울로 가셨죠... 학교 후배녀석이 어학연수을 간다길래 선배 전화 하나 달랑 주었더랬습니다. 후배녀석은 몇군데 알아본 모양인데 영국 어학연수 가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어디에 Feel이 꽂혔던지... 서울의 메이져를 포함해서 이곳 저곳을 알아보았는데 힘들다면서... 전화번호를 받아든 녀석은 반신반의하면서 가더군요... 며칠뒤 녀석에게 감사하다는 전화 한통 받았습니다. 뭔가 했더만 일이 잘 풀려 어학연수를 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비자가 잘 안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던데 그 선배가 유학계획서를..

세상속으로 2008.08.28

이성과 냉정

뭐... 위험한 글이 될 수도 있지만... 오늘 범불교도대회가 있다고 들었다. 나도 MB에게 호의적이진 않지만... 좀 더 참을 수 는 없었을까... 가만히 있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건들이긴하지만... 좀 더 냉정해질 수 없었을까 싶다. 좀 더 참다가 그래도 안되면 한방에 날리는... ^^ ========================================================================= 베이징올림픽을 보면서 짜릿하고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지만... 중국이 우릴 이렇게 싫어하다니... 솔직히 충격이었다. 우리도 "짱께이들 쥑일 놈" 이렇게 나갈 것이 아니라... 좀 더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물론 저네가 중화사상으로 물들어 있겠지만... 그건 저네 사정이고...

세상속으로 2008.08.27

세월이... 한참...

고등학교때 김현식을 소개해준 친구가 있었다. 그는 김현식 말고도 나에게 전인권과 정태춘에 대해서도 자세히 가르쳐주었다. 그는 나에게 팥빙수 맛도 알게 해 주었으며 종국엔 생맥주에... 한 모금의 담배 맛까지 알게 해 주었다. 이렇게 적다 보니 녀석이 나에게 알려준 일이 많구나 싶다. 그는 그 당시 우리에겐 혁명가와도 같은 존재였다. 세월이 흘러서 그는 참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20여년이 흐른 뒤 아이러니하게도 그와 나는 포지션을 변경하고 말았다. 자주 만나긴 하지만 요즘은 좀 서먹하다. 우리들의 대화내용도 많이 바뀌었고... 정태춘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그 녀석과의 추억이 떠오르고 난 미소 짓는다. 정태춘 박은옥 -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세상속으로 2008.08.04

또 다른 버전의 골목길

신촌블루스의 엄인호선생의 대표적인 걸작이 골목길이다. 뭐 본인도 불렀고 80년대 이름모를 여가수도 불렀다는데... 기억나진 않는다. 다만 신촌블루스 2집에서 김현식이 부르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그래서 그런지 엄인호는 김현식이 부른 골목길이 최고라고 한다. 얼마전 우연히 신촌블루스 콜렉트라는 앨범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거기서 또 다른 버전의 골목길을 듣게 되었다. ^^; 소개해본다. 자기복제에 대하여 쓴소리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는 한때 블루스를 지키는 전사였다.

음악이야기 2008.05.27

현실...

요즘 블로그에 글을 못 남긴 이유를 바빴다고 할 수도 없다. 다만 현실이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난 어느정도 정파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한심한 정부를 보자니 답답하고... 비겁한 과학자를 보고 있자니 슬프다. 처음부터 차라리 솔직하던가... 대량생산에 대량소비의 비극은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문제이다. 국가 철학부재에 상당히 오랫동안 시달릴 것 같다. 이것도 시행착오라고 위안해야할까? 내일은 어떤 코미디 같은 일이 신문과 방송과 넷세상에 까발려질까? 자~~~ 이제 실타래는 엉클어졌고... 누군가가 알렉산더처럼 실타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쉽지 않겠죠...

세상속으로 2008.05.22

편식

어릴 때 부터 편식이 심했다. 군입대 후에도 짧은 입이 길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2001년 어느 날, 학교 구내식당에서 먹은 점심에서 내 식판이 깨끗하게 보였다. 아직도 생선구이는 썩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헤헤... 나도 모르게 편식의 습관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깡마르던 체격에 조금씩 살이 붙었다. 식탐의 결과로 배가 나온 것이 흠이지만... 하하하... 음악듣기도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 헤비메탈이 아니면 음악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했었던 적도 있고 블루스만이 진정한 음악이라고 확신했던 적도 있다. 김현식의 보컬만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 전도(?)하고 다니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철없던 모습에 실소를 가볍게 흘려버린다. 아무리 싫어하는 재료라도 훌륭한 요리사는 맛난 음식을 만든다. 결국 듣..

음악이야기 2008.03.12

제발...

나는 어느정도 정파성이 있는 사람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숨어 있는 노빠(?)정도... 친한 친구녀석이랑 술만 마시면 그 얼어죽을 정파성 때문에 언쟁도 잦은 편이다. 술 마시고 다음날 친구녀석과 웃으며 전날 이야기를 하곤 하면서 허탈할 때도 많다. 어찌되었던간에 대통령은 바뀌었고 세상은 내 뜻과 상관없이 돌아가겠지만... 퇴임한 대통령은 새로운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꾸준히 보이길 바라고 새로 부임한 대통령은 5년동안 국정 운영 잘해야 한다. 요즘 많이 시끄러운 모양인데... 정파성을 떠나 이렇게 자꾸 흘러가면 나라가 힘들어진다. 제발 언론이 씹어버린 대통령은 노무현 한사람이길 바란다. 잘 되나 두고보자란 식의 한풀이도 그만되길 바란다. 작금의 상황이 걱정되긴 한다. 그러나 새대통령도 잘하리라 본다. 아니..

세상속으로 2008.03.06

일상 속의 한 곡... 20[이름모를 소녀]

어머니가 어른이 다 된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장난감(?)을 선물하셨다. 통기타! 아들이 사달라고 한 적도 없었지만 어머니는 아들에게 필요할 것이라 짐작하셨을게다. 당시 청춘 드라마에서 통기타는 필수품이었으니... 음악 듣기는 좋아했으나 재능이 없었던 아들은 그 장남감을 그냥 가지고 놀기로 했다. 혼자서 도레미파솔라시도 정도만 튕기며 독학을 하려니 어려웠다. 게다가 음악적 재능은 건빵속에 별사탕 찾기보다 어려웠다. 그 아들녀석은 아직도 기타는 스트로크밖엔 못한다. 노니 장독깬다고... 그래도 기타책하나 사서 음계를 튕기다보니 모르던 노래도 제법 알게된다. 그래서 알게된 몇곡이 있다. 포트폴리오의 "어제내린 비"와 김정호의 "이름모를 소녀"가 대표적이다. 난 이름모를 소녀를 김정호 추모앨범에 수록된 김범룡 목..

음악이야기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