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177

애주가

저는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종종 EBS의 space 공감을 시청합니다.. 인디 친구들 음악도 듣고... 가끔 세계적인 명장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심야의 음악 듣기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리모콘에 이어폰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IPTV 공급자들이 있어 심야에 음악 듣기도 좋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음... 골때리는 친구들은 만난 것입니다. 경기남부재즈... 새롭기도하고... 흥미진진한 친구들입니다. 치기어린 가사도 좋고....(그 나이에는 한번쯤 한량을 꿈꾸기도 합니다.) 난 술만 있으면 돼~~~~~ 독립영화 중 소공녀의 주인공 미소(이솜분)가 하루 한잔의 위스키와 담배만 있으면 돼~~~ 좀 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들어보십시오. 간혹 치기어린 친구들이라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내공이 대단합..

음악이야기 2019.02.21

기억속의 멜로디

요즘 잠을 잘 못 잡니다. 성격 탓입니다.. 문득 떠난 친구가 생각나 녀석과의 일들을 떠올리다 보니... 재미있는 추억이 제법 있습니다. 그땐 그게 행복인 줄 몰랐는데... 우리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막 노래방 기계가 보급되었죠. 음치였던 우리는 노래를 좋아하지만 잘 부르진 못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마이크는 놓지 않으려는... 무슨 객기인지... 제법 죽이 잘 맞던 우리는 듀엣곡까지 장착(?)했습니다, 삑사리에 고음불가... 하하하 이오공감의 한사람을 위한 마음입니다. 당시는 노래방에서 자기가 노래를 tape에 녹음도 해주었더랬습니다. 다음날 들어보곤 기겁을 하고 곧장 공 tape로 만들어 버렸지만요. 그래서 갑자기 오태호 이야기입니다. 이오공감의 멤버는 이승환, 오태호 입니다. 이 두사람은 87년 아..

음악이야기 2019.01.30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

아주 혹시나... 제 블로그를 유심히 보신 분이 있다면. 김현식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음악인이 김창기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김광석 기일에 즈음하여 다시 그를 떠올립니다. 솔직히 김창기가 있어 김광석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전 참... 힘들고 지칠 때면 김창기가 작곡한 노래를 많이 듣습니다. 힘이 납니다. 오늘 경제 기사 중 40대의 고용절벽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 기사는 https://news.v.daum.net/v/20190110003009943 여기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있습니다.] 국가부도의 날을 보면서 그래도 친구들 잘 살고 견디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기사 제목이 IMF·금융위기 견뎌내자 고용절벽..영원히 고통받는 91학번이군요. 힘내자 친구들아...

음악이야기 2019.01.10

편히 잠드소서...

제가 Klaatu의 December dream을 포스팅할 즈음... 결국 전태관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아...... 기적을 바랬는데... December dream의 마지막 가사(The dream is over)처럼 그는 떠났습니다. 극한 고통속에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편히 잠드시길... 이렇게 또 한시대가 지나갑니다. 그는 참 편안하게 드럼을 가지고 논 음악인입니다. 화려한 쇼맨십도 없었지만 신사라는 별명처럼 편안하게 밴드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제가 올린 동영상을 보면 후배 밴드인 톡식의 드러머를 더 돋보이게 하려고 배려하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의 드럼 솔로 영상이 많지 않아 아쉽습니다. 전 그룹이나 밴드의 2인자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물원의 김광석 보다는 김창기나 유준열을... 봄여름가..

음악이야기 2018.12.30

December dream

참 우습게도 2018년은 지나갑니다.. 정말 올 한해는 뭐했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전에 개그콘서트에서 같기도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것 같기도 멍때리며 살아온 것 같기도한 12월입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단지 시간이 흐름일 뿐이라고 애써 자위해보지만 그래도 한해는 지나갑니다. 1년이 자나가는 시점에 어떤 노래를 포스팅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옛날에 캐나다에는 클라투(Klaatu)라는 아트록 그룹이 있었습니다. 신해철 말마따나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아주 멋진 그룹입니다. (고스트스테이션 진행할 때 이렇게 소개했답니다.) 12월의 꿈이라... 12월이 꾸는 꿈... 이 정도 해석이 맞을 것 같은데... 한해의 마지막 달에 꾸는 나의 헛된 꿈같은 노래입니다. 새해..

음악이야기 2018.12.28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라.... 글쎄요... 저는 잘하고 있는걸까요... 먼저 반성해 봅니다. 며칠 후면 친구의 기일로 다가오는데... 태야... 난 잘하고 있는거니... 넌 잘 지내고 있니... 봄여름가을겨울 결성 30주년 기념 앨범이 제작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디지털 싱글로 먼저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 타이틀이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암투병중인 전태관을 돕고자 하는 의미입니다. 봄여을가을겨울 팬클럽에서 활동 중인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분의 상황이 참담합니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누가 될까봐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아립니다. 얼마전 타계한 부인과 본인의 오랜 투병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상황일겁니다. 기적이 일어나 병마를 훌훌털고 다시 드럼 앞에선 그를 보고 싶습니다. 이..

음악이야기 2018.12.09

음악 재주 많은 잔나비

새로운 음악듣기의 갈증은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젠 낡아 버런 감각이라 치부하기에는 억울합니다. 그래도 나름 음악 좀 들었다고 하는 사람인데... 인디쪽 음악도 듣고 앨범도 사고 그러는데...... ㅎㅎ ..... ㅜㅜ- 1년여전 좋아하는 형님이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추천하시더군요. 딸이 좋아하는 그룹이라고... 자기도 좋더라고... 20대에게 추천 받은 노래가 마음을 사로잡더군요... 뭐 낡아버린 감각이라고 치부해도 어쩔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 한번 듣고 바로 앨범 사서 좀 들어 봤습니다. 좋더군요... 새로우면서 복고적이라고나 할까? 누군가는 빈티지... 엔티크 그룹이라는 말도 안되는 수사를 붙이기도 하던데... 그냥 모던록 그룹이죠... 보컬이 매력적입니다..

음악이야기 2018.10.30

사랑했어요

1년이 지난 시간에 그리고 2016년의 마지막 달이 시작된 시점에 블로그에 글 한줄 남깁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시간의 흐름 뿐이었지만... 2016년은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뭐 결국 제가 만든 고리에 빠져서 살았던 거죠... 그놈의 성취욕이 뭔지... 뭐 일은 어느 정도 잘되었는데 주변이 피폐해졌네요... 이래저래 일에 파묻혀 시간은 지나갔는데... 제귀에 노래 한곡 들려오더군요... 황보령의 사랑했어요입니다. 이분의 앨범은 쉽게 들리지 않습니다만 이곡 하나만은 쏙 들어오더군요... 담담하게 불러 더 좋은 곡입니다. 참 서늘한 사랑을 한 느낌입니다. 전 김현식의 사랑했어요 리메이크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쁘게 부른 곡은 아니지만... 김현식이 살아있었으면 따로..

음악이야기 2016.12.02

잃어버린

요즘 인디씬에 포크음악이 눈에 띄입니다.. 항상 인디씬은 록으로 가득 채워지곤 했는데... 얼마전 인디씬에 기웃거리다가 얻어걸린 곡이 있습니다. 우산을 잃어버린 꿈... 윤기타로 불리는 윤민영이라는 사람의 곡입니다. 가사 내용이야 연인에 대한 이야기지만... 연인 대신 대입할 것이 많습니다. 참 담담한 어조로 노래를 합니다. 좋은 곡입니다.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었으면 합니다. 나의 잃어버린 꿈은 우산처럼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욕심이겠죠.... ㅜㅜ 우산을 잃어버린 꿈 작사곡 윤민영 꿈에서 우산을 잃어 버렸어 지하철에 두고 내렸던 것 같아 꿈에서 깨어난 후에는 항상 그랬듯이 금세 잊어버렸지 그러다 문득 베란다 한 켠에 놓여진 우산을 봤어 아 그래 꿈에서 잃어버렸었지 꿈이라서 참 다행이다 너도 돌아..

음악이야기 2015.10.23

나는 암환자...

그동안 일에 치여 사람에 치여 멍때리며 살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ㅜㅜ- 특히 일보단 사람에 치인다는 건 참... 음... 온나라가 메르스라는 바이러스 한종류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불과 십몇년전에 비슷한 일을 완벽하게 처리했던 나라가... 정말 슬픕니다. 제 주제에 누굴 탓할 건 아니지만... 서민교수가 경향신문에 쓴 글인데요.... 보실 분들은 아래 주소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6091453311&code=990100 가뭄이 장난이 아닙니다. 4대강에는 물이 철철 넘치는데... 가뭄입니다. ㅜㅜ 모심은지 얼마 안되는 논에 물대포(?)를 쏘시던데... 홍보하는 사람 머리에 똥이 가득 찬 모양입니다...

음악이야기 2015.06.23

추억속에

고등학교와 대학교 초년병시절.... 저는 제가 좋아하던 노래들을 카세트 테입에 녹음하여 주변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곤 했습니다. 고등학교때야 아주 헤비한 메탈음악과 김현식, 들국화 등으로 채워진 테입이 다수였지만 대학에서는 좀 말랑말랑한 음악들을 녹음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테입을 받은 사람들은 듣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간혹 친구들이 이 노래 좋더라 라고만 해주어도 좋았을 때였는데요... 그런 친구들에겐 그 친구 취향에 맞춰 선곡하여 녹음해주기도 했었습니다. ^^;; 그 노래들 중 한곡이 최태완 featuring 봄여름가을겨울 앨범에 있는 추억속에 입니다. 이 앨범은 다섯손가락의 키보드주자인 최태완(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도 몸 담았던)의 연주앨범에 봄여름가을겨울이 featuring한 형태입니..

음악이야기 2015.04.28

묘한...

드라마는 끝난지도 오래되었고... 우연하게 채널을 돌리다 노래에 빠져들어 아주 잠깐 드라마를 봤었는데요... 킬미힐미라는 드라마였습니다. 좀 흥미로운 소재였습니다. 더 이상은 안 봐서.... ^^ 찾아보니 그 노래가 환청이라는 노래더군요... 편곡에서는 유희열이 보였는데... ZigZagNote라는 팀인지 사람인지... 요즘 많은 곡을 쓰고 있는 모양입니다. 환청 묘한 곡입니다. 장재인이라는 가수가 불렀는데요... 슈스케로 데뷔한 친구입니다. 91년생이더군요... 제가 막 대학 새내기일 때 태어난 친구 되겠습니다. 이미 좋은 가수지만 잘 다듬으면 정말 오래갈 것 같습니다. 제가 올린 것은 랩이 제거된 장재인의 솔로 part만 올려두었습니다. 원곡보다 더 좋아서요... ^^ 환청 장재인 | 킬미힐미 OST..

음악이야기 2015.04.10

Zigeunerweisen

계속해서 기타 연주자에 대하여 글을 쓰게 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는 UFO의 Michael Schenker이긴 합니다. 이 독일 아저씨(?, 이젠 할아버지)는 Scorpions의 창립멤버이기도 하지만... 뭐... 루디의 동생이죠... 요즘은 이상한(?) 명상 음악 비슷한 앨범도 내고... ㅜㅜ 다음에 이 아저씨 이야기는 하고요... 한때 Yngwie Malmsteen의 기타도 좋아했는데... 이 아저씨도 잉위맘스틴이니 잉베이맘스틴이니, 윙비에 말름스테엔이니... 발음문제부터 골치아팠지만... 기타 속주 실력은 쥑입니다. 뭐 당시 바로코 메탈이니 뭐니 해서... 메탈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ㅎㅎㅎ 이 아저씨도 다음번에... ^^ 제가 대학초년시절 들었던 이현석도 참 속주기타는 좋았습니다. ..

음악이야기 2015.03.24

가끔

저번 포스트에 Saza최우준의 기타영상을 올리다보니.... 서우영이라는 음악인이 떠오르더군요... 이 분 기타도 상당합니다. 다만 뜰 듯 뜰 듯 하면서 그냥 사라져갔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이분의 대표적인 작품은 강산에의 삐딱하게가 되겠습니다. 북이욱이라는 노래도 가요톱텐에도 나오고 그랬는데... ^^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타솜씨도 좋습니다. 2004년 저를 매료시킨 4집앨범 이후 지금은 아마 미국에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의 4집 정말 좋은데 유튜브든 인터넷이든 참 구하기 힘들겁니다. ㅜㅜ 힌번 들어보시죠... 가끔 작사곡 노래 서우영 가끔 난 상상을 해 서로 마음을 볼 수 있다면 너의 생각들도 나의 속마음도 모두 벌거벗은 느낌일 걸 엉뚱한 표현 아리송한 말들 때문에 가끔 난 생각을 해 ..

음악이야기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