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177

열무삼십단

며칠동안 많은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쓸까 잘까 고민했었습니다. 결국 잤습니다. ^^= 스마트폰을 하게 되면서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이 더욱 귀찮아졌다고나 할까요... ㅜㅜ 무슨 곡을 소개할까 고민도 하고 또 그 곡에 대한 사연도 생각해야하고... ^^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조하문이 떠 올랐습니다. 얼마전 나가수에서 윤도현이 불렀던 해야의 원곡자... 제 사춘기 시절 가방안에 꼭 들어있던 그의 tape... 그는 목회자의 글을 걷고 말았고... 이젠 가끔 유튜브에 그의 설교와 가스펠 등을 통하여 그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음악계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죠... ㅜㅜ 뭐, 제 매제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으니깐 호감도 가고... 글을 쓰기 전 제 블로그에 자주 들어와 주시는 비님과 담화린님의 블로그를 방문했었는데....

음악이야기 2011.06.22

너를 잊겠다는 생각은...

직장상사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여수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날입니다. 특히 건강을... 상가에 가는 버스 안에서 나가수 노래들을 들으면서 하광훈이라는 작곡가를 떠올리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임재범의 빈잔과 어려분을 편곡하신 분이어서 그런지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윤상과 더불어 80년대말 스타 작곡가였습니다. 변진섭, 김민우 등의 노래를 필두로 엄청난 곡들을 히트시켰었죠... 그외에도 히트하지 않았지만 저 같은 사람(?)들이 찾아듣는 곡들이 몇곡 있습니다. 조청원의 춤을 추는 여인, 최진영의 너를 잊겠다는 생각은... 등 다수의 묻혀진 곡들이 있습니다. 조청원의 곡은 다음에서 음원 서비스를 하지 않는군요... 아주 관능적인 곡인데... ^^ 이래 저래 생각 끝에 최진영의 ..

음악이야기 2011.06.14

임재범은 어디에...

임재범을 처음 들은 것은 1988년으로 기억됩니다.= 난 그 당시 본조비로 인하여 헤비메탈의 세계로 퐁당 빠져들 때 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본조비 욕을 해도 나에겐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 좋은 그룹입니다. ^^ 무지몽매하게도 왜 우리나라는 이런 음악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시절... 시나위를 알게 되고 외인부대... 디오니소스 등... 우리나라 록밴드도 열공(?)하게 됩니다. 지금도 록을 들으면... 아직까지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 이젠 장르 구분도 별 의미없는 음악감상자가 되었네요... 다시 임재범으로...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시작되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전 김현식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1991년으로 기억됩니다. 그의 독집 앨범이 나..

음악이야기 2011.06.01

서글픈 현실

서글픈 현실 하나= 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과학의 한계에.... 거대한 자연의 힘앞에서 한없이 작은 인간이기에... 이웃나라 이야기라고 달리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현실을 알기에 더욱 두렵습니다. 바뀔 것 같지 않은 현실이기에... 서글픈 현실 둘 여유를 찾기 힘듭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아니지만... 이 죽을 놈의 스트레스는... 무기력해지는 나의 모습에 화가 많이 납니다. 이 또한 크게 바뀔 것 같지 않은 현실이기에... 서글픈 현실 셋 주말에 예능 프로그램 하나 봤습니다. 나는 가수다...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완성도 높은 음악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다는 사실에 서글프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답니다. 그 후 후폭풍... 참 고작 예능 프로그램 하나에 가요계..

음악이야기 2011.03.23

Ammonia Avenue

많은 영국인들의 노래를 들으면 뭔가 심오한 것 같습니다.= Pink Floyd가 그랬고... Alan Parsons Project, Beatles도 그러하고... 요즘 인기있는 Coldpaly도... 날씨가 그러해서 그런지... 제 정서와도 좀 맞고... 뭐 그렇습니다. 지난 밤에 예전부터 좋아했었는데... 그냥 대충 알고 있던 Alan Parsons Project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Ammonia Avenue를 중심으로... 뭐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던데요... 짧은 영어로 다 알기에는 힘들고요... ㅜㅜ 프로듀서인 Alan Parsons와 Eric Woolfson 위주로 앨범이 발표되었더군요... Alan Parsons은 Pink Floyd 앨범의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

음악이야기 2011.02.23

섬아이와 김의철...

1974년 김의철의 노래모음이라는 음반이 출시됩니다. 2004년에 재발매되긴 했습니다만... 1974년 앨범은 포크마니아사이에 상당한 금액으로 거래(?)된 전설적인 음반입니다. 초기 해바라기를 이끌었던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맥은 이었다고 볼 수 있으나 듀오 해바라기와는 좀 다르죠... 그러던 그가 독집을 내고 해바라기를 떠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음악적인 역량을 보였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분입니다. 대중적으로는 김광석의 불행아를 작사곡하신 분으로 알려져 계십니다. 원제가 불행아였으나 공윤심의문제로 저하늘의 구름따라로 일부 가사가 바뀌어 음반에 수록되었답니다. 후에 양희은씨도 부르셨구요... 요즘 아주 가끔씩 TV에도 나오시고요... 국악과 접목된 어떤 작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섬아이..

음악이야기 2011.02.09

다시 볼 수 없는 Gary Moore

작년 내한공연때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번도 현장에선 보지 못한 음악인이되었죠... 오늘 아침 기사에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전 이 음악인을 91년부터 알고 좋아했습니다. 2001년 경인가 그는 전설적인 밴드 Cream의 Jack Bruce, Ginger Baker와 BBM이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냈었습니다. 참 아끼는 앨범입니다. Eric Clapton만 있었다면 다시 Cream이 되는 건데말이죠... ^^ 그의 음악 여정도 Eric Clapton과 비슷합니다. 록으로 시작해서 Blues로 회귀하는... 그래서 더 정감이 있는... 외모 답게 Eric Clapton은 좀 더 말랑말랑한... Gary Moore은 조금은 거친... 그는 KAL기가 러시아 피격으로 폭발하였을 때 그에 관한..

음악이야기 2011.02.07

마음이 어지러울 때 생각나는 음악인...

주말내내 애들과 뒹굴었더니... 편두통이 왔네요... ^^ = 요즘처럼 생각이 어지러울 때는 애들에게도 관대하지 못한 아비가 됩니다. ㅜㅜ 뭐... 많은 생각의 지도들이 제 뇌속에 그림을 그렸지만... 소득은 없습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시네마천국OST를 많이 듣는 편인데... 어제밤에는 김창기가 생각났습니다. 김창기... 동물원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만들었었죠... 창고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앨범을 내기도 했는데... 그의 독집(하강의 미학)이 저에게는 참 좋은 음악입니다. 정신과 의사라서 그런지 가사들이 사람의 마음을 후벼팝니다. ^^ 후벼판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의 앨범에 담긴 김광석 추모곡(여러번 소개했습니다만) 나에게 남겨진 너의 의미라는 곡... 다시 들어봐도 마음이 먹먹해..

음악이야기 2011.01.24

김광석 15주기 기일을 즈음하여...

음악장르에 있어 슈퍼스타는 그 장르의 파괴력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 만약에, 아주 만약에... 김광석이나 김현식이 아직 살아서 활동한다면 포크계열이나 블루스를 위시한 언더계열 음악들이 이렇게 처참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재즈는 잘 몰라도 루이 암스트롱은 알고 있고 소울은 잘 몰라도 스티비 원더는 알고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없이 록큰롤을 상상하기 힘들 듯 록도 에릭크립톤이나 비틀스 없이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음악계는 불행합니다. 언더씬에서는 김현식을 대신할 스타가 없어 대중들에게 처참하게 몰락해갔고 포크계열도 이정열로써는 힘겨워 보입니다. 물론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바뀐 음악 현실이 더 큰 요인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들은 듣는 음악에서..

음악이야기 2011.01.06

연말 연시... 그리고 감정의 과잉

연말연시... 다들 들뜨기 좋은 시점에... 앓아 누웠더랬습니다. 요즘 병치레후 회복속도를 보니... 아... 이제 40줄이구나라는 말을 실감했었습니다. 네... 이제 40이 되었답니다. 설쇠기 전까지는 30대후반이라고 우기긴 하겠습니다만 그런다고 변하는 건 없죠... ㅜㅜ 독한 항생제를 맞고 먹으면서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은 참을 수 있었지만... 이상한 감정의 흐름을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감정의 과잉... 고등학교 시절에서 부터 생겼던 감정의 과잉... 이런 감정의 흐름이 폭주할 때는 참기가 힘듭니다. 다행인 것이 석사과정일 때 차디찬 실험실에서 실험을 수행하면서 마음까지 다 잡았답니다... 저에게는 참 다행인 시점입니다. 몸고생이 마음 고생을 이겼다고나 할까? ^^ 몸이 아파서인지 나이가 그래서인지,..

음악이야기 2011.01.05

시류에 편승한 음악이야기 2 - 이장희

말해 무얼할까요... 당시 정말 대단한 가수였잖습니까? 제가 볼때는 조영남씨 말처럼 참 부러운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 당시 노래라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좋은 곡을 무릎팍도사에서 불러주시네요... 전 비숫한 시기에 음악활동을 하셨던 김의철씨의 음악을 참 좋아합니다. 김광석이 다시 부른 불행아가 김의철 1집에 저하늘의 구름따라로 수록되어 있답니다. 그 노래는 양희은도 불렀었구요... 이장희씨의 음악은 잘 안 듣었는데... 참 좋은 곡이 많네요...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것은 그가 김현식 1집의 기획자였다는 것과 무릎팍도사에서 김현식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았다는 것이네요... ^^ 하여간 근래에 예전 음악인들에 대한 방송이 많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장희씨는 요즘 하나뮤직의 대부이신 ..

음악이야기 2010.12.22

시류에 편승한(?) 음악 이야기 - 김태원

지난 토요일날 아무 생각없이 리모콘놀이(?) 하다가 얻어 걸린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락락락... 김태원 이야기더군요... 참 흥미있게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 부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당시 전... Heavy Metal에 빠져 있었더랬습니다. 한참 Heavy Metal을 듣던 시절에는 Death Metal이라고 해서 억억억 소리만 나오는 음악까지 들었죠... 그런 음악이 아니면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더랬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동기 하나가 붙여준 제 별명이 메탈맨이었으니 더 말 해 뭐하겠습니까? 그 당시 저는 뭔가 싸이키델릭하고 몽환적인 스타일에 무거우면서도 아방가드르적이고, 프로그레시브하며, 스피드있는 무엇인가를 갈구했던 것 ..

음악이야기 2010.12.13

다시 보지 못할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토요일날 켠 컴퓨터로 속상한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하필이면 11월 1일날 쓰러진 채 발견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하 달빛요정) 이진원씨가 숨졌다는 기사였습니다. 근래 전 그의 노래를 즐겨듣곤 했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전투형달빛요정을 구매하곤 흐뭇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라이즈밴드 우승민이 떠나간 자리를 더욱 훌륭하게 메워준 사람이 달빛요정입니다. 그가 역전 만루홈런을 치기 바랬는데... 너무나 허무하게 세상을 뜨는군요... 다음블로그가 다음칼럼이던 시절 음반수집기에 그를 언급했던 것이 6년전인데... 철저히 인디였고 철저히 음악을 위해서 살았던 그가... 떠났습니다. 전 당분간 또 많이 허전할 것 같습니다. 제가 2004년 9월 3일에 다음칼럼일때 올린 글로 못 다한 제 맘을 그에게 보냅니다. 달..

음악이야기 2010.11.08

사랑하기 때문에

11월 1일이 다가오니깐요, 참 생각나는 음악들이 많습니다. 얼마전 1박2일 센티멘탈로맨스 특집으로 예전 명곡들을 보여(?)줬었죠...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모습 영상에서 김현식의 하모니카 부는 모습이 잠시 스쳐지나갔더랬습니다. 전 좋았습니다. 그분의 영상을 본다는게... ^^ 그리고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아마도 절정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이슈가 되었더군요... 뭐... 이런 저런 노래가 떠올랐는데... 갑자기 바로 이곡이 떠 오르더군요... 유재하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때 조용필에게 준 곡... 비록 그 당시 히트를 되지 않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가 음반에 최초로 발매된 곡입니다. 1985년... 나중에 유재하 본인의 1집 앨범에 수록하여 스테디셀러가 된 곡이죠...

음악이야기 2010.10.28

어린시절 생각에... ^^

제가 6~7살때 재롱부리면서 부르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가물가물거려 잊어버렸었는데... 일이 좀 풀리지 않아서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이 곡이 라디오에서 나오더군요... 신기한 것은 가사를 다 외고 있었다는 겁니다. ^^ 노래제목을 "진정 난 몰랐었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검색해보니깐 병용되고 있더군요... 그냥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 분도 간암으로 40살 짧은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우연치곤... 참... 그냥 그렇다는 거죠... 일이 좀 허무해지기도 하고 가을 타나봅니다. ㅋㅋㅋ 넉살이 머리 아픈 보고서 쓰다가 머리가 어질어질하여 땡땡이 치면서 글을 올립니다. ^^ 최병걸 - 난 정말 몰랐었네(진정 난 몰랐었네) 발길을 돌리려고 바람부는대로 걸어..

음악이야기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