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세월이... 한참...

빈 마음의 넉살 2008. 8. 4. 14:51

고등학교때 김현식을 소개해준 친구가 있었다. 

 

그는 김현식 말고도 나에게 전인권과 정태춘에 대해서도 자세히 가르쳐주었다.

 

그는 나에게 팥빙수 맛도 알게 해 주었으며 종국엔 생맥주에... 한 모금의 담배 맛까지 알게 해 주었다.

 

이렇게 적다 보니 녀석이 나에게 알려준 일이 많구나 싶다.

 

그는 그 당시 우리에겐 혁명가와도 같은 존재였다.

 

세월이 흘러서 그는 참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20여년이 흐른 뒤 아이러니하게도 그와 나는 포지션을 변경하고 말았다.

 

자주 만나긴 하지만 요즘은 좀 서먹하다.

 

우리들의 대화내용도 많이 바뀌었고...

 

정태춘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그 녀석과의 추억이 떠오르고 난 미소 짓는다.

 

 

정태춘 박은옥 -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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