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곡들을 1집부터 듣고 있노라면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광석의 목소리로 김창기의 곡을 듣고 있노라면... 그냥... 마... 동물원의 그룹 이름이 이대생을 위한 발라드가 될 뻔했다는 농담 같은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서정적인 곡들이 많죠. 앨범 재킷 그림도 동화 같고... 동물원 앨범에서 특이하게 튀는 곡들이 보이는데요. 그 대부분이 유준열의 곡들입니다. 시회성이 엿보이는 곡들이 따뜻한 감성으로 가득한 앨범에 균형을 이룬다고 전 생각해봅니다. 물 흐르듯이 넘어가는 김창기의 곡과는 달리 챙겨 들어야만 들을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곡들이죠. 그중에서 동물원 5-2집(김광석이 마지막으로 참여한)의 마지막 곡이 제 귀에 걸려들었더랬습니다. 흑백사진... 노래 진행도 역시 특이하고... 흑백사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