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노래는 사람마다...9

빈 마음의 넉살 2021. 5. 3. 01:34

제 블로그 친구인 변함없이 작가의 댓글에서 이 글은 시작됩니다. .

 

그와의 Off 만남은 20여 년 전 부산 송정 바닷가에서 만남이 마지막이었지만 넷세상의 만남은 꾸준합니다.

 

그의 사진 찍기는 항상 멋지고 그의 글쓰기는 처연합니다. 

 

제 선배의 이야기에 떠오르는 노래가 이정선의 외로운 사람들이었다는 댓글에 이 글은 시작되었습니다. ^^

 

 

 

제가 외로운 사람들을 처음 들었을 때가 92년일 겁니다. 봄여름가을겨울 3집의 수록곡으로 들었습니다.

 

그때 이정선의 작사곡을 알게 되었고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이정선의 곡 쓰기는 참 대단합니다. 그의 곡은 제 마음을 잠 잘 달래줍니다.

 

그런데 그의 노래 부르기는 조금 부족합니다.

 

개성은 있고 나이가 들수록 깊은 울림은 있지만 그의 연주에 비하여......

 

 

 

전 개인적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버전을 좋아합니다. 김종진의 보컬 색이 생각보다 노래에 잘 어울립니다.

 

요즘은 강허달림의 곡을 더 많이 듣긴 합니다만... ^^

 

 

 

외로운 사람들을 듣고 있노라면 외로움이 과연 외로움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혼자였었는데... 

 

내 마음을 타인이 몰라 주는 것은 당연한 건데...  내 마음 나도 잘 모르는데...

 

어쩌면 우리는 닿을 수 없는 곳을 닿기 위해 떠도는 건 아닌지...

 

 

 

외로운 사람들은 1984년 젊은이의 노래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세상에 나옵니다.

 

아주 담백한 곡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버전은 외로움이 가득하고

 

엄인호 2집의 곡은 장필순과 의외의 하모니를 이루며 진한 외로움을...

 

강허달림의 곡은 걸쭉한 외로움이 한 사발입니다.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 요즘 아이돌 출신인 솔라가 부른 곡도 있네요.

 

세련된 보컬입니다.

 

각각의 곡들을 감상해보세요. 외로움의 바다로 풍덩해보시는 것도... ^^

 

일요일이 다 가고 월요일입니다. ㅜㅜ

 

 

 

외로운 사람들 -  '84 젊은이의 노래, 이정선(1984년)

 

 

 

외로운 사람들 - 봄여름가을겨울(1992년)

 

 

 

외로운 사람들 - 엄인호, 장필순(1994년)

 

 

 

외로운 사람들 - 강허달림(2015년)

 

 

 

외로운 사람들 - 솔라(2017년)

 

 

 

 

외로운 사람들

 

작사곡 이정선

 

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
만나면 행복하여도
헤어지면 다시
혼자 남은 시간이
못 견디게 가슴 저리네
비라도 내리는 쓸쓸한 밤이면
남몰래 울기도 하고
누구라도 행여
찾아오지 않을까
마음 설레어 오네
거리를 거닐고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얘기들을 나누다가
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
밀려오는 외로운 파도
우리는 서로가 외로운 사람들
어쩌다 어렵게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
혼자 있기 싫어서
우린 사랑을 하네

거리를 거닐고 사람을 만나고
수 많은 얘기들을 나누다가
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
밀려오는 외로운 파도
우리는 서로가 외로운 사람들
어쩌다 어렵게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
혼자 있기 싫어서
우린 사랑을 하네
헤어지기 싫어
혼자 있기 싫어서
우린 사랑을 하네

 

 

 

글의 후일담...

네이버 블로그에서 변함없이님의 댓글과 비처럼음악처럼...카페의 글 흔적을 따라가다보니

변함없이님과 저는 송정 바닷가와 남포동, 대구 모임 이렇게 3번은 만났던 것으로 정리됩니다. ^^

어찌되었던간 지나간 희미해진 기억을 다시 한번 살려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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