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답답함....

빈 마음의 넉살 2021. 3. 8. 23:25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의 학전 편과 동아기획 편을 보면서 만약 내가 서울에 살았더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 살고 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ㅜㅜ

 

역시 자본과 인구가 넘치는 곳으로 가야 기회가 주어집니다.

 

2020년을 지나면서 수도권은 대한민국 인구의 50% 이상이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지방이라는 말을 붙이는 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도에나 쓰일까...

 

서울을 제외하면 철저하게 지방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결국 기회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토 균형발전이니 지방소멸 위기니 하는 이야기들은 시장 논리에 외면당하고 무시당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공적 조직에서 지방 위기에 대한 정책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제 직장인 지방대는 생존 위기에 직면하고...

 

잘게 쪼개어진 정책들은 현장에서 겉돌고 있고 사령탑들은 수시로 바뀝니다.

 

국토 균형발전을 20년 전부터 부르짖었으나 현실은 수도권 집중입니다.

 

솔직히 뭐... 방법이 없습니다.

 

로또도 명당이라고 소문난 곳은 사람들로 언제나 만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이 사니깐 그곳에서의 확률이 높은 것이죠.

 

주택보단 아파트, 소규모 단지 아파트보다 대단지가 집값이 훨씬 많이 오르고...

 

그런데 말입니다.

 

생각을 바꿔보면 지방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에헤라 내가 고민해본들 뾰족한 수는 없고 마음만 답답하고...

 

언젠가 본 영화 바그다드 카페의 주제곡이나 들으면서 이 밤을 보냅니다. 

 

 

 

Calling you -  Jevetta Steele(바그다드 카페 OST, 1987년)

 

 

 

'세상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린...  (0) 2021.04.20
삶은...... 희극이다...  (0) 2021.03.22
밤을 잃은 도시  (0) 2020.12.07
다시 힘냅시다.  (0) 2020.11.27
가을 달밤에 하늘을 보다  (0) 202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