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게임의 법칙

빈 마음의 넉살 2021. 8. 26. 01:33

근래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보고 있으면 베트남 전쟁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통킹만 사건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베트남 전쟁...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와 정규군,,,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

그러나 그들은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을 몰아내긴 했습니다.

미국이 손을 떼는 경우는 자국의 이익이 별로 없을 때입니다.



국제관계는 철저하게 자국 이익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COVID-19 백신의 경우도 결국 부자나라와 강대국들 중심으로 분배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속출하는 변이에 더없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공정한 분배는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백신이나 혈장치료제가 개발되는 것으로 평화롭게 마무리되는... 

게임 이론 중 죄수의 딜레마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죠...

잘만하면 다 같이 빠져나올 수 있는데...  

자기에게 유리한 결정을 하면 결국 둘 다 원하지 않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는...

그것이 아프가니스탄이든 베트남이든 COVID-19 백신이든 간에...

시청에 잠시 근무하면서 받은 몇몇 민원들도 마찬가지고...

결국 사람들의 욕망의 문제는 답이 없는 걸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제가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좀 봤었네요...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안정효의 하얀 전쟁... 동명의 영화, 님은 먼 곳에...

플래툰, 지옥의 묵시록, 굿모닝 베트남...

다양한 시각으로 베트남을 바라보고 있는데...

무기의 그늘은 부조리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어 

책을 읽었던 당시 어린 제겐 세상을 어둡게 보게 만든 원인이기도 했었네요...



아... 떠오르는 드라마도 있습니다. 어릴 때 본 미국 드라마 머나먼 정글...

이제 내용은 가물거리는데 오프닝 음악이 기억이 납니다.

Rolling Stones의 Paint it Black입니다.

1966년 베트남 전쟁 당시 발표되고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곡입니다.

굿모닝 베트남에 사용된 Louis Armstrong의 What a Wonderful World와 더불어 베트남 전쟁하면 떠오르는 곡이 되겠습니다.

신나는(?) Rolling Stones의 Paint it Black을 들으면서 부조리한 게임의 법칙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밤을 보냅니다.

 

 

Paint It Black – Rolling Stones(1966년)

 

 


Paint It Black – Rolling Stones(1966년)

작사곡 Mick Jagger & Keith Richards 
노래 및 연주 Rolling Stones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
No colours anymore, I want them to turn black
I see the girls walk by dressed in their summer clothes
I have to turn my head until my darkness goes

I see a line of cars and they're all painted black
With flowers and my love, both never to come back
I see people turn their heads and quickly look away
Like a newborn baby, it just happens everyday

I look inside myself and see my heart is black
I see my red door and must have it painted black
Maybe then I'll fade away and not have to face the facts
It's not easy facing up when your whole world is black

No more will my green sea go turn a deeper blue
I could not foresee this thing happening to you
If I look hard enough into the setting sun
My love will laugh with me before the morning comes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
No colours anymore, I want them to turn black
I see the girls walk by dressed in their summer clothes
I have to turn my head until my darkness goes

I wanna see it painted, painted black
Black as night, black as coal
I wanna see the sun blotted out from the sky
I wanna see it painted, painted, painted, painted black
Yeah


덧붙이는 글] 이 글을 쓰는 사이에 Rolling Stones의 드러머인 Charlie Watts가 별세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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