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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

98년도에 바다 건너라고는 영도밖엔 가보지 않은 제가... 제주도도 가보지 않았던... 제가... 중국을 처음 갔던 때가 생각납니다. 얼마나 긴장되던지... 당시 대학원을 다니던 저는... 국제 학술대회 참가차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잘 쓰지도 못하는 영어를 더듬으면서...1주일 가량 있었습니다. 한중일 세나라의 학술대회에서... 공용어는 영어였습니다. ^^ 뭐... 할수 없는 일이지만... 아~~~여행을 다녀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4일도 길었던지... 삼겹살에 소주 마셔야 되다면서... 단체로... 중국에서 삽겹살집을 갔더랬습니다. 저도 삼겹살과 소주는 좋아하지만... ^^ 내키진 않았습니다... 쩝! 같이 간 젊은 사람들은 여기까지 와서 삼겹살인가... 했더랬습니다. 두번째는 북한 주민이 공민..

세상속으로 2004.04.23

인생의 전환점에서

이번 주 일요일날 결혼을 합니다. 장가는 든다고 표현하더군요... 결혼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가 없진 않지만...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에 막연하게만 생각했습니다. 한때는 마~~~ 혼자 살지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뭐... 부모님 속 많이 썩혔죠... 아직도 제 친구들은 제가 결혼 하는 것에 신기(?)해 합니다. 고집 세고...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자기 주장 강하고... 분연히(?) 주먹 쥐고 일어 서길 잘하고... 여자 분들이 싫어하는 조건(?)은 다 갖춘 셈입니다. 아~~~ 글 쓰고 보니... 나도 내가 싫어진다. ㅜㅜ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살아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저도 그 사람을 좋아하고... ^^ 저도 참 많이 변..

세상속으로 2004.04.22

예의...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므로... 예의라는 문제를 다룰 때면 애매모호한 감정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진보적이거나 보수적이거나 그렇긴 하지만... 며칠전 학교에서 일어난 폭력 동영상 하나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남자 학교에서 그 정도 폭력은 많았습니다. 거기에 저항도 해봤고 일면 수긍도 해 봤습니다. 그렇다고 그 폭력의 정당성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 폭력이 공개 되지 않았다면 더 큰 문제를 야기했을 겁니다. 영화 친구에서나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다 제도권 교육의 폭력을 다룹니다. 고백하건데 한번씩 저도 그런 폭력을 내세울 뻔 한다는 것입니다. 후배들과 제가 한때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말이죠... 주먹질 안 했다 뿐이지 언어적 폭력..

세상속으로 2004.04.02

2004년 3월 12일

2004년 3월 12일에 우리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이 칼럼이 정치 이야기를 하는 칼럼은 아니지만... 난 주위 사람들에게 정치 이야기를 즐겨하고 거기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고 좀 더 바른 정치를 보고 향하고 지지하길 바란다. 정말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많은 논객들의 글중에서... 그를 조광조로... 또는 광해군으로 표현하는 글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했었던 사람들이며 그 후로 역사는 퇴보했다. 모교의 대학 선거 포스터중 "오른쪽 한 쪽 날개로는 날 수 없습니다. 오른쪽 왼쪽 날개가 동시에 날개짓하지 않으면 추락합니다."라는 글이 생각난다. 건전한 보수와 진보는 동전의 양면이 아니라 같은 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나라에는 보수와 진보는 ..

세상속으로 2004.03.14

지하철에서

아침 출근 시간이던 노곤한 퇴근 시간이던 간에 지하철을 타면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해야만 재미있는 일이긴 하지만... 특히나 환승역에서 들리는 구둣발자국 소리는 가히 뮤지컬 난타를 넘어섭니다. ^^ 뭐... 남녀 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여성분들 끈 안 달린 샌들소리는 아~~~ 딱다다딱다다~~~ 바쁜 세상입니다. 덩달아 저도 달립니다. 구둣발자국 소리를 내며 또각또각또각~~~ 그 비좁은 지하철통로를 기어이 비집고 돌아다니는 사람... 거기다가 노래까지 함께 불러 제끼는 분들도 계시고... 타인에게 주목받고 싶은 분들입니다. 게다가 좀 지나면 포교 활동하시는 분... 이분들 중에서도 노래까지 부르시는 분들 있습니다. 어라~~~ 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유황지옥이 눈 앞에 와 있다..

세상속으로 2004.03.09

무간도... 사는 게 그런 걸까...

글을 쓰지 않으면 게을러져서 글쓰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쓰기 시작하면 자꾸 쓰고 싶어지는 것도 글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들던 그렇지 않든 간에... 무간도라는 홍콩영화를 봤었습니다. 그것도 1편과 2편을... 다... 3편도 불법으로 다운 받는 다면 볼 수 있겠지만 1편을 영화관에서 봤기 때문인지...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불황과 구조조정... 뭐 그런 것 때문인지 불안하고 불안한 홍콩의 정서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주인공 중에 그 누구도 우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기형도의 시와 김현식의 노래가 떠오르곤 했답니다. 홍콩 영화는 첩혈쌍웅이후로 거의 보지 않았는데... 이 영화의 시리즈는 이상하게 끌리더니... 참 좋았습니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세상속으로 2004.03.04

일상 속의 한 곡... 5[나에게 남겨진 너의 의미]

미국의 음악 애호가들 중 몇몇은 three J라고 해서 J 글자가 들어간 요절 가수를 추모한답니다. The Doors의 Jim Morrison과 Jimi Hendrix, Janis Joplin 이렇게... 물론 Elvis Presley도 있고 Beatles의 John Lennon을 위시한 많은 artist들도 있고 요즘 Nirvana의 Kurt Cobain도 많은 추모를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김이라고 합니다. 김정호, 김광석, 김현식... 여기에 한명 추가하자면 유재하... 제가 들어본 추모곡 중의 최고는 김창기가 쓴 곡입니다. 나에게 남겨진 너의 의미입니다. 물론 노래의 경중을 따지자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김광석 추모곡은 박학기의 남겨진 너의 노래와 나에게 남겨진 너의 의미이고 김현식..

음악이야기 2004.03.04

일상 속의 한 곡... 4[Allegro]

1989년 아니면 1991년 어느 날 사게 된 앨범이 바로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I입니다. 그것이 New Trolls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죠... 우리나라 카페에서 많이 나오는 Adagio가 그 앨범의 최고 single입니다만... 저도 그 노래를 좋아해서 음반수집기에서도 들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은 Cadenza Andante Con Moto가 앨범의 백미라고 합니다만... 제 귀로 들어도 놀라운 전개가 돋보입니다... 그러나... 제 귀에 들리는 이 앨범의 최고는 allegro 입니다. 어지러운 듯한 현악기의 연주와 드럼... 그리고 당시 대단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효과들... 오케스트라 스케일의 음악들... 빠르게 변주되는 현대 사회상이 어지러이 제 ..

음악이야기 2004.02.04

일상 속의 한 곡... 3[You Light...]

요즘 제가 연애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즐겨 듣던 노래 중에 사랑의 기쁨을 표현한 노래가 몇곡 없는 겁니다. 아~~~참 인생 칙칙하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순전히 가사 전달 측면에서는 사랑의 슬픔이나 애절함을 표현한 것이... 장사도 더 잘 되겠죠... 한번씩 노래방 가면 느끼는 건데... 그렇게 애절한 가사로 그 흥겨운 노래를 만들다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의 슬픔이 즐거움으로 승화되었다고 이야기 한다면... 뭐... 전 머리나 글쩍 글쩍 긁어야 되겠습니다. 물론 사랑은 사람을 미치게도 하고...사람을 슬프게도 합니다만... 제 지인 중에 한 사람은 사랑은 슬퍼야 제 맛이랍니다. 동의 하진 않지만...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노래가 Debby Bo..

음악이야기 2004.02.03

일상 속의 한 곡... 2[Another...]

정말 예전에 제 칼럼을 방문한 한 분께서... 사람은 기억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겠죠.... 라는 말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자유로워 지려고 노력할수록 사람을 압박합니다. Pink Floyd... 그들의 더블 LP는 나의 음반 진열장에 자랑(?)스럽게 보관되어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그들의 음악은 정취의 자유를 빼았긴... 금지곡이었고... 그들의 비디오는 고등학교 음침한 어느 비디오방에서 몰래 몰래 보던 영화였습니다. 치열한 80년대가 지나가고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자유(?)는 찾아왔고... 뭐... 그래도 자정을 넘기면 술을 마실 권리는 없었습니다만... The Wall 앨범에서 많이 알려진 곡은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입니다. ..

음악이야기 2004.01.31

일상 속의 한 곡... 1[사랑했어요]

1991년 2월 어느날 김현식 6집을 들고 통곡했던 일이 생각난다. 5집의 절규에 비해 빈약한 6집의 노래를 듣고 서글픔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으리라... 그의 공백은 나의 음악듣기의 일정한 단절이었고 슬픔이었다. 한참을 통곡한 후 냉정한 마음으로 노래를 듣다가... 슬며시 미소 지은 노래가 6집에 리메이크된 "사랑했어요"이다. 김현식 6집이 우선인지 김현식 Best10 앨범이 우선인지는 알 수 없지만... ^^ 고등학교 음악 청취 생활 중 거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던 사람이 바로 김현식이다. 난 그의 음악 영향력 속에 있다 해도 가히 잘못된 일이 아니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그에 대해서 할말이 많은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항상 멍하다. 그렇게 격렬하고 격정적인 생각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는데 결국은 글로 ..

음악이야기 2003.12.30

본 글은 희박한 육면체 카페에 올린 글을 재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호외가 되겠죠... 주인장께서 엄청난 한주일의 주제를 정하셨습니다. 명반이라... 자주 듣는 음악이 명반이겠죠... 친구 같은 음반... 언급하자면 주말이면 턴테이블에서 돌고 있는 김현식의 음반들... 뭐... 저는 많은 음반들이 명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장 명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반이 있습니다. 영국의 록그룹인 Pink Floyd의 The Wall입니다. 영화화 되어 영국 출신 영화감독인 알란 파커와 역시 영국 출신 음악인 밥 겔도로프가 주연을 했던... 가요를 좋아하는 취향이고 영어가 쥐약이지만... 이 음반을 들으면서 음악을 듣는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고나 할까... 저에겐 그런 음반입니다. 제가 그들의 음악을 들었을 ..

음악이야기 2003.08.17

너무나 깔끔해 차가운 김현식 4집

역시, 희박한 육면체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약간 편집해서 올립니다. 저는 김현식의 앨범 중 김현식 4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곡도 없고 너무나 깔끔한 앨범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손이 가질 않았더랬습니다. 김현식 5집의 메세지를 제외한다면 김현식의 앨범에는 특별한 의도나 메세지가 없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본다면 Artist로서의 큰 단점일 수 있습니다. 주로 비평가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탁월한 보컬리스트 였다거나 단지 좋은 가수였다는... 저는 그런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그의 음악을 들으면 너무나 평온해집니다. 송병준의 영향이 많이 미친 언제나 그대 내곁에라던가... 한밤중에와 기다리겠소의 박청귀의 기타필... 여름밤의 꿈과 사랑할 수 없어의 서정성...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

김현식이야기 2003.08.17

강력한 보컬,,, 한영애

역시, 이글은 희박한 육면체라는 다음카페에 제가 올린 글을 호외의 형식으로 올립니다. 지루하시더라도... ^^ 제가 적는 이 분은 다른 분께서 글을 적었으면 했었습니다만... 제 머리 보다 앞서는 손가락이 절 가만히 놔두질 않습니다. 이놈의 손가락을 부러뜨리지 않는 이상... 저의 졸키보드는 줄기찰 것 같습니다. 한영애... 어느 평론가는 가장 완벽한 보컬의 전형이라고 추켜세웁니다. 또 다른 사람은 노래만 잘하는 가수라고 말합니다. 뭐... 나름대로 의미는 있겠지만... 저에겐 공허한 소리일 뿐입니다. 굳히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전자쪽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을 땐 노래 정말 아주 너무나 참 잘하는 가수구나라는 느낌입니다. 5집 이후에 나온 5집 스페셜 앨범 때문에 속도 좀 쓰리긴 하지만... ..

음악이야기 2003.08.17

포크와 록사이에서

역시, 희박한 육면체에 올린 글을 다시 올립니다.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까요... 읊조리는 듯한 그의 노랫소리를 들으면 무감각한 듯... 무심한 마음으로 작은 파문을 일으키는 듯... 그런데... 데뷔시절 관능적인 그의 노래소리를 기억한다면... 발랄하며 자신감 넘치는 그 노랫소리는... 아마 많은 가요계 관계자들은 그녀를 주시했을 것 입니다. 지금의 그녀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할까요... 아티스트네.. 할까요 아님, 좋은 물건이었는데... 돈 안되는 음악한다 할까요... 동아기획에 있을 때는 퓨전음악을 하는 여가수... 뭐 이런 평가였죠. 퓨전... 참 전가의 보도처럼 써 먹는 말이였지만... 하나음악에서 열심인 그녀... 운동 에너지는 위치 에너지로 바뀌었고 다시 내부 에너지로 변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음악이야기 200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