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무간도... 사는 게 그런 걸까...

빈 마음의 넉살 2004. 3. 4. 18:19

글을 쓰지 않으면 게을러져서 글쓰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쓰기 시작하면 자꾸 쓰고 싶어지는 것도 글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들던 그렇지 않든 간에...

 

무간도라는 홍콩영화를 봤었습니다. 그것도 1편과 2편을... 다...

 

3편도 불법으로 다운 받는 다면 볼 수 있겠지만

 

1편을 영화관에서 봤기 때문인지...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불황과 구조조정... 뭐 그런 것 때문인지

 

불안하고 불안한 홍콩의 정서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주인공 중에 그 누구도 우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기형도의 시와 김현식의 노래가 떠오르곤 했답니다.

 

홍콩 영화는 첩혈쌍웅이후로 거의 보지 않았는데...

 

이 영화의 시리즈는 이상하게 끌리더니... 참 좋았습니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께서는 잠을 주무실지 모르겠습니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럴까요...

 

경찰과 조직, 살인 등 영화적 장치만 뺀다면 사람살이의 보통 이야기 일 수 있겠죠.

 

1편의 양조위의 연기와 2편의 여문락의 연기는... 

 

영화의 양대 기둥인 진영인과 유건명의 인생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 영화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진영인과 유건명의 청년 시절의 모습과

 

장년의 모습은 각각 다른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그래서 혼돈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진영인은 여문락과 양조위가 연기했고 유건명은 진관휘와 유덕화가 연기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코미디배우 같던 증지위가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3편이 기대됩니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향으로 개봉일이 자꾸 연기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2편이 원체 빨리 극장에서 사라져 DVD로 봤다는 점입니다.

 

듣고 계신 노래는 영화 무간도에서 굉장히 중요한 노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간도  O.S.T.에는 없다는 사실...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뭐... 비교하기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대부의 아시아판이라고들 합니다만...

 

사람살이가 항상 즐거울 수 없겠죠 그렇다고 항상 괴롭지도 않을 것입니다.

 

 

 
채금(蔡琴)의 피유망적시광(被遺忘的時光) 

 

是誰在敲打我? 是誰在?動琴弦
누가 나의 창문을 두드리나요 누가 거문고를 타고 있나요


那一段被遺忘的時光漸漸地回昇出我心坎

잊혀졌던 그때 그 시절이 조금씩 내 마음을 흔들리게 하네요

 

是誰在敲打我? 是誰在?動琴弦
누가 나의 창문을 두드리나요 누가 거문고를 타고 있나요

 

記憶中那歡樂的情景慢慢的浮現在我的腦海
기억 속 즐겁고 정겨웠던 그 모습들이 하나씩 둘씩 머리 속에 떠오르네요

 

那緩緩飄落的小雨不停的打在我?
한줄기 두줄기 흩날리던 빗방울이 쉼 없이 나의 창문을 두드리는데

 

只有那沈默不語的我不時的回想過去
나만 홀로 침묵 속에서 말없이 이따금씩 옛 생각에 젖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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