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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 문을 닫는 답니다... ㅜㅜ

다음 칼럼 서비스가 곧 문을 닫는 답니다. 새로운 칼럼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블로그로 바꾼답니다. 새로 바뀌었던 칼럼 서비스도 블로그나 마찬가지였습니다만 기어이 바꾼답니다.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전 두 가지 생각이 교차됩니다. 기존의 칼럼을 폐지하는 이유는 아마도 돈이 되지 않아 그런 걸겝니다. 부가가치를 창출할 구멍이 없었겠죠...아주 괘씸한 이유입니다. 회원수의 방대함을 믿고 그냥 가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동안 소중하게 가꾸던 공간을 버리는 슬픈 일이 발생합니다. 이에 반대되는 생각은 굳히 칼럼이라는 이름을 고수해야하는가 하는 관점입니다. 어차피 공짜(?)고... 바뀌면 또 적응하는 거고... 대항하는 것도 귀찮다는 겁니다. ㅜㅜ 그러다 보니 관망하시는 분들이 ..

세상속으로 2004.12.17

일상 속의 한 곡... 14[탁발승의 새벽노래]

이 노래는 한여름 밤 탁배기 한잔 걸치고 불러야 제 맛이 나는 노래다. 음반 수집기에도 밝혔거니와... 이 노래를 아주 잘 부르는 선배님을 알고 있다. 캠퍼스 한 자락에 막걸리 몇 박스를 들여 놓고 부르던 그 노래의 맛이란... 노래방이라는 곳도 없고 단지 몇몇이 둘러 앉아 마시던... 술자리... 허름한 술집에서 젓가락 장난에 구슬프게 나오는 뽕짝 한자락까지... 이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른다면 무슨 맛이 나며 무슨 흥이 날까... 한해도 저물어가고... 가끔은 덧없는 생각만 들고... 그러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추억은 나이든 사람들의 몫이라는데... 왜 이러는지... 자꾸 뒷걸음질치는 내 생각에 깜짝 깜짝 놀란다. 세모라서 그런가... 아님 못나서 그런가... 그냥 전자이길 바라며... ※ 아직도..

음악이야기 2004.12.13

일상 속의 한 곡... 13[초생달]

가을이 오면 남자는 가을을 탄다. 그래서 가을 남자인가... 그럴 때면 감상적인 모양새가 우습기도 하다. 올 한해 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인생애서 아주 중요한 일을 시작했다. 가정을 꾸민 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맘 때 쯤이면... 센티해진다. 올해는 정도가 아주 약하지만... 뭐...정신적으로 힘들 때 들으면 위안이 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음악들이 나에겐 있다. 김현식 노래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좋은 곡들이 많다. 그 중 “어떤날”이라는 예전 그룹의 노래를 들어도 좋다. 특히 2집에 있는 “초생달”이라는 곡은... 참 좋다. 가사도 좋을 뿐만 아니라... 조동익의 노래도 무덤덤하게 좋다. 아마 편안히 앉아 잠시 잠깐의 졸음으로도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아주 편안하게 사람의 상처..

음악이야기 2004.12.04

일상 속의 한 곡... 12[Try me]

UFO는 영국 하드록 그룹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인 Michael Schenker가 몸담았던 그룹이기도 합니다. 그룹 보컬인 Phil Mogg에 의해 발탁되어졌답니다. 이 노래를 부르던 대학 동아리 동기 녀석 생각이 납니다. 이름도 가물거리는데... 이 곡의 후반부 기타 연주를 전 너무 좋아합니다. 지쳐있을 때 들으면서 위로를 받는 곡 중 하나입니다. 건반과 기타의 주거니 받거니 조화도 좋습니다. 이 곡으로 인하여 전 Michael Schenker를 아주 좋아하게 됩니다. Doctor Doctor나 Light out이라는 곡도 좋습니다만... 이 발라드곡은 동양적인 정서까지 느껴지는 곡입니다. 이 곡은 Phil Mogg와 Michael Schenker의 합작품입니다. Try me [UFO] Te..

음악이야기 2004.11.30

가을은...

오늘 후배와 이야기 하다가 그가 요즘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별다른 말을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선배된 자로서 많이 부끄러웠다. 한 가지 다른 것은 요즘은 인내에 대한 개념이 많아 달라졌다는 것이다. 성공과 승패... 참고 기다리는 대기만성형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 사회를 가득 메운 조급증과 강박관념... 나 역시 거기에 자유롭지 못하지만 용기 내어 그에게 해준 말은 우습게도 모 CF 선전과 같은 "꿈이 뭔가"이었다. 우습게도...내 꿈은 뭐였던가... 이러다 보니 너무나 슬프다. 요즘은 슬프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세상속으로 2004.11.22

일상 속의 한 곡... 11[Neck Tie]

아침 7시면 부랴부랴 눈을 뜬다.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대충 몸단장하고 옷도 껴입고 찬 아침 공기를 가르며 출근한다. 초겨울 찬 공기도 설 깬 잠을 몰아내 주진 못한다. 지하철에서 꾸벅 꾸벅 졸면서... 결국 직장으로 향한다. 퇴근길이면 간절한 소주 한잔 생각과... 쓰린 속을 데워주는 어묵꼬지 한두개... 석사과정을 마치면서 이 생활도 감지덕지했다. 사람은 간사한지 아니면 그동안 몰랐던지...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간다. 헤어나기 힘든 쳇바퀴...아직은 평범하니 그렇게 살고 있다. 알고 있던 모르고 있던지 간에...노래를 듣고 위안을 얻으며... 김창기의 작사곡인 이 노래는 이성우의 “화란동” 앨범에 있다. 노래는 최원석이 불렀다. 참 묘한 인연이 담긴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성우..

음악이야기 2004.11.16

일상 속의 한 곡... 10[널 사랑하겠어]

날이 싸늘해진다. 작년 이맘 때 엄청난 열애를 시작하였다. 그 끝에 유부남이 되었다... ^^ 데이트를 할 때면 애인(아내)의 집 골목길이 한적했으면... 늦은 밤 기온이 적당하기를... 동네 집들의 문이 다 닫혀있었으면... 골목길에 맛있는 군것질꺼리를 팔기를... 참 원하는 것도 많았다. 겨울 자락 언저리 길모퉁이에서... 입맞춤을 하려는 순간... 쿵~~~하고 들리던 석유 보일러 가동소리에 화들짝 놀래던 우리들...그래서인가... 근래에 석유 보일러를 들어내고 도시가스 보일러로 교체를... ^^ 그렇게 겨울은 지났고... 우린 한 보금자리를 꾸렸다... 김창기가 만든 몇곡 없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다. 요즘은 CF곡으로도 많이 차용된다. 난 이 노래를 매일 꼬박 꼬박 듣는다. 아내가 나에게 전화를 ..

음악이야기 2004.11.09

14년이 지난 지금도...

김현식이 이 세상을 등진지... 14년이 지난다. 또 이런 글을 적고 있는 나를 지인들은... "아직도"라고들 한다. 그 소리를 들은 지도 10여년이 지난 듯하다. 내가 운영하는 카페 회원들은 10월 31일 날 묘소에 모였었다. 그들도 나처럼 김현식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 그러나... 그런 사랑은 이용하는 자들을 많이 봐 왔다. 그래서인지 그에 대해 열정적인 사람들이 무섭다. 왠지 내가 그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과 함께 그가 또 나에게 상처를 주면 어찌하지 라는 기우 때문이다. 난 그저 사람들이 그를 음악을 사랑하고 정말 잘 했던 이로 기억해줬으면 한다. 그게... 그를 기리는 카페를..

김현식이야기 2004.11.01

잃어버린 글

잃어버린 글 잠을 들기 전 목마르게 떠오르는 단어들... 그 아름다운 문장들이긴 여행을 짧게 돌아온 아침이면 새벽녘 내린 이슬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고, 수없이 내저은 손짓, 손길들... 땅 집고 헤엄치는 듯 빈손으로 돌아온다. 하루 내 메마른 일상이 잦아들 무렵 짧은 시간의 긴 여행에 지쳐 아침의 아쉬움을 잃어버리곤 삐쳐 버린 강아지처럼 입술 내밀고 또아리 틀어버린다. 꿈같은 편안함에도 악몽 같은 반복에 한참을 긴장하곤 해. 꿈같은 기억을 더듬으며 메마른 기침으로 추스르고도 멍하니 날려버린 추억 추억들... 기껏해야 내어 문 담배뿐... 기껏해야 부어 든 술잔뿐... 스스로를 기계처럼 제어해 다시 찾은 평정은 뜻도 없던 긴장감을 어두운 밤사이로 묻어버리지만 씁쓸히 다가오는 밤의 느낌으로 짧은 시간안의 긴..

세상속으로 2004.10.31

일상 속의 한 곡... 9[Heading for tomorrow]

왠... 헤비메탈 곡인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는 음악을 헤비메탈로 듣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마냥 시끄러운(?) 음악이 좋던 저에게 새로운 음악을 보여주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듣게 된 Gamma Ray... 헬로윈을 아는 사람은 카이 한센을 알겁니다. 그가 탈퇴한 헬로윈은 마냥 껍떼기 처럼 느껴졌었죠... ^^ 그가 만든 Gamma Ray는... 헤비한 음악도 프로그래시브를 접목할 수 있는다는 것을 들려 줬습니다. 시간이 긴 러닝 타임을 가진 대곡이 아닌 짜임새 있는... 그 후 저는 새로운 음악들은 많이 접할 수 있었답니다. 본조비가 준 충격보다 더 제 음악 듣는 수준을 올려 준 곡이 바로... Gamma Ray 1집의 Heading for tomorrow... We are head..

음악이야기 2004.10.17

일상 속의 한 곡... 8[가을비]

연구실은 방학 내내 바빠 휴가 가지 못한 후배들 휴무로 썰렁하다. 나 나름대로의 일이 있지만... 일이 쉬 손에 잡히지 않는다. 열대야 내내 책과 씨름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으리라. 주말에 내린 비로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쌀쌀했다. 입추가 지났다고 벌써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느낌이다. 주말에 내린 비가 가을을 재촉했나 보다. 가을비...유열이라는 가수를 안다. 그의 음악은 나를 흥분 시켜주진 못했다. 나에겐 그냥 그런 발라드 전형의 가수였고 한번씩 드라마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음악인이다. 딱 한 곡의 음악을 빼곤...(뭐 신승훈과 비슷하네... ^^) 가을비... 내 중학교 시절 처음 들은 이 노래는 그 당시 감수성을 만족시켜주었다. 사랑에 대한 환상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런 노랫..

음악이야기 2004.08.16

일상 속의 한 곡... 7[이별을 느낄 때]

고등학교 시절 다섯 손가락을 처음 접했을 때 참 예쁜 노래를 한다고 생각했다. 가사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감수성 예민할 때라서 그런지 "새벽기차"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은 이미 어디론가 떠나있었다. 다섯손가락은 이두헌의 향기가 강한 그룹이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성공할만한 보컬은 임형순이었다. 결국 그는 그룹을 탈퇴하고 솔로로 데뷔했다. 그 당시 잘 나가는 음악인들과 함께 1집을 발표하고... 잠시 주목받다가 명멸해나갔다. 내가 이 노래를 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노래방에서 부르기 시작했다. 그건 노래라기 보단 외침에 가깝겠지만... ㅜㅜ 이 노래가 이두헌의 작품인 줄 알았다. 그러나 지예와 김지환의 작품이었다. 당시 잘 나가는 음악인들이었으니... 뽕끼 다분한 노래지만... 내 젊은 날의 ..

음악이야기 2004.07.22

이방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읽으면서... 이 사람의 재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누구나 상상해 봄직한 소재를 가지고 아주 간결하게 만들어 버린다. 고등학교 시절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난 다음 처음 느낌이... 그럴 수도 있겠다였다. 베르나르의 소설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착각이 든다. 그는 대단한 허풍쟁이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의 글을 읽으면 즐겁다. 중학교시절 배운 참선을 고등학교때 참 열심히 한 적 있다. 한참 수행하다보면 눈물이 났다. 왜일까... 난 그 이상의 수행을 하지 못했다. 계속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참선과는 멀어졌지만... 그때 카뮈가 생각났다. 그냥...아직도 흐트러진 퍼즐처럼 조합되지 못한 생각의 조각들이다. 베르나르의 글을 읽다보니 카뮈도 생각나고 참선도 생각난다. 이어지지 못..

세상속으로 2004.07.15

허망한...

허망하게 김선일 선배님께서 떠났습니다. 살고 싶다는... 살고 싶다는... 여기서 이렇게 죽을 수 없다는... 역시 전 간사한가 봅니다. 미국인 참수 동영상을 우연찮게 보고...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정도의 반응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착찹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농담삼아 웃어 넘기던 이야기도 죄스럽습니다. 아아~~~ 선배님...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Goodbye cruel world - Pink Flyod Goodbye cruel world Goodbye cruel world I'm leaving you today Goodbye Goodbye Goodbye Goodbye all you people There's nothing you can say To make me change m..

세상속으로 200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