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일상 속의 한 곡... 11[Neck Tie]

빈 마음의 넉살 2004. 11. 16. 01:26

아침 7시면 부랴부랴 눈을 뜬다.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대충 몸단장하고 옷도 껴입고 찬 아침 공기를 가르며 출근한다.

초겨울 찬 공기도 설 깬 잠을 몰아내 주진 못한다.

지하철에서 꾸벅 꾸벅 졸면서... 

결국 직장으로 향한다.

퇴근길이면 간절한 소주 한잔 생각과... 

쓰린 속을 데워주는 어묵꼬지 한두개...

석사과정을 마치면서 이 생활도 감지덕지했다. 

사람은 간사한지 아니면 그동안 몰랐던지...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간다. 

헤어나기 힘든 쳇바퀴...아직은 평범하니 그렇게 살고 있다.

알고 있던 모르고 있던지 간에...노래를 듣고 위안을 얻으며...

김창기의 작사곡인 이 노래는 이성우의 “화란동” 앨범에 있다. 

노래는 최원석이 불렀다. 참 묘한 인연이 담긴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성우는 원맨밴드로 “미아리”라는 80년대 후반 실험적인 앨범을 발매했었다.

동물원 초기 멤버인 인연으로 “화란동” 앨범에 유준열과 김창기가 참여했고...

유준열은 자신이 쓴 곡을 불렀다. 

김창기의 곡은 최원석이 부르고...

우리나라 대중음악판에서는 보기 드문 앨범이다.

이 앨범 발매 당시 돈이 궁한 관계로 tape을 샀었는데... tape을 pc로 녹음했었다. 

지금은 tape들이 모두 창고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 관계로 가사를 확보하지 못했고...그

많은 인터넷 검색도 허사였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