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이방인

빈 마음의 넉살 2004. 7. 15. 18:0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읽으면서...

이 사람의 재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누구나 상상해 봄직한 소재를 가지고 아주 간결하게 만들어 버린다.

고등학교 시절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난 다음 처음 느낌이...

그럴 수도 있겠다였다.

베르나르의 소설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착각이 든다.

그는 대단한 허풍쟁이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의 글을 읽으면 즐겁다.

중학교시절 배운 참선을 고등학교때 참 열심히 한 적 있다.

한참 수행하다보면 눈물이 났다.

왜일까...

난 그 이상의 수행을 하지 못했다.

계속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참선과는 멀어졌지만...

그때 카뮈가 생각났다. 

그냥...아직도 흐트러진 퍼즐처럼 조합되지 못한 생각의 조각들이다.

베르나르의 글을 읽다보니 카뮈도 생각나고 참선도 생각난다.

이어지지 못하는 생각의 파편들이 일그러진다.

'세상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잃어버린 글  (0) 2004.10.31
Wonderful days  (0) 2004.09.02
허망한...  (0) 2004.06.24
싸이질  (0) 2004.06.14
독도 상륙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이유...  (0) 200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