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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요즘 종편의 심야시간대 오락프로그램을 보면 사생활 들추기가 절정에 달한 듯 합니다. 주위 사람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공중파 아침 방송도 해당되더군요... 저도 주변 사람들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지만 우리끼리... 죠... ^^ 재미는 있습니다. 남이야기와 뒷담화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없겠죠. 그러나 그런 상황이 불편한 제 자신을 느낍니다.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제가 엿보고 엿듣는 느낌... 안보면 그만이겠지만... 사람의 이중성이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상은이 새앨범을 냈습니다. 무려 15집... 많이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김창기와 마찬가지로 한번에 감기진 않지만... 유럽 어느 봄날 밝은 집시의 느낌이랄까... 누군가 그녀를 보헤미안이라 칭하더군요... ^^ 엿보기와 이상은에 대..

세상속으로 2014.03.20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앞전 포스트를 작성할 즈음 김창기의 EP가 나왔었었군요.... 김창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올린 포스트였는데요... ^^ 새로 나온 김창기의 EP가 어제 도착했습니다. CD를 돌리는 순간 동물원 3집이 생각났습니다. 작년에 나온 2집에 비해 약간 밝은 느낌이랄까? 좀 더 쉬운 가사 편안한 음률... 킬 트랙은 없으나 그 만의... 역시 그 만의 색깔이 묻어나온 음악이구나... 의사 아니랄까봐 이런 치유의 음악을 선보이는구나 이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서 가슴으로 감기는 느낌은...... ^^ 여름에 정규앨범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EP에는 그의 조카의 곡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타이틀곡인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는 제 상황과 비슷한데요... 평범한 현대 도시의 중년 ..

음악이야기 2014.03.06

Neck Tie

요즘 제가 좀 분주합니다. 2월이 오면 대학에 주어진 각종 사업들의 성과보고서와 회계정산서, 차기년도 계획서를 제출하는 시기입니다. 2월 28일까지의 지표를 보는데 제출은 3월 7일이니... 매일 매일 달라지는 성과값에 전쟁입니다. 그놈의 증빙서류까지하면 아휴... 10여개 파일 중 1개 파일이 몇백MB씩합니다. 한글 프로그램이 뻗는 경우가 다반사죠... 자동저장 기능 쓰면 저장한다고 15~30분씩 걸려 다른 작업 못하고 자동저장 안쓰면 몇시간 작업 한 것이 날라가버리는 수가... ㅜㅜ 다행인 것은 딸아이 유치원 졸업식은 참석을 했습니다. 전 28일이 오면 그날 뭐... ㅜㅜ 책으로 만들어 제출해야하니... 야간작업 하다보면 문득 이게 사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난 노래가 Nec..

세상속으로 2014.02.27

엄마 안 가면 안돼...

엄마 안 가면 안돼.... 지난주 월요일날 아침 딸아이가 아내에게 건낸 말입니다. 아침에 목이 상당히 부어있어 근처 사시는 부모님께 딸아이를 부탁하고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목구멍이 포도청라서... ㅜㅜ 딸아이는 독감의 꼬리표를 달고 설연휴내내 앓았습니다. 그 감기가 어머님께 옮겼는지 설이 지나자 마자 앓아 누우셨습니다. 이래저래 불량 부모에 불효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딸아이와 저는 생일이 음력으로 딱 일주일 차이입니다. 딸아이가 태어나는 날 새벽에 서해 기름유출사고가 있었죠... 둘다 사수자리입니다. 고집은 저보다 더 셉니다. 물론 기분 좋을 때 애교는 절 딸바보로 만들긴 합니다. ^^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도 사수자리더군요... 그는 자기들 1집에 떡 하니 사수자리라는 곡..

세상속으로 2014.02.04

Perfect Gentleman

근래 항상 우울했습니다.. 기분전환으로 예전에 듣던 메탈음반들을 들어 봤습니다. 희안하게도 힘이 솟는데요... ^^ 갑자기 10대로 돌아간 느낌... 전 Bon Jovi를 통해 록음악을 접했습니다. LA 메탈로 대변되는 그들은 팝적인 요소가 다분히 녹아 있죠... 이게 음악이야... 전 좀 그 장르를 팠습니다. ^^ 갈때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전 Helloween이 좋았습니다. 독일 메탈 그룹인 이들은 keeper 시리즈로 슈퍼스타가 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메탈 듣는 친구들은 메탈리카와 헬로윈 파가 좀 나뉘기도 했습니다. 헬로윈이 좋았던 것은 카이 한센과 미하일 키스케로 대변되는 keeper 시리즈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CF배경음악으로 쓰였던 메가히트곡 A Tale That Wasn't Right의 영..

음악이야기 2014.01.08

베트를 들라...

어제는 김광석 18주기 기일이었습니다.. 그냥 지나가기도 뭐하고... 그동안 블로그에 김현식과 더불어 참 많이 소개해서 더 소개하기도 그렇고... 난감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히든싱어에서 김광석편을 방송하였습니다. 모창능력자의 사연을 들으며 같이 눈시울을 붉히던 김창기... 같이 뜨거워지는 눈시울... 전 김현식의 노래를 들을 때면 가끔 온몸의 기운을 소진하곤 합니다. 편하게 듣지 못합니다. 노래에 감정이 몰입되곤 합니다. 그러나 김광석의 노래는 참 편안합니다. 편안한데... 뜨겁습니다. 활화산과 휴화산 같은 느낌.... 김광석의 곡중 잘 들어보지 못한 곡을 소개합니다. 정규앨범도 편집앨범도 아닌... KBO에서 제작한 앨범(1994년, 꿈의 구장)에 수록된 곡입니다. 삼성라이온즈 직원..

음악이야기 2014.01.07

걷고 또 걷고...

2014년 해는 밝았습니다.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준 나이 배송 사진... OTL 반품하겠다니깐.... 미안해서 하나 더 배송해주겠답니다. 아내와 심야영화를 보려고 준비를 단단히 했었습니다. 애들 재우고 몰래 다녀오자고... 하필이면 그날 첫째가 장염에 걸려버렸습니다. 아내가 저 혼자라도 보고 오라고... 결국 12시 영화를 혼자 보러갔습니다. 혼자 영화 보면 뻘쭘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혼자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심야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득찬 관람석... 영화 보는 내내... 대한민국을 속으로 되새기며... 변호인... 그런데 전 눈물이 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흐느끼는데...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고 쉬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만 눈물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담담해져 버린 것입니다. 그냥..

세상속으로 2014.01.03

떠올라...

최근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두드러집니다.. 김현식의 새앨범(?)을 필두로... 이적... 이번엔 들국화... 게다가 앨범 발매 직전의 주찬권선생님의 비보... 아~~~ 들국화의 새앨범을 듣노라면 노장귀환! 약간은 힘이 빠진... 그러나 담담한... 그게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몇번을 다시 들어도 머리 속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내 머리속의 스테레오타입이 다시금 발하는 순간... 전인권은 말이야~~~ ^^;;; 그래...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가볼수 밖에... 1998년 전인권 한상원 1집이 발매됩니다. 한상원은 극작가 한운사 선생의 아들로 어릴 적부터 기타를 곧 잘 쳤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버클리음대 출신... 이때부터 버클리 버클리합니다. ^^ 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중 하나..

음악이야기 2013.12.26

크리스마스를 아트록과... ^^

연타로 포스트를 올리다니 넉살이 할 일 없는갑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는데요.... ㅎㅎ 자정을 넘었으니 크리스마스 이브군요... 현실적으로는 제 월급날이겠네요... 25일이지만 노는 날이라... 제가 근무하는 센터 여자 연구원들은 휴가랍니다. 부럽~~~ 크리스마스를 아트록과... 무슨 이야기일까요? 1992년 12월 24일... 동아리 집행부 시절입니다. 누군가가 자기집으로 놀러오라고 동기들을 초청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환호했고... 누군가는 여자동기로 기억되는데... 너무 오랜된 일이라... ^^ 그때 술과 함께 들고 간 음악이 아마도 Moody Blues를 위시한 아트록 카세트 테입들이죠... 왜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그냥 당시 아트록을 많이 들어서... 그래도 크리스마스였는데... ^^;;; 전 그..

음악이야기 2013.12.24

불안을 영혼을 잠식한다.

토요일밤... 요즘 히든싱어를 좀 봅니다. ^^= 재미있더군요... 김윤아 편의 결승곡이 "야상곡"이더군요... 자우림의 김윤아가 아닌 개인 솔로앨범의 곡이죠... 갑자기 시계추는 2004년으로 돌아갑니다. 이 블로그가 다음칼럼일 때 그녀의 2집 앨범 자켓만 놓고도 왜색이니 아니니... ^^;; 그때도 노래를 씹어 삼키듯 잘한다고 표현한 것 같은데... 다시 들어도 절창입니다. 전 그녀의 2집 중 "불안을 영혼을 잠식한다"가 제일 좋습니다. 자우림이 막 데뷔할 시점 비슷한 컨셉의 여자뮤지션들이 많았었습니다. 김윤아의 절친이자 경쟁자였던 임현정은 뭘 하고 있을까요... ^^ 당시 전 싸가지 없어 보이던 (?) 김윤아 보다는 임현정이 더 좋았습니다. 안면마비를 극복하고 계속 자우림 활동하는 김윤아에게 이젠 ..

음악이야기 2013.12.23

그동안 무심했습니다.

한 여름부터 겨울 초입에 들어선 오늘까지 블로그를 찾지 않았네요... 별다른 일도 없는데...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등 SNS로 돌아 다녔네요... SNS의 편리함이 집에 PC를 적게 켜게 되고... 뭐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중독 휴우증이죠... 작년에 세상을 떠난 친구 기일에 추모공원 찾았다가 블로그를 등한시한 게 생각났습니다. 블로그를 들어와 보니... 뭐... 짠합니다. 제가 넷세상에 들어와서 항상 열심이었는데... 관리 소홀로 싸이월드가 폐허가 되었구요... 이제 이 블로그가 그렇게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한달에 한꼭지 정도는 올려보자... 뭐 그런 지킬 수 없는 다짐도 해봤습니다. 어쩌다보니 11월초에 스웨덴과 핀란드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풍광을 좋았으나... 딱히..

세상속으로 2013.12.06

친구에게...

밤늦게...= TV를 시청하다가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산악인 시신을 찾는 동료의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그 감동적인 다큐의 엔딩에 임지훈의 친구에게가 배경으로 흐르더군요... 앞전 포스트에서 들려드리려다 포기했었는데... 꼭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음원을 찾아 링크걸어봅니다. 노래는 자동으로 흘러나올겁니다. 좀 많이 슬픈 노래입니다. 대학가요제 수상곡인 조정희의 참새와 허수아비라는 곡을 만들었던 박철과 임지훈 콤비가 만든 1988년 발매된 임지훈 2집 수록곡입니다. 친구에게 박철 작사곡 노래 임지훈 소리없는 밤비가 내리는 밤이오면 휘져으며 스쳐가는 친구의 영상이 꿈을 먹고 살자하던 친구의 음성이 슬퍼하지 않으려고 친구와의 별리를 아름다운 추억속에 친구가 있으니까 슬퍼하지 않으려오 친구가 떠남을 당..

세상속으로 2013.07.24

친구에게

오늘이... 작년 세상을 떠난 친구가 챙기던 생일날입니다. 살아 있다면 술이나 한잔하면서 세상이야기할 그런 날이죠. 찌는 듯 덥고 짜증 나는 날이지만 마음 한켠이 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살아있는 때는 욕도 하고 싸우고 하던 녀석인데... 원래는 임지훈의 친구에게를 들려드리려 했는데... 음원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음반 발매당시 그 노래 듣고는 무슨 청승이냐고 했는데... 제가 무슨 청승인지 녀석이 많이 보고 싶은 날입니다.

세상속으로 2013.07.17

아... 이승열...

김창기 2집을 주문하는데 배송료가 붙더군요...= 배송료가 아깝기도 해서 새로나온 음반 검색하다보니 반가운 이름이 보였습니다. 이승열... 한때 유앤미블루라는 그룹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그가 앨범을 냈습니다. 방준석과 함께한 유앤미블루의 음악은 당시 꽤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의 4집 앨범인데 음반제목이 V네요... 많이 팔릴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 그의 앨범 수록곡을 듣노라면 다소 몽환적입니다. We are dying 이라는 곡이 귀에 쏙 들어오는데... 이 곡을 듣노라니 대학가요제 출신 마그마(리더 조하문)의 앨범에 수록된 탈출이라는 곡이 떠오르는데요... 1981년 앨범이지만 탈출이라는 연주곡은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기타를 맡고 있는 김광현의 연주는 최고 였죠... 다소 몽환적이고..

음악이야기 2013.07.03

광석이에게...

김창기 2집이 도착했습니다.= 얼마나 서둘렀던지... CD를 바닥에 떨어뜨리기까지... ㅎ 1집처럼 조곤조곤한 그의 노래에... 기뻤습니다. 누군가는 아직도 김광석에게 머물러 있냐라고 그를 비판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제일 좋은 곡이 광석이에게였습니다. 친구를 허망하게 보내고 아직도 술만 들면 생각나는 저로써는 이곡이 당연히 제일 좋을 수 밖에 없더군요... 가사 몇개만 바꾸면 바로 제 이야기가 되니깐요... 그 친구 떠나가고 더욱 결속되는 친구들을 볼때마다... 그리움이 더한 것은 어쩔 수 없죠. 정신과 의사여서 그런지 그는 감정을 자극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음악과는 많이 다르죠. 좀 심심한 구석은 있습니다만 좋은 앨범입니다. 광석이에게(김창기 2집 내머리속의 가시) 김창기 작..

음악이야기 201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