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빈 마음의 넉살 2014. 3. 6. 02:56

앞전 포스트를 작성할 즈음 김창기의 EP가 나왔었었군요....

 

김창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올린 포스트였는데요... ^^

 

 

 

 

새로 나온 김창기의 EP가 어제 도착했습니다.

 

CD를 돌리는 순간 동물원 3집이 생각났습니다.

 

작년에 나온 2집에 비해 약간 밝은 느낌이랄까?

 

좀 더 쉬운 가사 편안한 음률...

 

킬 트랙은 없으나 그 만의... 역시 그 만의 색깔이 묻어나온 음악이구나...

 

의사 아니랄까봐 이런 치유의 음악을 선보이는구나 이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서 가슴으로 감기는 느낌은...... ^^

 

여름에 정규앨범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EP에는 그의 조카의 곡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타이틀곡인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는 제 상황과 비슷한데요...

 

평범한 현대 도시의 중년 남자의 마음이랄까?

 

더 불안하고 더 흔들리고 더 외로운데...  아닌 척 하는...

 

"내게서 어떤 사람을 보고 또 보려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 가사가 절 서늘하게 합니다.

 

이건 부부 어느 쪽이나 마찬가지겠죠...

 

그래도 가사 속의 남자는 아내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데요...

 

건전하게도... ^^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김창기 작사 곡 노래 김창기 박상욱

 

난 잘난 것도 없고 특별히 못 난 것도 없는 평범한 남자야
당신을 위해 부르는 유치한 이 노래를 받아주길 바래

난 욕망과 두려움이 뒤섞인 하루를 반복하는 소심한 남자야
어떻게 하면 아파트 평수를 늘릴 수 있을까 고심하는 아빠야

난 직장에서 인정도 특별한 비난도 받지 않는 평범한 직원이야
하지만 당신에겐 그 누구보다 특별한 남자이고 싶어

날 사랑한다는 그리고 아직도 날 믿고 있다는 당신이
내게서 어떤 사람을 보고 또 보려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사랑해 이건 낭만과는 관계없는 고백이야
내 뼈와 살과 피와
우리의 두 아이를 걸고 하는 다짐이야

난 잘난 것도 없고 특별히 못 난 것도 없는 평범한 남자야
당신을 위해 부르는 유치한 이 노래를 받아주길 바래

날 사랑한다는 그리고 아직도 날 믿고 있다는 당신이
내게서 어떤 사람을 보고 또 보려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사랑해 이건 낭만과는 관계없는 고백이야
내 뼈와 살과 피와
우리의 두 아이를 걸고 하는 다짐이야

난 잘난 것도 없는 특별히 못 난 것도 없는 평범한 남자야
당신을 위해 부르는 유치한 이 노래를 받아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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