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지났으니... 어제군요...
20년전 어제... ^^
1994년 7월 9일... 저의 방위 소집해제일이었습니다.
사단사령부에서 해제식 후 갓 부임한 부대장에게 신고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갓 부임한 부대장 때문에 해제일 2일전까지 부대종합전술 훈련한다고 게기지도 못했습니다. ㅜㅜ
버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뉴스....
김일성이 죽었답니다. 헉~~~
전쟁이 일어날거라며 사람들은 수군대고...
전 군부대는 비상이고...
후임병들과 회식은 취소되고...
선임하사는 전쟁일어나면 자대 복귀하라고 농을 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
그날 지금은 저세상에 있는 친구를 비롯한 동아리 동기들과 제 소집해제를 자축했습니다.
제가 몸 담았던 동아리가 농활중이었는데 군휴가 나와 농활 따라 갔던 후배들도 식겁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이십년이 흘렀네요...
들려드리는 노래는 제가 훈련소 입소 즈음하여 유행한 아껴둔 사랑을 위해입니다.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2기 주제곡일겁니다.
그때는 아~~~ 스무살 시절이었습니다. ^^
사족] 동생이 군에가 GP근무할 때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너희 형제 군에 있을 때 북한이 가만 있지 않았네 하시더군요.
아껴둔 사랑을 위해
작사: 박주연 작곡: 손무현 노래: 이주원
기다려
내몸을 둘러싼 안개 헤치고
투명한 모습으로
니앞에 설때까지
기다려
막연했던 나의 덧없는 외출
헤매임 딛고
널 지켜줄때까지
찾지 못했어
내가 가야 할길을
이 세상에 나만 홀로 던져진것 같아
주저 앉고 싶은
유혹도 많지만
알수 없는 나의 미래가 너무 두려워
기다려줘 제발
난 니가 필요해
힘겨워도 꿈을 꾸는 건 너 때문인걸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