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Neck Tie

빈 마음의 넉살 2014. 2. 27. 02:24

요즘 제가 좀 분주합니다.

 

2월이 오면 대학에 주어진 각종 사업들의 성과보고서와 회계정산서, 차기년도 계획서를 제출하는 시기입니다.

 

2월 28일까지의 지표를 보는데 제출은 3월 7일이니... 매일 매일 달라지는 성과값에 전쟁입니다.

 

그놈의 증빙서류까지하면 아휴... 10여개 파일 중 1개 파일이 몇백MB씩합니다.

 

한글 프로그램이 뻗는 경우가 다반사죠... 

 

자동저장 기능 쓰면 저장한다고 15~30분씩 걸려 다른 작업 못하고

 

자동저장 안쓰면 몇시간 작업 한 것이 날라가버리는 수가... ㅜㅜ

 

 

 

다행인 것은 딸아이 유치원 졸업식은 참석을 했습니다.

 

전 28일이 오면 그날 뭐... ㅜㅜ

 

책으로 만들어 제출해야하니...

 

 

 

 

야간작업 하다보면 문득 이게 사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난 노래가 Neck Tie입니다.

 

동물원 초기 멤버였던 이성우라는 기타리스트 2집에 실려 있는 김창기의 작품입니다.

 

노래는 최원석이 불렀습니다.

 

일종의 프로듀서 앨범인 셈이죠...

 

 

 

 

2004년 이곡을 이 블로그에서 소개할 때 가사 수록을 하지 못했는데...

 

인터넷 아무리 둘러봐도 없습니다.

 

당시 돈이 없어 Tape을 샀었는데... 그 Tape 이사하면서 버렸죠...

 

작업 중 땡땡이 치면서 곡 들으며 가사를 옮겼습니다.

 

틀린 곳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특히 영어는... ㅎ

 

 

 

그냥 묻힌 곡인데... 전 이곡이 참 좋습니다.

 

문득 떠나고 싶어질 때....

 

 

 

사족] 제 블로그 공개된 포스트의 대부분의 곡을 복원했습니다.

         다음 칼럼일 때부터 쓴 포스트들이라 그런지 키워드로 검색이 안되는 포스트들도 있네요.... ㅜㅜ

 

 

 

 

 

 

 

Neck Tie
 

작사곡 김창기

노래 최원석

앨범 이성우 2집 화란동

 

 

아침 8시반 난 전철에서 내려 또 늦어야 했었어.

사람들의 눈길 내가 모르는 사람조차 피하고 싶었어.

 

12시반 점심시간에 누군가 내게 말하였을 때

착각이었지만 날 비웃는 것처럼 느껴야 했었어.

 

Take me away to a place

where nobody knows about me

 

나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Take me away to a place

that I don’t even know

 

나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오후 6시반 난 넥타이를 풀고 또 거리로 나섰어.

어두워진 거리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으로 난 피하고 싶었어

 

6시반 자명종소리 크고 분명하게 들려왔을 때

착각이었지만 날 비웃는 것처럼 느껴야 했었어.

 

Take me away to a place

where nobody knows about me

 

나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Take me away to a place

that I don’t even know

 

내가 너무 잘못 살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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