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이야기

20주기 유감

빈 마음의 넉살 2010. 9. 28. 10:08

어느새 김현식 20주기가 다가옵니다. 

 

김장훈은 김현식 20주기 헌정앨범을 준비하고 있고...

 

김현식 사촌동생이니 아니니하는 이야기가 연예짜라시에 떠돌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건 그가 김현식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뭐... 이웃 사촌 정도로 정리되면 되겠지요... ^^

 

얼마전 자살로 떠들썩 했던 고 박용하군이 같은 곳에 묻혀 있다는 사실도 연예짜라시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듀스의 김성재와 배우 박광정도 같은 곳에 있다는군요...

 

또 하하몽쑈에서 하하가 가장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고 김현식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연예 찌라시는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김현식 기사를 어제 검색해보니 이러한 이야기들이 최근 기사더군요...

 

저는 김현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카페 "비처럼음악처럼"의 운영자였습니다.

 

아직까지 운영자의 타이틀은 달고 있지만 전처럼 활발하게 활동 하지 못하니 운영자였었던 것이 맞겠죠...

 

20주기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도 있습니다만... 전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났었고 많은 시간을 그 카페에서 보냈고 좋은 기억과 추억이 있습니다만...

 

상당한 아픔도 많았었죠...

 

뭐 쓰다보니 구차스러운 넋두리가 되는군요...

 

20주기 기념 앨범이 나왔을 때도 이러지 않았는데... ㅜㅜ

 

얼마전 대학동기가 김현식 노래를 듣고 저를 떠올려 연락(동기카페에 글을 올린 것이지만)을 했더군요...

 

전 그 정도면 만족합니다. ^^

 

세월이 참 빨리 지나칩니다.

 

벌써 20주기라니...

 

제 나이도 서른 아홉이 되어버리다니...

 

요즘 일에 치여서 술도 제대로 한 잔 못했는데...

 

귀갓길에 친구 녀석들이나 한번 불러봐야겠습니다. 그냥 말입니다.

 


 

 

 

 


넋두리 - 김현식

넋두리

쓸쓸한 거리에 나 홀로 앉아서 바람의 떨리는 소리를 들었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설레이는 이 내 마음이여
꺼질 듯 타오는 거리의 네온을 내 품에 안고서 헤매고 있었지
멀리로 떠나는 내 님의 뒷모습 깨어진 꿈이었나
힘없는 내 발길에 다가선 님의 모습
인생을 몰랐던 나의 길고 긴 세월
갈 테면 가라지 그렇게 힘이 들면
가다가 지치면 또 일어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