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주기 기념하여 추모 행사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카페회원 몇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눴고 도와준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11월 1일이 일요일이었습니다.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제가 갑자기 부산시청으로 파견을 나갔습니다.
이때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COVID-19사태가 터졌네요.
시청에서 제가 할 일은 중단되고 대학관련 COVID-19 대응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임무 중 하나가 해외유학생 입국 수송지원입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분들이 마지막으로 거치는 부산역에서 가끔 COVID-19 확진자가 나옵니다.
제가 근무한 날 나오기도 합니다.
덕분에 전 자유를 잃었습니다.
공무원도 아닌데 공적 조직의 통제를 받게 되고...
COVID-19는 다시 확산되고...
위험한(?)일을 하고 있는 지라 지인들도 안 만나고 있습니다.
COVID-19가 극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올해 30주기 추모행사는 취소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집구석에서 휴일, 휴가를 뒹굴거리다가
비처럼 음악처럼 카페에 김현식 음악 자료와 동영상을 정리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평소 마음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지만 현 시점은 특수사항이라....
그중 1990년 7월 14일 토요 특급 중 김현식 영상을 발췌하여 블로그에 올립니다.
저도 비디오로 가지고 있었는데 누구에게 빌려줬다가 소식이 없습니다. ㅜㅜ
당시 동아 기획 소속 가수 특집으로 진행했습니다.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 주인공이였던 故김형철의 젊을 때 모습도 볼 수 있네요.
1. 골목길
2. 우리 처음 만난 날
3. 여름, 우리네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