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권혁진

빈 마음의 넉살 2020. 6. 28. 23:42

이 분을 소개하려고 무진장 노력했는데....

 

글 제목부터 써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성함을 사용했습니다.

 

전 그가 한동준과 같이 작업하여 앨범을 낸 듀오 엉클(1998년)로 처음 노래를 접했습니다.

 

원래 기타 세션맨으로 활동하였는데 하나음악 사단의 추천을 받아 보컬로 데뷔합니다.

 

음색이 정말 좋습니다. 제 생각엔 가장 김현식을 닮은 보컬입니다.

 

곡 소화력도 정말 훌륭합니다만 그는 보컬로 자리 잡지 못합니다. 

 

2001년 하나 옴니버스에 참여한 것이 마지막이 됩니다. 

 

포크를 기반으로한 모던 록의 색깔임에도 불구하고 블루스 느낌이 강합니다.

 

정말 좋은 보컬인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ㅜㅜ

 

세상은 항상 최선의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간혹 노력을 배신하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좋아하고 생각하고 찾아 듣는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비록 그에게 전달되지 않더라도...

 

또 그런 것이 삶이기도 하고...

 

저도 제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 못하더라도 그냥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뭐... 그냥...

 

 

 

 

 

그의 곡 2곡을 포스팅 해 봅니다.

 

겨울비는 원래 조동진 1집에 수록된 곡을 97년 하나뮤직 Project 1에서 다시 불렀습니다.

 

이대로 영원히는 그의 1집(1994년) 수록곡입니다만 92년 하나 옴니버스 1에 먼저 수록되었습니다.

 

듣고 있노라면 이상하게 김현식이 떠오릅니다.

 

 

 

 

 

겨울비(1997년 하나뮤직 Project 1 겨울 노래)

 

작사곡 조동진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바람 끝 닿지 않는 밤과 낮 저편에
내가 불빛 속을 서둘러 밤길 달렸을 때 

내 가슴 두드리던 아득한 그 종소리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방안 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내가 하늘 보며 천천히 밤길 걸었을 때 

내 마른 이마 위에 차가운 빗방울이

 

 

 

 

 

이대로 영원히(1992년 하나 옴니버스 1)

 

작사곡 윤영로

 

어느 날 난 문득 그댈 보았지
차갑게 느껴지던 하얀 건물에서
따스하고 맑은 그대 눈 보며
난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지

난 그대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가 봐
두렵진 않아 용기를 내어 내 맘을 드려요
그대 내게 아름다운 꿈을 준다면
그대만이 나의 사랑 이대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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