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오래된 친구

빈 마음의 넉살 2014. 10. 16. 02:30

2주 차이로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각각 찾아왔었습니다..

 

중국에 있는 이 두녀석도 북쪽과 남쪽으로 떨어져  못 만난답니다.

 

고등학교를 같이 보내고 푸르렀던 20대를 같이 보낸 놈들입니다.

 

 

 

각각 만난 두녀석 다 예전엔 엄청난 주량과 함께 밤을 지새웠었는데...

 

또 만나기 전엔 오늘밤 달리자 그러고 만났는데...

 

글쎄 소주 한병 나눠마시고 커피 한잔씩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한 시간은 길지만...    헤~~~

 

남자들도 수다 떨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ㅋㅋ

 

당시 같이 뭉치던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죠... 뭐.

 

 

 

 

3-4년전만 해도 다들 근처에 살면서 자주 술잔을 기울이곤 했는데...

 

서울로 창원으로 중국으로...  창원 사는 녀석은 가끔 인도까지 나갑니다.

 

 

 

가끔씩 세상살이에 지칠 때 녀석들이 생각납니다.

 

아무런 내색없이 웃고 떠들어도 큰 위안을 주는 녀석들이...

 

그러나 이젠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그래서 찾아온 친구들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자기 삶의 혐오에 빠져 연락 끊고 방황하는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민관아~~~  빨리 훌훌털고 돌아 오렴...

 

내 니 소주 한잔 사줄 돈은 있다.

 

 

 

어떤날 1집을 들었습니다.

 

오래된 친구...

 

박학기도 장필순도 불렀는데...

 

다 좋은데... 그래도 어떤날 앨범의 것이 더 좋네요...

 

 

 

 

오래된 친구

어떤 날  - 작사곡 조동익

 

 

내겐 아주 오래된 기타가 있지
내가 그를 찾으면
비틀 술취한 목소리로 내게 다가와
나 한번 가보지 못한 뽀얀 세상 데리고 가지

내겐 아주 오래된 음악이 있지
내가 그리워지면
저녁하늘에 노을처럼 붉게 다가와
메말라버린 내 맘을 실컷 울게 해주지

내겐 아주 오래된 거리가 있지
그 길을 걸으면
희미한 추억을 거리는 내게 몰고와
표정없는 내 얼굴에 작은 미소 만들어 주지

나는 아주 오래된 화가를 알지
눈을 내리고 또 비를 내리며
바람으로 여기 찾아와 끝없이 새로운 계절을
거리에 그리고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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