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일상 속의 한 곡... 6[그대여서 고마워요]

빈 마음의 넉살 2004. 5. 10. 13:43

나에겐 가수 또는 음악인으로써 신승훈의 매력은 그의 2집으로 끝났다. 

그의 음악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노래는 가을빛 추억...

한때 김건모와 더불어 이 나라 음반시장을 양분한...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하다...

80년대의 말 발라드의 거함(?) 변진섭을 침몰 시키고 등장한 발라드의 절대 강자...

요즘에는 R&B가 아닌 그의 노래가 그립기까지 하긴 하지만... ㅜㅜ

그래도 이 곡이 일상 속의 한곡이 된 것은...

매일 대여섯번씩은 자동으로 들어야 하는 곡이다.

나의 아내 핸드폰의 컬러링이니깐...

그녀는 신승훈을 좋아한다.

음악 듣기는 그녀와 나의 차이는 명확하다.

그녀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은 거의 모른다.

요즘은 조금... 아주 조금은 나의 음악 듣기를 이해하려고 한다. ^^

그녀가 듣는 노래들을 한번씩은 다 들어 본 곡들이다.

어렵게 표현하면 안 들을 수 없는 노래들이다.

라디오든 TV든 길거리든... 듣지 않고는 못 베기니깐...

그리고...

이 노래를 아주 자주 들으니 친근하다.

가사도 즐겁다... ^^

하지만... 그것 뿐이다.

신승훈의 10집을 당연히 난 구입했고...

그걸 기꺼이 선물(뇌물이 아닐까? - 연애 때라)했다.

그녀는 좋아했고... 선물은 성공이고... 결국 결혼했다... 흐흐흐...

한달쯤 지나니 그녀는 식상하다 했다.

순간적으로 그녀의 음악듣기도 날 따라 오나 보다 라고 착각했다. ^^

그러나...

비슷한 포맷으로 오래 버티기란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서는 힘든 모양이다.

예술계든 일반 시민(요즘은 평민이라고들 하더군요)이든...

변화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모양이다.

뭐...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이 많게 써 버렸다.

결론은... ^^

내가 신승훈 노래 중에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한곡 늘었다는 것...

보이지 않는 사랑 이후...

유일하게 10번 이상 들은(본의는 아니었지만...) 노래라는 거...

가볍게 듣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아진다. 흐흐흐...

 


그대여서 고마워요


그대밖에 모르고 싶죠 그게 행복인걸요

보고 싶은 날엔 이젠 그댈 볼수 있잖아요

한번이길 빌어요 늘 기다렸던 내 사랑

그대여서 참 다행이죠

정말 믿기 힘든 일이 생겼죠 매일 보던 세상이

그대 하나로 몰라보게 달라진거죠

친구들도 신기해 하죠 종일 웃는 내 모습에

바보같긴 해도 보기좋데요

그대 생각하면 세상 좋은건 다 주고 싶죠
이런 나를 알까요

그대밖에 모르고 싶죠 그게 행복인걸요

보고 싶은 날엔 이젠 그댈 볼 수 있잖아요

한번이길 빌어요 늘 기다렸던 내 사랑

그대여서 참 다행이죠

이젠 그댄 그냥 받기만 해요 뭐든 해줄테니까

그대의 미소면 난 바랄게 없죠

매일 감사해요 이렇게 우릴 만나게 해준

착한 세상인걸요 그대 곁에서 있고 싶죠 어깨 조금 마주보고

왠지 힘든 날엔 언제라도 내게 기대도 돼

고맙다는 얘기는 늘 아끼려고 했지만

그대여서 참 고마워 그대여서 참 고마워요

그대밖에 모르고 싶죠 그게 행복인걸요

보고 싶은 날엔 이젠 그댈 볼 수 있잖아요

한번이길 빌어요 늘 기다렸던 내 사랑

그대여서 참 다행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