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옛 질감의 노래(노래는 사람마다...12)

빈 마음의 넉살 2023. 1. 17. 01:50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일이 바빴기도 했거니와... 직장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ㅜㅜ

 

항상 하는 변명이긴 하기만...

 

 

 

 

요즘 디지털 기기의 끝은 어딜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새로 개발되는 칩들...  이름을 알기도 어려운... 

 

요즘은 세팅이 좀 후져서 그렇지 웬만하면 좋은 소리가 납니다.

 

조금만 손 보면 훌륭합니다. 단돈 3-4만원으로 꽤나 출력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도 천지고...

 

소형 카세트에 딴엔 좋은 소리 나는 값싼 유선 이어폰을 사려고 돌아다니던 시절에 비하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세트나 LP를 들을 때의 소리 질감은 다르죠.

 

아는 형님 작업실의 진공관 앰프는...  넘사벽이긴 합니다.

 

 

 

 

1980년대는 돌아보면 음악적으로 참 풍부한 시대였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인기 있던 가수들도 특이한 시도도 많이 하고...

 

이사하면서 내다 버린 카세트테이프를 생각하다가 떠오른 옛 질감의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이종만의 장돌뱅이...

 

이러한 음악도 가요톱텐의 차트에도 오르기도 했었던...

 

이종만이라는 음악인은 뭐 잘알려져 있진 않지만...

 

찾아보니 요즘은 불교 음악을 많이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의 다른 알려진 곡으로는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이라는 곡도 있습니다. 

 

장돌뱅이의 부제가 메밀꽃 필 무렵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이효석의 소설 제목입니다.

 

노래의 분위기도 가사도 모두... 막사발 질감으로 다가옵니다.

 

장터에서 탁배기 한잔 마시는 그런...

 

 

 

 

 

그리고 목청 깡패인 장사익도 리메이크를 했더군요... ^^

 

가사는 살짝 바꿔서...

 

 

가끔씩 아껴 듣는 노래입니다.

 

그냥 그런 그러한 밤에...

 

 

장돌뱅이 - 이종만(1988년)

 

 

장돌뱅이 - 이종만(1988년)

 

작사 최종욱 작곡 이종만

노래 이종만 

 

메밀꽃이 피어날 무렵 타박타박 나귀를 타고
장을 따라 사랑을 따라서 오늘도 떠나를 가네

 

어느 사이 둥실 달은 뜨고 저 건너 빨간 등불이
쓸쓸한 장돌뱅이 마음만 설레이누나

 

어여가자 내 사랑아 딸랑딸랑 방울 울리며
저 산 넘고 개울 건너서 님을 따라 사랑 따라서

 

산허리로 달님은 걸쳐 메밀꽃잎 푸르게 젖어
푸른 달빛 숨이 막힐 듯 옛사랑이 그리웁구나

 

애달픈 이내사랑이 꽃잎 속에 떠오르고
딸랑딸랑 방울소리만 달빛 속에 흩어지누나

 

메밀꽃이 피어날 무렵 타박타박 나귀를 타고
장을 따라 사랑 따라서 오늘도 떠나를 가네

오늘도 떠나를 가네 오늘도 떠나를 가네

 

 

 

장돌뱅이 - 장사익(2008년)

 

장돌뱅이 - 장사익(2008년)

 

작사 최종욱 작곡 이종만

노래 장사익

 

메밀꽃이 피어날 무렵 타박타박 나귀를 타고
장을 따라 사랑을 따라서 오늘도 떠나가네

 

어느 사이 둥실 달은 뜨고 저 건너 빨간 등불이
쓸쓸한 장돌뱅이 마음만 설레이누나

 

어여가자 내 사랑아 딸랑딸랑 방울 울리며
저 산 넘고 개울 건너서 님을 따라 사랑 따라서

 

산허리로 달님은 걸쳐 메밀꽃잎 푸르게 젖어
푸른 달빛 숨이 막힐 듯 옛사랑이 그리웁구나

 

애달픈 이내사랑아 꽃잎 속에 떠오르고
딸랑딸랑 방울소리만 달빛 속에 흩어지누나

 

메밀꽃이 피어날 무렵 타박타박 나귀를 타고
장을 따라 사랑 따라서 오늘도 떠나가네

오늘도 떠나가네 오늘도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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