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딸아이가 듣는 노래

빈 마음의 넉살 2024. 4. 13. 01:48

예전에 잔나비를 소개하면서 아는 형님의 추천이 있었다고 했는데요.

 

그 형님도 따님이 듣는 밴드라고 했었습니다.

 

이젠 저도 바야흐로 기성세대(아무리 부정해도... ㅜㅜ)로 접어들었고...

 

알고 보니 고등학생인 제 딸아이도 잔나비의 팬이더군요. ^^

 

아비의 성향을 닮았는지 인디 쪽 음악을 곧잘 듣는 것 같습니다.

 

자기 방에 CD 플레이어도 없는데 CD를 사더군요. 결국 CD 플레이어 장만해 줬습니다.

 

요즘 제 턴테이블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데...  대학생이 되면 턴테이블도 딸아이에게 털릴 듯합니다.

 

딸아이가 산 CD를 들어보다가...

 

 

 

아주 특이하고 흥미롭고 내일이 기대되는 친구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모던 록 쪽이지만 신선한 사운드였습니다.

 

사이키델릭 하기도 하고 

 

알고 보니 데뷔한 지도 오래되었네요.

 

그 친구들의 이름은 "Silica Gel"이었습니다.

 

제겐 아주 친숙한 이름인 실리카 겔...  실험실 어디에나 존재한 이름이기도 하죠.

 

아주 독특한 실험적인 곡들로 가득 찬 앨범을 듣는다는 것은 청자로서는 아주 행복한 일입니다.

 

이제 저도 딸아이를 통하여 새로운 음악을 접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사족]  뭐... 꼰대처럼 딸아이에게 비틀즈니 김현식이니 핑크플로이드니 주절대면서 음악을 소개해주곤 하지만...

 

 

Ryudejakeiru - Silica Gel(2023년)

 

 

 

Ryudejakeiru - Silica Gel(2023년)

 

작사곡 연주 노래  Silica Gel

 

난 울고 있어요

깨끗한 곳에서
홀로 있어요
맑은 날씨

난 날아올랐죠
꿈속에서 봤던
진귀한 물건

Ryudejakeiru
백만 가지 재앙 속에서도
성실하게
지킬 뿐이라고
내 입속에 태양이 들었다고
오오

울고 있어요
깜깜한 곳에서
떨고 있어요
두 번 다시

난 놓지 않아요
꿈속에서 봤던
진귀한 물건

(꿈의 도시로 가요 내가 깨어날 곳)
(꿈의 도시로 가요 내가 깨어날 곳)

Ryudejakeiru
백만 가지 재앙 속에서도
성실하게
지킬뿐이라고
내 입속에 태양이 들었다고
오오

나 나 나나나나
나 나나나 나 나 나나나나
나 나나나
나 나 나나나나
나 나나나 나 나 나나나나
나 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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