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밤을 잃은 도시

빈 마음의 넉살 2020. 12. 7. 23:42

COVID-19가 엄습한 도시의 밤은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덕분에 요즘 Zoom을 이용한 비대면 회의도 많아지고...

 

상용망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시청에서 제 데이터 사용량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합니다.

 

사라지는 데이터양만큼 확진자는 늘어만 갑니다. ㅜㅜ

 

 

 

 

저는 늦은 밤 인적이 드물어지면 건강을 위한 걷기를 하러 밖으로 나갑니다. 

 

그래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꽤 많이 나와 있었는데 요즘은 간혹 무섭기까지 합니다.

 

산책로를 벗어나 대로로 나가도 오가는 자동차 불빛만 가득합니다.

 

활력 잃은 도시의 밤은 암울한 미래를 그린 SF영화의 뒷골목 같은 분위기입니다.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은 한없이 작아집니다.

 

암울한 미래의 예고편처럼...

 

그러나 인류는 또 이겨내겠죠.

 

과연 인류는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요?

 

인간의 욕망의 끝을 잘 컨트롤할 수 있을까요?

 

또 아주 빨리 만들어진 백신이 얼마나 안전할 수 있을까요?

 

기대만큼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제발, 암울한 미래보다는 인간다운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도시의 밤(1990년)

 

작사곡 김효성

노래 김현식

 

도시의 밤은 불빛들로 시작해요
어두움은 이젠 사라졌어요
불빛들만 허공을 날아요
밤을 잃은 도시와 하늘 앞에서
당신도 나도 똑같이 작은 사람이에요

 

도시의 밤은 사랑으로 시작해요
외로움은 이젠 사라졌어요
불빛들만 허공을 날아요
밤을 잃은 도시와 하늘 앞에서
당신도 나도 똑같이 작은 사람이에요

 

도시의 밤이 당신처럼 슬픈 얼굴을 하고 있어요
당신처럼 하얀 얼굴이었죠
도시의 밤이 당신처럼 고운 얼굴을 하고 있어요
당신처럼 하얀 얼굴이었죠
당신도 나도 똑같이 작은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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