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우연...

빈 마음의 넉살 2020. 6. 14. 01:27

제가 기타를 얻고 난 뒤 잘 되지도 않는 연습을 한다고 이래 저래 노래책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곡이

 

사랑의 하모니의 별이여, 사랑이여입니다.

 

노래를 모르고 있던 터 멜로디를 뜯다가(연주라 하기엔... ㅜㅜ) 흥얼거리게 된 곡입니다.

 

그런 곡이 딱 2곡 있는데... 다른 한곡은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입니다.

 

뭐... 2곡다 술 한잔 걸치고 노래주점 가서 부르긴 합니다.  ㅋㅋ

 

 

 

시간이 흘러갔고 어느 노래주점에서 지도교수님께서 부르신 노래가 사랑의 하모니의 야화였습니다.

 

그분은 야화를, 저는 별이여, 사랑이여를 부르는... 우연!

 

 

 

교수님께서  입문용 기타 같이 사러 가자시며 저를 앞세우셨는데 결국 제게도 1대 사주시더군요. ^^

 

교수님은 열심히 기타를 배우시고... 좀 더 좋은 기타로 바꾸시고...  전 뭐... 전시용으로...

 

은퇴하시면 공연 다니시겠다고 참 열심히 연습하십니다.

 

요즘은 가끔 공연도 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우연입니다만 같은 가수의 노래가 애창곡이었습니다. ^^  

 

그리고 아직까지 교수님과의 인연은 튼튼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뒤에 찾아봐서 아는 이야기지만 사랑의 하모니는 81년 MBC FM 강변축제(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등장합니다.

 

이경화, 이경배, 이경오의 3형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3형제가 공히 안양 공전을 다녔네요. 이것도 우연!

 

주 보컬은 이경오가 맡았는데 91년 이승익이라는 이름으로 앨범도 발표했었고 팝페라 가수로 음악교육학 박사로

 

공연기획자로 활동하고 계시고 공연장도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별이여, 사랑이여는 어떤  DJ가 불교방송에서 틀었다가 한잔 또한잔을~~~♩♪

 

이렇게 가사가 나오니 상당히 당황해하며 청자들에게 사과하는 순간을 우연히 들었더랬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우연인 거죠...

 

그리고 저는 오랫동안 "홀로 이 별을 헨다네"를 "홀로 이별을 했다네"로 알고 있었답니다. ^^

 

 

 

 

 

별이여, 사랑이여(1981년)

 

작사 이경배 작곡 이경오

 

한잔 또한잔을 마셔도 취하는 건 마찬가지지
이 밤도 외로움에 잠 못 이루고 홀로 이 별을 핸다네
해맑은 눈동자로 별을 해며 사랑을 약속했던 님
다시는 만날 수는 없어도 잊을 수는 없는 거지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만큼이나 흐르다 (흐르다)
맴돌다 (맴돌다) 지쳐버리면
벌써 잊혀져간 옛사랑을 술잔에 남겨놓고서
말없이 웃음 짓는 입가에 별빛만 흘러내리네

한잔 또한잔을 마셔도 취하는 건 마찬가지지
이 밤도 외로움에 잠 못 이루고 홀로 이 별을 핸다네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만큼이나 흐르다 (흐르다)
맴돌다 (맴돌다) 지쳐버리면
벌써 잊혀저간 옛사랑을 술잔에 남겨놓고서
말없이 웃음 짓는 입가에 별빛만 흘러내리네
별빛만 별빛만 흘러내리네

 

 

 

 

 

야화(1982년)

 

작사 이경오 작곡 이경화

 

별빛을 살라먹고 별빛을 살라먹고
그 향기 그 힘으로 밤에 피는 너는 야화

무량한 너의 기도 내 맘을 달래주고
화사한 너의 웃음 가슴에 남았는데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바람이 부는 대로 오늘도 흩날리며
끝없이 기다리는 밤에 피는 너는 야화

우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우우우우 우우우

무량한 너의 기도 내 맘을 달래주고
화사한 너의 웃음 가슴에 남았는데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바람이 부는 대로 오늘도 흩날리며
끝없이 기다리는 밤에 피는 너는 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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