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섬아이와 김의철...

빈 마음의 넉살 2011. 2. 9. 19:37

1974년 김의철의 노래모음이라는 음반이 출시됩니다.

 

2004년에 재발매되긴 했습니다만... 1974년 앨범은 포크마니아사이에 상당한 금액으로 거래(?)된 전설적인 음반입니다.

 

초기 해바라기를 이끌었던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맥은 이었다고 볼 수 있으나 듀오 해바라기와는 좀 다르죠...

 

그러던 그가 독집을 내고 해바라기를 떠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음악적인 역량을 보였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분입니다.

 

대중적으로는 김광석의 불행아를 작사곡하신 분으로 알려져 계십니다.

 

원제가 불행아였으나 공윤심의문제로 저하늘의 구름따라로 일부 가사가 바뀌어 음반에 수록되었답니다.

 

후에 양희은씨도 부르셨구요...

 

요즘 아주 가끔씩 TV에도 나오시고요... 국악과 접목된 어떤 작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섬아이는 그의 독집에 박찬응이라는 분을 보컬로 내세웠답니다.

 

우습게도 창법미숙이라는 미명하에 금지곡이 되었다는 곡입니다.

 

후에 박찬응씨는 판소리의 대가를 사사하고 지금은 미국 어느대학 한국학 교수로 재직 중이라는 소식이 있네요...

 

전 이곡을 참 좋아합니다. 특이하기도 하고... 막막한 가슴이 시원해지기도 하고 담담해지기도 하는...

 

근래에는 한영애씨가 리메이크를 했었죠... 그곡은 예전 다음칼럼 때 한번 소개하긴 했습니다.

 

약간 다른 편곡이라 이질적이긴 하지만... 그곡도 절창입니다.

 

김의철씨의 음악행보가 항상 기대됩니다.

 

 

 

 

 

 

 

 


섬 아이 - 박찬응

막막한 바다위에 우뚝솟은
외딴섬의 한 소녀
검게 그을은 얼굴에
꿈을 그리다 잠든 어린 소녀
오랜 바위에 걸터앉아
하늘의 정경을 꿈꿀때
아름다운 별들을 품에 안고
한없이 한없이 미소짓네

먹구름이 밀려와 소나기를
쏟다가 파도소리에 밀려
꿈을 그리다 하늘을 옅보는
섬아이 한아이 홀로 서있네
오랜 바위에 걸터앉아
하늘의 정경을 꿈꿀때
아름다운 별들을 품에 안고
한없이 한없이 미소짓네

가사 출처 : Daum뮤직

 

김의철 노래모음(1974)

 

side A

1. 마지막 교정

2. 연인들의 자장가

3. 섬아이

4. 눈길

 

side B

1. 저하늘의 구름따라

2. 친우

3. 평화로운 강물

4. 연인

5. 우리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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