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리더니 출근길에 비를 맞았습니다.
일기예보가 자주 틀리지만 기상청을 원망하진 않습니다.
그 예측과정의 어려움이 많으니까요.
========================================================
이상하게도 비가 내리면 기분이 처집니다.
그리고 김현식 생각이 나네요...
오랜만에 그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눈물이 나려는군요.
사춘기 시절도 아닌데 그냥 그렇습니다.
김현식이라는 가수의 음악을 일부러 듣지 않았었는데...
이 놈의 비는 그를 다시 불러냅니다.
다시 듣고 있노라면 마치 안방에 이불 뒤집어쓰고 있는 안락함이 느껴집니다.
그는 그냥 가수였을 뿐인데, 단지 그것뿐인데...
참 이상도 하죠.
아마 사춘기 시절 내내 그의 음악과 살아서 그럴 겁니다.
진심은 진심으로 통하는 느낌이랄까...
단지 그렇다는 겁니다.
비오는 날에 멍하니 컴퓨터 앞에 앉아 그를 추억해봅니다.
신촌블루스 2집 수록곡인 바람인가+빗속에서
덧붙여 바람인가는 한영애가 빗속에서는 이문세가 불렀던 곡입니다.
엄인호와 김현식이 주고니 받거니 부른 곡입니다.
'김현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비처럼음악처럼 "을 알려드립니다. (0) | 2010.10.12 |
---|---|
20주기 유감 (0) | 2010.09.28 |
[스크랩] 철산 도떼기 시장에서~ (0) | 2005.07.04 |
발굴! 따로 또 같이 2집에서의 김현식 곡 (0) | 2005.04.08 |
넉살 현식에 물들다. (0) | 200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