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다시 돌아가는 LP(저렴한 턴테이블 구성)

빈 마음의 넉살 2005. 2. 13. 02:57

지금이야 CD도 MP3에 밀려 그 자리를 위협당하고 있는 처지지만 10여년 전만해도

 

CD는 LP를 밀어내고 명실상부한 음악미디어의 왕자를 차지할 때였다. 

 

그 당시 변화를 완강히(?) 거부하며 LP를 계속 수집하였던 적이 있다.

 

시장에는 몇 장에 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재고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LP는 음악시장에서 명멸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사춘기 시절 아버지를 졸라 구입한 중저가 전축에 빠져있던 나는 CD보단

 

당시 CD에 비해 저렴한 LP를 구입하였고 아직도 잡음 가득한 LP를 좋아한다.

 

요사이 들어서 LP를 듣기는 아주 힘들다. 고가의 컴포넌트가 아닌 이상 턴테이블이 빠져있다.

 

미니 컴포넌트들은 아예 Phono단자가 없다.

 

그렇게 애달프던 나에게 고재고 물량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턴테이블 하나에 3만원 정도하는 대우 턴테이블이다.

 

내가 이녀석을 샀을 땐 4만원 선이었는데 오늘 알아보니 3만원선이다. ㅜㅜ

 

모델이 내건 ACS-67P고 요즘 파는 건 ACS-85P라는데... 별차이는 없는 듯 하다. 

 

 

 

[아래 사진은 문제의 그 녀석]

 

 

 

 

 

 

 

 

 

 

 

 

 

 

 

 

 

 

아주 싸게 턴테이블은 장만했으니 이제 컴퓨터에 연결해야한다.

 

그러나 턴테이블은 증폭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필요한게 증폭기인데 버리려고 창고에 방치한 20년 가까이된 천축에서

 

앰프를 떼어내 설치했다.

 

 

[아래 요놈이 바로 수렁에서 건진 내 자식 ^^ ]

 

 

 

 

 

 

 

 

 

 

 

 

 

 

 

 

아~~~ 컴퓨터 사운드카드에 연결하는 코드를 포함하여 정확히 4만 2천원에 설치한

 

턴테이블 시스템이다.

 

혹시 나중에 바늘이 다 닳아버릴까 하는 기우에 바늘 몇개도 구매할 예정이다.

 

저렴하게 이런 시스템을 구성하실 분이 있으시면 http://www.phono.co.kr로 방문하신 후

 

AV 매장을 클릭하시길...

 

어마어마한 가격의 턴테이블 사이에 아주 저렴한 턴테이블이 눈에 확 띌 것이다.

 

혹시 앰프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분은 그 매장에서 저렴한 증폭기를 구매하시기 바란다.

 

턴테이블이 MM타입(턴테이블은 MC와 MM 두 타입이 있다.)이라면 5만원대의 증폭기를 구입해도 무난하리라.

 

 

[제일 싼 증폭기가 바로 요넘]

 




다만 내가 써 보지 않아 성능은 잘 모름... ^^

 

자... 이제 컴퓨터와 연결된 고재고 턴테이블과 재활용된 폐앰프를 이용하여

 

먼지만 자욱하게 쌓인 LP를 다시 꺼내어 내 귀를 즐겁게 해본다.

 

 

[컴퓨터와 연결된 고재고 폐품재활용 LP 감상 시스템(?) 완성품]

 

 

 

 

 

 

 

 

 

 

 

 

 

 

 

 

 

제일 먼저 돌아간 LP는 바로 김현식의 앨범이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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