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비 1

빈 마음의 넉살 2005. 2. 15. 01:57

비가 옵니다. 

 

예전 칼럼에도 밝혔듯이 전 비를 너무 좋아합니다.

 

시원하게 내리는 비든, 안개비든 가리지 않습니다.

 

비염이 있는 고로 습한 기운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

 

아~~ 아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노래는...

 

내가 김현식을 좋아한다고 아는 분께서는 "비처럼음악처럼"이 아닐까 하실 테다.

 

그러나... 1등은 아니다.

 

1등은 참 고르기 힘들다.

 

김현식의 노래 중에서는 "비"하면 떠오르는 곡은 같은 3집에 있는 "비오는 어느 저녁"이다.

 

역시 3집에 수록된 "쓸쓸한 오후"라는 곡도 즐겁다.

 

이 곡은 김현식 3집보다는 봄여름가을겨울 2집에 수록된 것이 좋다.

 

신촌블루스도 비에 관한 노래를 많이 불렀다.

 

3집에 김현식의 곡인 "비오는 어느 저녁"을 정경화가 멋지게 불러 버렸고...

 

또 김현식이 부른 "이별의 종착역" 도 훌륭했다.

 

4집의 김형철이 부른 "내 맘속에 내리는 비"는 5%로 부족했고

 

엄인호가 부른 "비오는 날의 해후"는 엄인호의 50%부족한 보컬을 감안한다면

 

훌륭한 곡이다. 비의 감수성에 푹 담궈버리는 곡이다.

 

^^

 

비가 오니 뜬금없이 비에 관한 노래만 이렇게 생각난다.

 

호세 펠리시아노의 "Rain"도 참 즐겨 듣던 노래다.

 

rain~~~ 하면서 길게 여운을 주는 ending이란...

 

그리고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삽입된 "Rain", 역시 만화랑 참 잘 어울린다.

 

엔딩 타이틀인 "Real Folk Blues"도 비와 연관되어 아주 좋다,

 

아~~~

 

이러다가 밤새겠다.

 

다음에 비가 오면 비에 관한 노래를 더 설명해야지...

 

죄송합니다.

 

촉촉히 이 밤은 가는 비에 젖습니다.

 

넉살도 잠에 젖습니다. ^^

 

====================================================================

to be continue...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엉터리 블루스 기타의 거성  (0) 2005.02.18
아~~~ 조용필  (0) 2005.02.17
다시 돌아가는 LP(저렴한 턴테이블 구성)  (0) 2005.02.13
2005년 음악은...  (0) 2005.02.04
어떻게 다시 시작할 지...  (0) 200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