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칼럼을 쓸 때 뜨지 못한 곡에 대하여 글을 쓴 적이 있다.
김민우의 타버린 나무...
감상용으로 제격인 이 곡은 김민우의 군 입대로 그냥 묻혀 버렸다.
80년대 말 히트곡 제조기였던 박주연, 하광훈 콤비의 작품이었지만...
마... 김민우의 군입대로...
미성의 소유자였던 김민우는 군입대와 더불어...
영영......
얼마전 재기의 몸부림을 잠시 하더니...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변신해버렸다. 아깝다.
많은 리메이크 중 얼마전 김장훈의 앨범에서 이 곡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곡을 듣고 문득 그때 생각이 났다.
김장훈은 저음에서 다소 불안정하지만 좋은 음색이다.
허나 고음으로 올라가면... ㅜㅜ
김장훈은 그의 1집에서 3집사이의 내 지르기 창법이 더 어울릴 듯하다.
애증이 많은 음악인이다. ^^
타버린 나무
나무가 되겠다던 나의 맹세 이쯤에서 잊어줘
우리 다음 세상에서 보면 그때 꼭 지킬께
가진 것 모두 주는 나무 되고팠지만
마지막 인연이기엔 빨랐던 만남
차갑게 말했던 건 가슴 속에 타던 울음이었어
잠시 만난 우리 앞에 긴 이별만 남아.
어쩌면 다른 사람 맞이할테지만
그리움이 내 영혼 채우면 다시 만날거야
그대여 내 목소리 기억해둬
너의 눈빛 나는 기억할테니
우리가 다음 세상에 만나면 첫눈에 알아볼 수 있게
그대여 내 목소리 기억해둬
너의 눈빛 나는 기억할테니
우리가 다음 세상에 만나면 첫눈에 알아볼 수 있게
첫눈에 알아볼 수......
나무가 되겠다던 나의 맹세 이쯤에서 잊어줘
우리 다음 세상에 보면 그때 꼭 지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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