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타버린 나무

빈 마음의 넉살 2005. 7. 14. 18:01

오래전 칼럼을 쓸 때 뜨지 못한 곡에 대하여 글을 쓴 적이 있다.

  

김민우의 타버린 나무...

 

감상용으로 제격인 이 곡은 김민우의 군 입대로 그냥 묻혀 버렸다.

 

80년대 말 히트곡 제조기였던 박주연, 하광훈 콤비의 작품이었지만...

 

마... 김민우의 군입대로...

 

미성의 소유자였던 김민우는 군입대와 더불어...

 

영영......

 

얼마전 재기의 몸부림을 잠시 하더니...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변신해버렸다. 아깝다.

 

많은 리메이크 중 얼마전 김장훈의 앨범에서 이 곡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곡을 듣고 문득 그때 생각이 났다.

 

김장훈은 저음에서 다소 불안정하지만 좋은 음색이다.

 

허나 고음으로 올라가면... ㅜㅜ

 

김장훈은 그의 1집에서 3집사이의 내 지르기 창법이 더 어울릴 듯하다.

 

애증이 많은 음악인이다.   ^^

 

 

 

 

 

타버린 나무

 

 

나무가 되겠다던 나의 맹세 이쯤에서 잊어줘

우리 다음 세상에서 보면 그때 꼭 지킬께

 

가진 것 모두 주는 나무 되고팠지만

마지막 인연이기엔 빨랐던 만남

 

차갑게 말했던 건 가슴 속에 타던 울음이었어

잠시 만난 우리 앞에 긴 이별만 남아.

 

어쩌면 다른 사람 맞이할테지만

그리움이 내 영혼 채우면 다시 만날거야

 

그대여 내 목소리 기억해둬

너의 눈빛 나는 기억할테니

우리가 다음 세상에 만나면 첫눈에 알아볼 수 있게

 

그대여 내 목소리 기억해둬

너의 눈빛 나는 기억할테니

우리가 다음 세상에 만나면 첫눈에 알아볼 수 있게

첫눈에 알아볼 수......

 

나무가 되겠다던 나의 맹세 이쯤에서 잊어줘

우리 다음 세상에 보면 그때 꼭 지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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