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청춘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빈 마음의 넉살 2023. 9. 14. 23:09

응답하라 1988을 보다 보면  산울림의 청춘이 김필의 목소리로 세련되게 흘러나옵니다.

 

물론 이 곡은 김창완의 아들 돌잔치 중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만...

 

라디오에서 매주 한 곡씩 발표하는 미션 중의 한 곡이었다고 합니다.

 

매주 한 곡을 발표한다는 건 창작열이 오졌거나 아님 미쳤거나... ㅎ

 

어찌 되었던 이 곡은 1981년 산울림 7집에 수록되어 세상에 나옵니다.

 

당시 암울한 시대상에 비쳐 좌절된 젊음을 한탄하는 느낌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죠.

 

제게도 이 곡은 제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가끔 혼잣말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세월은 한 거의 40년이 흘러 2020년 잔나비 소곡집 1에 실린 작전명 청-춘!을 듣고 

 

바로 떠올린 노래가 산울림의 청춘입니다.

 

MZ세대라고 불리는 현 청춘들이 바라보는 청춘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느낌입니다.

 

이 곡도 앨범보다 훨씬 먼저인 2014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통해 발표되었다는 공통점도 있네요.

 

 

 

두 곡을 비교하면서 흘러가는 청춘을 두려워한 기성세대 보다

 

두렵지만 이겨내 보자는 분위기의 MZ세대가 나아 보이는 건 나이가 들어서 인가요?

 

아님, 구김없이 자란 현 청춘들이 부러워서일까요?

 

가끔 직장에서 현 청춘들의 행동에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했던

 

나의 지난 청춘이 부끄러워서일까요?

 

 

 

청춘(1981년) - 산울림 7집

 

청춘(1981년) - 산울림 7집

 

작사곡 김창완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나를 두고 간 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 둘 곳 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 동산 찾는가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작전명 청-춘!(2020년) - 잔나비 소곡집  1

 

 작전명 청-춘!(2020년) - 잔나비 소곡집  1

 

작사 최정훈 작곡 최정훈/김도형 

 

어릴 적 내겐 큰 꿈이 있었지
전장을 이끄는 영웅이 되는 꿈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승리의 영광을 누리는 꿈
어른이 된 오늘 내게 세상이란 곳
어릴 적 그리던 꿈속 전쟁터구나
그 속에서 나는 다시 영웅이 되려
선포한다 작전명 청춘
비틀비틀 넘어갈 듯
하루하루가 흘러갔지만
결코 쓰러지진 않을 테니
난 문제없어
거칠게 몰아치는 폭풍우에
꿋꿋이 견디고는 있지만
제자릴 맴도는 기분
난 문제없어
어른이 된 오늘 내게 세상이란 곳
어릴 적 그리던 꿈속 전쟁터구나
그 속에서 나는 다시 영웅이 되려
선포한다 작전명 청춘
청춘 청춘 청춘 청춘
Yes who we are 청춘
Yes who we are 청춘
오늘밤 우리는 내일 부를 노랠 짓네
친구야 내일도 함께 부르자 우리는
청춘 청춘 청춘
비와 바람 천둥에 소리를 이겨
춤을 추겠네
불어오는 바람 앞에 불꽃들이여
우린 모두 타오르는 젊음이기에
흔들릴 수 있어
그래 무너질 수 있어
일어나라 작전명 청춘
나의 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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