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로 추정됩니다.
항상 늦게 잠을 잤습니다. 책을 읽던 라디오를 듣던...
그냥 밤만 되면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에는 그렇게도 단잠(?)을 잤으면서도...
요즘 제 아들 녀석을 보고 있으니 이 녀석도 잠을 쉬 이루지 못합니다.
녀석은 유튜브나 오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책이라도 읽으면 좀 좋으련만...
요즘은 저도 유튜브를 좀 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관련 영상을 찾다 보면 날새는 줄 모르겠더군요.
몇 년 전 새 차를 구매하기 위하여 자동차 잡지의 시승기를 검색하다가 유튜브를 본 곳이 화근이었습니다.
기사를 보고 상상하던 것을 실제로 보고 나니 유튜브에 빠질 수 밖엔 없더군요.
고등학생 때 이 곡을 들으면서 하얗게 밤을 지새우던 기억이 납니다.
조덕배 5집의 곡인데요, "그냥 밤만 되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단잠을 자야 할 것 같은데도...
당시 이렇게 느린 곡을 좋아했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당시로는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분은 그 후로 많은 부침이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기억이 나는 건 1988년 서울 패럴림픽 때 폐회식에서 울려 퍼진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이런 생각을 떠올리다 보니 고등학교 때 메탈만 들은 게 아닌 것이었습니다. ^^
그냥 밤만 되면 - 조덕배(1989년)
그냥 밤만 되면
작사곡 노래 조덕배
불러보네 그 이름을
듣지 못할 줄 알면서도
그냥 밤만 되면
들어보네 전화기를
벨이 울리지 않는데도
그냥 밤만되면
적어보네 종이 위에
받지 못할 줄 알면서도
그냥 밤만 되면
걸어보네 하염없이
보지 못할 줄 알면서도
그냥 밤만 되면
울어보네 밤이 되면
보지 못할 줄 알면서도
그냥 울어보네
들어보네 전화기를
벨이 울리지 않는데도
그냥 밤만 되면
뚜 두두 뚜두두
뚜 두두
열어보네 유리문을
와있지 않을 줄 알면서도
그냥 밤만 되면
[보너스 영상] 1988년 패럴림픽 조덕배의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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