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김현식을 생각하다 김형철을 떠올리다.

빈 마음의 넉살 2020. 9. 13. 23:44

참 안타까운...

김현식 관련 자료들을 뒤적거리다가 계속 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형철...


가끔 그의 방송 출연 장면이나 신촌블루스의 활동시 노래를 보고 있노라면 참 고운 사람인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촌블루스 활동을 거치면서 김현식과 교류하였고 말년의 그를 지켜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김현식 추모영화 비처럼 음악처럼에서 김현식 역할을 맡기도 했었고...

엄인호와 부른 첫사랑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김현식처럼 부른다...  이런 인상이었습니다.

그는 엄인호 1집과 신촌블루스 LIVE 2집, 신촌블루스 4집에 참여하였고 그의 1집을 발매 후  대구로 내려갑니다.

시간이 흘러 대구 출신 백두산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작업한 2집 Whisky Trouble은 정말 좋은 앨범입니다.

다음 카페 흘러간 옛노래(cafe.daum.net/naminsu.love)에 가보시면 더 디테일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곡과 장기호, 엄인호의 곡 글도 채워져 있는 1집은 크게 빛을 보진 못했습니다.

1집 타이틀곡은 빛과 소금의 장기호가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아무래도 김현식과 엄인호, 신촌블루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죠.

2집의 곡이 저는 더 좋지만 오늘은 왠지 그의 1집 곡이 듣고 싶네요.

 



혼자 걸으며(1993년)

작사곡 장기호 노래 김형철

낯설은 거리에 하얀 가로등
적막한 이 밤을 걸어가 보네
어디론가 멀리 걷고 싶은 마음
하염없이 밤을 지새우네
저멀리 보이는 창가의 불빛
하나둘 꺼지고 어두워지네
뽀얀 안개 속을 걸어가는 이 밤
하염없이 밤을 지새우네
나 혼자서 길을 걷지만 외롭지 않아
새벽 이슬이 내 어깰 적셔도
나 혼자 있지만 슬프지 않아
창가의 빛이 모두 꺼져도 괜찮아

뽀얀 안개 속을 걸어가는 이 밤
하염없이 밤을 지새우네
나 혼자서 길을 걷지만 외롭지 않아
새벽 이슬이 내 어깰 적셔도
나 혼자 있지만 슬프지 않아
창가의 빛이 모두 꺼져도 괜찮아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잊혀지는...  (0) 2020.10.13
노래는 사람마다...4  (0) 2020.09.18
속 시원한 블루스  (0) 2020.09.06
영리한 JYP  (0) 2020.08.20
진고개 신사  (0) 20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