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의 Tomboy를 듣다 보니 떠오르는 노래가 있어 글을 적게 되네요..
Tomboy 후렴 부분은 동형진행입니다.
많은 곡들이 동형진행 기법이 들어가긴 하지만...
가사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음악으로 잘 설명(?)해주는 그런 느낌이 들죠...
가장 송골매 답지 못한 앨범이 8집이라는 평가들이 있습니다.
혹평을 듣기도 했던 앨범인데 전 나름 좋았습니다.
편의상 송골매 4기라고도 하는데... 한때 음악인 계보를 줄줄 외울 때나 쓰던 말들이고...
전 외로운 들꽃이라는 곡을 들으면 참 느낌이 묘해집니다.
후렴 부분의 동형진행은 Moody Blues의 Melancholy Man생각나기도 하지만 제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Bluesy 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이곡은 이 앨범 타이틀곡으로 홍보했지만 보컬이 배철수가 아닙니다.
베이스 치던 이태윤이라는 분입니다. 부활, 위태한 탄생의 멤베이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세션맨이기도 한 분인데...
이때는 송골매에서 활동하실 때인데...
가장 송골매답지 않은 앨범에 보컬도 구창모나 배철수가 아닌 곡...
어떻게 보면 아주 평범한 곡인데... 제 귀에는 착~~~ 감기는 곡입니다.
아 그리고 얼마전 이태윤의 솔로 앨범에 새롭게 편곡되어 발표도 했답니다.
송골매 8집(1988년)
외로운 들꽃
이태윤 1집(2019년)
외로운 들꽃
이태윤 작사곡
이 시간이 지나면 너는 가야하지만
이 어둠이 걷히면 그리움도 가겠지
이 거리에 홀로 핀
나는 한송이 들꽃
이 아픔이 끝나면 사라지는 추억들
노을 물드는 안개속으로
고독속으로 슬픔속으로
잊으려해도 잊을 수 없는
나는 외로운 들꽃
너를 보내고 하는 말
쳐다보는 순간들 나는 지금도
당신을 사랑했기 때문에
기약도 없이 떠나갈
너의 슬픈향기를
나는 지금도 느끼며
울고 있기 때문에
노을 물드는 안개속으로
고독속으로 슬픔속으로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나는 외로운 들꽃
노을 물드는 안개속으로
고독속으로 슬픔속으로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나는 외로운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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