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PD 김태호와 유재석이 다시 뭉친 "놀면 뭐하니?"는 정말 대단합니다..
유산슬까지 탄생시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합니다.
그걸 해내는 유재석도 정말 대단합니다. 라면도 끓이고, 드럼도 치고, 하프까지...
코로나 정국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줍니다.
저처럼 방구석에 있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방송합니다.
공연이 무산된 음악인들을 찾아가서 관객 없는 공연을 하고 그걸 방송하는...
물론,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도 비슷한 포맷이지만 자기 프로그램을 위해 그런 것이고
"놀면 뭐하니?"의 기획은 난처한 음악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포맷이라 참 따뜻해 보입니다.
이 방구석 콘서트에 등장한 음악인 중 밴드 혁오를 주목해 봅니다.
몇 곡은 알고 있었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구사해서 신선해 몇 곡을 들었었지만 귀담아듣지 않았었는데...
방구석 콘서트에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음악은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제가 선호하지 않는 곡들도 있습니다만 그것이 보석 같은 노래를 듣지 못한 이유가 될 수 없겠죠.
아직도 전 깨달음이 부족합니다. ^^;;
밴드 혁오의 곡 중 Tomboy가 그런 곡에 해당합니다.
참 무난한 곡 전개에 밋밋하게 들릴 수 있지만 감성을 충만하게 하는 반음씩 내리는 전개와 가사가 참 좋습니다,
그들의 곡 중 아주 말랑말랑한 노래지만 가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노래를 듣노라면 가사와는 다르게 불안이 사라집니다.
밴드 혁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봅니다.
Tomboy(2017)
작사 오혁, 작곡 오혁, 카더가든
밴드 오혁 연주/노래
난 엄마가 늘 베푼 사랑에 어색해
그래서 그런 건가 늘 어렵다니까
잃기 두려웠던 욕심 속에도
작은 예쁨이 있지
난 지금 행복해 그래서 불안해
폭풍 전 바다는 늘 고요하니까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잖아
나는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슬픈 어른은 늘 뒷걸음만 치고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 보여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니까
우리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그래 그때 나는 잘 몰랐었어
우린 다른 점만 닮았고
철이 들어 먼저 떨어져 버린
너와 이젠 나도 닮았네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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