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리쌍 이후 힙합을 잘 듣지 않습니다..
그들 이후 너무 비슷한 톤들의 랩들이 비슷한 가사로 전달되고 있는 느낌에다가... 그놈의 스웨그....
뭐... 제가 나이 들어간다는 증거기도 하지만...
제가 나이가 한창(?)일 때...
이젠 기억도 가물 거려 그때가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만...
웹서핑 중에 발견한 노래가 하나 있었습니다.
거리의 시인들...
거의 전곡이 방송금지 판정이 나 웹상으로 들을 수밖엔 없던...
그럼에도 인기 좋았습니다.
가사도 충격(?)적이었고 노래도... 랩도... 좋았습니다.
헤비메탈을 대중적으로 소화시키려고 노력했던 멍키헤드 느낌을 힙합씬에서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받았더랬습니다.
1999년 나온 곡치곤 상당히 좋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비슷하게... 리더인 박기영과 댄서 출신인 노현태, 김신교로 결성되어 있습니다.
일부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만...
감각적입니다.
좋은 곡 2곡 정도 링크 걸어 봅니다.
氷(빙)
작사곡 박기영(Ricky P)
노래 거리의 시인들
아들: 엄마, 학교 갔다 올게요.
엄마: 어, 그래. 깡패조심하구 차 조심해!
오늘도 아침 일찍 학교 가려고 일어나
엄마가 시킨대로 큰길로 걸어갈려다,
나도 이젠 다 컸잖아? 수염도 나기 시작하니까..
괜히 멋있을 거 같아 골목길로 갔잖아.
새벽 공기가 한층 내 마음을 뜰뜨게 해 주자
난 흥얼거렸다. me killa. take one for the money.
혹시 바닥에 담배꽁초라도 있나 없나 보다가
갑자기 느낌이 안 좋아서 앞을 살펴보니까
왠 험상궂게 생긴 세 사람이 나에게 다가오잖아
혹시 이들이 소문으로만 듣던 '거리의 시인들?'
아니나 다를까, 나의 걱정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중의 머리 긴 사람이 나에게 뚜벅뚜벅 걸어와
'야! 야!'
난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겁이나,
도망갈까 말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어느샌가 그들은 이미 내 앞에 다가와
나한테 은근히 겁나는 목소리로 물어보잖아.
그들이 말하길..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 와봐 (왜요?)
돈있냐? (없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싫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 와봐 (왜요?)
돈있냐? (없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싫어요)
어젯밤도 나는 애들과 술마시고 놀다가
춤추고 여자 꼬시다 보니까 시간이 금방 흘러가
해가 뜨는걸 감상하면서 담배 한 대 피다가
애들하고 쭈그려앉아서 폼 좀 잡고 있는데
저 멀리 새벽안개와 담배연기 사이로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인가 어색해 보이는 꼬마가
지가 뭔데 교복바지를 힙합으로 꽉 걸치고 겁도 없이
우리 구역을 지나가는 거잖아. 그래서 신교가 불렀어
'야,야,야,야!'
너 교복이 그게 뭐야? 또 복장은 그게 뭐야?
학생이면 학생답게 하고 다닐 것이지
너 똑바로 안 걸어? 에이, 더 이상 못참겠다. 그래서..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 와봐 (왜요?)
돈있냐? (없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싫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 와봐 (왜요?)
돈있냐? (없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싫어요) 그래?
퍽퍽퍽퍽 -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 와봐 (네)
돈있냐? (있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안 그럴 게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예)
돈있냐? (네. 있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죄송합니다)
맞을래? (한 번만 봐주세요)
요즘 우리 학원 주위에 자칭 '거리의 시인들' 이라
불리는 불량집단 출몰한단 소문 도는데..
오, 이것들 오늘 겁도 없이 멍청한 놈 돈 뺐었다나?
내 교무주임 28년 경력 이런 놈들 놔둘 수 없다(맞아)
자! 정의봉 나간다. 받아라! (받아라)
반항할 생각 말아라 (말아라)
요즘 애들 영악해 손찌검 제대로 못하는데(망할놈들)
몸 좀 풀어 볼까?(볼까까까까까까까)
내가 사실 이 아이를 때리려고 때린 게 아니라
이 녀석이 건방지게 침을 뱉고 가길래
그냥 충고 몇 마디 하려고 했던 것 뿐인데
아, 얘가 자꾸자꾸 불러도 안오더라..
이게 지혼자 겁먹고 도망을 가다가 자빠진 걸 가지고
내가 때렸다 했나본데 그러면 내가 쪼끔 곤란하지..
당신 자꾸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면 안되지..
아.. 정말 이런 식으로 바쁜 사람 붙잡아 놓기요?
나의 입장도 좀 생각해줘야 될 거 아녜요?
아.. 이 사람 참 답답한 양반이네..
내가 당신 누구! 누군지 알고나 있는거요?
내가 이래뵈도.. 아, 이거 참 내 입으로 말해야되나?
내가 아는 분이 금뺏지 달고 있소, 금뺏지.
그런 나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지..
아,, 이름은 말 할 수 없고.
그저 내가 잘못이 있다면..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알아요)
내가 때렸냐? (때렸잖아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 그래? (뭘요?)
자꾸 거짓말 할래? (거짓말 안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알아요)
내가 때렸냐? (이 형 때렸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 그래? (왜 그러긴요)
자꾸 거짓말 할래? (나 거짓말...)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내가 널 때렸냐?
(아니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그래? 자꾸 거짓말할래?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아, 그게 아니구요)
내가 때렸냐구! (안 때렸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그래? 자꾸 거짓말할래?
착한늑대와 나쁜돼지새끼 3마리
작사곡 박기영(Ricky P)
노래 거리의 시인들
그러니까 지금부터
내가 들려주고자 하는 얘기는
착한 늑대와
나쁜 세 마리 돼지새끼 이야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지
하지만 늑대 입장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겠지
옛날에 착한 늑대가
한 마리 살고 있었어
배고프고 가난했지만
성실하게 살았어
어느날 세 마리의 돼지형제
늑대 찾아왔어
우리 집을 지어주면 식량주지
그날부터 착한 늑대는
열심히 집을 지었어
욕심 많고 돈 많은
돼지 삼형제를 위해서
서로 다른 돼지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서
볏단 나무 그리고 벽돌로
집을 지었어
삼 개월이 지났어
공사가 다 끝났어
착한 늑대는 돼지들에게
집을 나눠주었어
식량을 달라고 했어
돼지 문 잠궜어
나오지 않았어 집은 튼튼했어
이제 나는 더 이상은 못 참겠어
괴롭힘 당하면서
더 이상은 못참겠어
세상엔 왜 이렇게
나쁜 놈들 많은 건지
이렇게 살아가느니
차라리 싸워보겠어
왜 나를 가만두지 않는건지
어째서 너희들의
개가 되길 원하는지
나는 하고 싶은 말하면서
살고 싶어
너희들 무리 속에 들어가서
살 수는 없어
착한 늑대는 주저앉아
곰곰이 생각했다
무슨 이유로 돼지들은
나를 속였을까
왜 내가 일한 댓가를
받을 수 없는걸까
내가 너무 만만해 보여
그랬던 것이었을까
누가 나를 이용하려고
머릴 굴리고 있을까
누가 나를 진정으로
위해주고 있을까
나의 미래를 어떤 식으로
살아가게 될까
돈 명예 사랑
모두 갖을 수 있게 될까
학교에서 공부 못하면
사회에 나가도 낙오자가 될까
내 꿈을 따라가면 과연 성공할까
가족들 친구들 세상이 나를
비웃지는 않을까
누가 나를 괴롭힐 땐
얼마나 참아야 될까
지금에서야 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가
내가 너무 불만이 많다고
생각하는 걸까
하지만 너도 결국
알고 있지 않나
마음속은 나와 다를게 없지 않나
이제 나는 더 이상 못참겠어
괴롭힘 당하면서
더 이상은 못참겠어
세상엔 왜 이렇게
나쁜 놈들 많은건지
이렇게 살아가느니
차라리 싸워보겠어
왜 나를 가만두지 않는건지
어째서 너희들의
개가 되길 원하는지
나는 하고 싶은 말하면서
살고 싶어
너희들 무리 속에
들어가서 살 수는 없어
야 돼지야 왜
내 말 좀 들어봐
난 들을 것도 없어
약속을 지켜야 될 것 아니야
나 약속한 적 없어
너 양심도 없냐
그렇게 살고 싶냐
너 이 바닥에서 살고 싶지 않냐
강한 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하고
약한 자 앞에서는 한없이 강하고
비겁한 모습 난 보고 또 보고
더 이상은 내 정의감이
용서할 수 없고
이제 나는 더 이상 못 참겠어
괴롭힘 당하면서
더 이상은 못참겠어
세상엔 왜 이렇게
나쁜 놈들 많은건지
이렇게 살아가느니
차라리 싸워보겠어
왜 나를 가만두지 않는건지
어째서 너희들의
개가 되길 원하는지
나는 하고 싶은 말하면서
살고 싶어
너희들 무리 속에 들어가서
살 수는 없어
시끄러 늑대녀석
왜렇게 말이 많냐 뭐
자꾸 집 앞에서 소리질러대면
신고한다 해
난 돈이 많아 까불 생각말아
난 유리하게 얘길 바꿔
책도 만들꺼야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ck will Never Die (0) | 2019.12.03 |
---|---|
성조기 (0) | 2019.11.29 |
천재란 이런 것... (0) | 2019.10.09 |
블루스는 이런 것... (0) | 2019.07.09 |
술이 취하면... (0) | 2019.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