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넉살입니다
요즘 넉살이라는 래퍼가 방송에 나오더군요... ^^;;
전 풀네임이 빈마음의 넉살입니다.
제1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가수가 있습니다.
조규찬
그는 뭐 천재입니다. 작사, 작곡, 편곡, 보컬... 등 가수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재능이 있습니다.
천재답게 음악의 완성도는 엄청 높습니다만
전 약간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걸 어찌합니까?
요즘 이 엄청난 아티스트가 싱글을 내고 있습니다.
앨범을 내야될 사람이...
음악 환경은 변했고... 그래도 꾸준하게 싱글을 냅니다.
전 디지털 앨범을 내도 될 것 같은데...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을 발간(?)하고 있고...
윤종신과 조규찬은 같이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죠... 이 회사는 어떻게든 꾸준하게 음원을 발매합니다.
뭐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조규찬이 월초에 낸 디지털 싱글 중 정말 좋은 곡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날의 온기...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회고하는 정말 좋은 곡입니다.
덕분에 저도 가진 것 없이 용돈모아 앨범을 사던 시절로 잠시 돌아갔습니다.
역시 천재는 천재이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멋진 아티스트입니다.
다만 발음에 빠다만 좀 빼줬으면... ㅋㅋㅋ
그날의 온기
작사곡 노래 조규찬
눈 내리는 도시와 설레는 사람들
2층 음악카페에 우리
진한 밀크커피와 내 신청곡이면 부러울 것 없던
그 날의 온기
고맙던 LP
그 땐 음악이 생활의 전부였지
새로 나온 들국화 앨범에 용돈 모으기 즐거운 목표였지
가진 것 없던, 하지만 음악을 꿈꾸며 행복하던 어린 어른
이젠 생활이 음악의 전부인 아이
버스 정류장 옆에 작은 레코드샵
유재하의 들려오는 음성
시작도 하지 못한 첫 사랑의 빛깔을 채워주던
쓸쓸했지만 외롭지 않던 계절
스산한 바람이 노래하던
새 노래의 비밀스러움에 턴테이블 곁에 겨워 깨어 있었지
가진 것 없던 하지만 불후의 명곡을 소망하던 서툰 가수
이젠 현실이 신앙이 돼 버린 아이
작곡 발표회를 하던 교회 동생 지형인
지금 어디 있을까
함께 기타를 치며, 함께 꿈을 키우던 그 날
돌아가고 싶은 그 날
흰 눈이 내리던 그 명일동
움츠린 내 귓가에 흐르던 웸(Wham)의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
워크맨 단골이었지
가진 것 없던 하지만 음악을 꿈꾸며 행복하던 어린 어른
돌려 보내줘 음악이 생활의 전부였던
새로 나온 시카고 앨범에 용돈 모으기 즐거운 목표였던
가진 것 없던 하지만 음악을 꿈꾸며 행복하던 그 시절로
그 날의 온기 속으로...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조기 (0) | 2019.11.29 |
---|---|
거리의 시인들... (0) | 2019.11.24 |
블루스는 이런 것... (0) | 2019.07.09 |
술이 취하면... (0) | 2019.06.13 |
오늘 이상하게 자꾸 떠오르는 노래 (0) | 2019.05.14 |